미뤄진 韓美 관세협상…李, 기업과 '원팀'으로 돌파구 준비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세협상을 앞두고 우리 기업과의 '원팀'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국내 기업과의 공감대를 지렛대 삼아 유리한 협상 결과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무력충돌 등을 이유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에서 조기에 귀국하며 당초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이 미뤄졌지만, 협상전략을 가다듬으며 '다음 기회'를 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李대통령 귀국후 내각인선 속도전…'국민추천 장관' 나올까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로 캐나다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귀국 후 내각 인선에 신속히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이 차관과 국민추천체를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하고, 장관 선임은 국무총리 임명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말 이후 본격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실시한 '국민추천제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 관련 통계를 정리하고 추천된 주요 인사들에 대한 검증 작업에 돌입했다. 국민추천제는 국민들로부터 부처 장차관 등 고위 공직자를 직접 추천받는 이재명 정부의 국민 참여 인사 프로그램이다. 국민추천제를 통해 지난 15일까지 6일간 총 7만4000여 건의 추천이 등록됐다. 대통령실은 추천받은 횟수보다 추천 사유에 방점을 둔다는 방침을 밝혔다.이 대통령이 인사청문회 없이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차관 인사를 먼저 단행하고, 일부는 국민추천제로 임명하겠다는 방침을 세움에 따라 장관 인사는 시점이..

대통령실 "전 정부서 부당 제재한 언론사 출입자격 회복"

이재명 정부가 전 정부에서 등록이 취소된 언론사의 대통령실 출입 자격을 회복한다고 17일 밝혔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정부는 전 정부에서 부당하게 제재당해 등록 취소된 언론사의 대통령실 출입 자격을 회복한다"고 전했다. 이 수석은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원활한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이 대통령의 전날 발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16일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공군 1호기에 올랐고 즉석해서 동행한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MBC 취재진에게 "저번에 쫓겨났다가 이번에 다시 복귀하는 건가"라고 물은 뒤 "그러한 일들 없이, 언론인에게 최대한 기회를 많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에 방출됐다가 돌아오신 언론사가 있다는데 그쪽한테 (질문) 기회 주시는 게 (좋겠다)"라고 말하며 윤석열 정부의 언론 탄압을 에둘러 비..

새 정부 첫 '조 단위' 투자…LGD, 올레드 신기술 주도권 잡기

LG디스플레이가 총 1조2600억원을 투입해 OLED 신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OLED 경쟁력을 끌어올려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의지다.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민간 기업이 발표한 첫 조(兆) 단위 투자로 관심을 끈다. 투자가 본격화되면 관련 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7일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내용의 투자 결정이 이사회에서 의결됐다고 공시했다. 중국의 추격으로 LCD 시장을 내준 이후, 차기 디스플레이 판인 OLED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설..

與, 내란·외환죄 구속기간 '최대 1년 연장' 형소법 개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내란·외환 범죄에 대한 구속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17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함께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형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형사소송법은 심급별 구속기간을 2개월에서 최장 6개월로 제한한다. 반면 이번에 발의된 개정안은 내란·외환죄에 대해 추가로 구속기간을 3개월씩 두 차례 더 연장해 최대 1년까지 가능하도록 한다. 서 의원은 개정안 발의 이유에..

정몽구 사재 100억 4년만에 결실…'백신주권' 교두보 세웠다

"국민들이 감염병을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랍니다. 현대차그룹을 성원해 주신 국민들께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현대자동차그룹 총수 자리에서 물러나 자연인으로 돌아간 정몽구 명예회장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때만 해도 국내는 백신 대란으로 국민들의 고통은 심해지던 시기였고, 정 명예회장은 이에 백신센터 설립과 운영을 위해 사재 100억원을 고려대학교 의료원에 기부했다. 앞서 그는 세계 자동차 산업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자..

국힘, 김용태 '개혁안' 재선 의견 수렴…현안 두고는 평행선

AI전문가 전면배치한 국정위… 과기현장 꿰뚫는 인사 포진

'마약 181회 투약' 배우 유아인, 7월 3일 대법 선고 받는다

금요일부터 전국 장마 시작…호우경보급 '물폭탄' 예고

가계 부채에 '10월 금리인하설' 고개…한은, 언제 또 내릴까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시점을 10월로 늦출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경기 부양에 방점을 뒀던 한국은행 통화정책에 '가계부채'와 '추경'이란 변수가 생긴 것이다. 가계부채 규모가 매달 불어나고 있고, 이재명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부동산 집값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새 정부의 추경과 한은의 금리 인하가 동시에 단행되면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들썩이는 부동산 가격에 지속적인 우려를 표해왔다는 점도 '10월 금리인하설'에 힘을 실고..

