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연임 생각 전혀 없어…특검법 공소취소 조항 빼달라"

추미애 "구두선 아닌 실제 개혁해야 지도자에 신뢰 생겨"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인선을 두고 개혁 후퇴를 비판해 온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8일 구두선이 아닌 실질적인 개혁 조치를 통한 국민 신뢰 회복을 촉구했다. 추 지사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및 남북군사합의 8주년 기념식'에서 "지도자의 눈빛이 어디를 향하는가가 참으로 중요한 때"라며 "개혁에 대한 약속도 구두선이 아니라 실제 개혁 조치를 해내야 국민이 지도자를 바라볼 때 신뢰와 존경과 사랑이 새로 생긴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도 평화에 대한 약속도 그것을 할 수 있는 첫걸음을 떼야 하는 것"이라며 "평화를 열망하