공주 왕릉서 어금니 발견...주인은 15세에 죽은 '삼근왕'

우크라·이란서 활용력 드러낸 '드론'… 우리 군의 대응은

G7 공동성명 "이스라엘 안보 지지…이란 핵무기 보유 안돼"

취재 포커스

AI 공동연구·반도체과 신설… 산학협력서 혁신 열쇠 찾는 재계

인재와 기술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결국 '혁신의 요람'이라 할 수 있는 대학으로 향하고 있다. 대학은 기업들이 우수 인재를 키워내고 또 영입하기 위해 가장 가까운 현장일 뿐 아니라, 창의적 아이디어와 탄탄한 기초 연구는 기업 혁신에 중요한 토양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렇게 대학에 대한 기업의 전략적 투자는 수십년에 걸쳐 탁월한 성과를 내는 대표적 상생 모델로 자리 잡았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들은 대학 캠퍼스에 최첨단 건물을 건립하면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교육공간을 제공하고, 건물 명칭에는 기업명을 활용해 상징성까지 확보하고 있다. 삼성은 고려대학교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100주년 기념 삼성관' 건립을 지원하고, 성균관대학교에는 최첨단 도서관 '삼성학술정보관'을 기증했다. AI 분야에서도 서울대와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했으며, 성균관대·고려대·포스텍·카이스트 등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특화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이 학과들은 졸업 후 삼성전자 DS 부문 입사를 보장한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모교인 고려대학교에 'SK미래관'을 지난 2019년 준공했다. 고려대 본관을 마주 보고 지어진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7370㎡(8729평)에 달하는 규모로, SK그룹이 기부한 발전기금과 다수의 기부자들의 기부금으로 건립한 건물이다. 특히 블록체인 시스템뿐 아니라 건립 당시 국내 대학 처음으로 강의실 없는 교육공간을 시도하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뿐 아니라 서울대 출신인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도 1990년 모교인 서울대에 60억원을 들여 'SK경영관'을 설립한 바 있다. 건물 건립에 이어 2021년에는 고려대에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했다. 졸업 후 SK하이닉스 취업이 보장되는 '채용조건형' 학과다. 성공회대의 대학본부 건물 '승연관'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이름을 딴 건물이다. 독실한 성공회 신자로 알려진 김승연 회장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성공회대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대학의 재정적인 부분 뿐 아니라 교육, 연구, 산학 교류 분야에 걸쳐 다각도의 지원을 해 왔다. 성공회대에 이어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도 건축기금 50억원을 기부했으며, 해당 건물은 김 회장의 아호인 '우천'을 따 '우천법학관'으로 지었다. 기업들은 반드시 건물을 짓는 투자 외에도 국내 기술 발전과 학생들의 연구 지원을 돕는 구체적인 교육과정을 개설하기도 한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7월 미래전기차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서울대 내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를 개관해 국내 최고의 배터리 전문가 그룹과 함께 차세대 배터리 연구 중이다. 앞서 2004년에는 서울대 '차세대 자동차 연구관', 2013년 고려대 '현대차 경영관', 2015년에는 한양대에 '정몽구 미래자동차연구센터' 건립 지원하며 우수 인재를 꾸준히 육성하고 있다. 그룹은 그간 우수 인재를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 유수의 대학들과 협력해 계약학과도 설치해 왔다. 현재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4곳에 계약학과를 설립, 미래 모빌리티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3년 8월 서울대와 SDV 전문 리더 양성을 위해 채용조건형 석사과정 '미래자동차모빌리티학과'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한양대에는 미래모빌리티학과를 설립했고, 연세대에선 모빌리티시스템융합협동과정, 고려대에는 스마트모빌리티학부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숭실대와 국내 최초로 스마트 산업안전 계약학과도 설립해 첫 입학생도 받기도 했다. LG전자는 전장, AI 분야의 석사 전용 계약학과를 고려대, 카이스트, 연세대 등에 운영하고 있으며, 졸업생은 곧바로 LG전자에 합류할 수 있게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연세대, 한양대 등과 디스플레이 전문 계약학과를 운영하며 2027년까지 200명 이상의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IMF 외환위기 속에서도 투자를 결정해 완공한 연세대학교 '상남 경영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경영자 전문 교육기관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HD현대그룹은 서울대학교와의 협업이 잦다. HD현대와 서울대는 친환경선박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공동으로 AI 분야 산학연 포럼을 열어 국내외 전문가들과 교류한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내에는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과정을 통해 조선해양 분야의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구체적인 교육 과정을 만들었다.

함영주 회장 “세상 밝힌 복음처럼 금융도 모두를 이롭게 하는 통로 되길”

광장시장 한복판에 스며든 스타벅스, ‘광장마켓점’ 가보니
“과도한 부담” “본질 훼손”… 최저임금 업종 구분 놓고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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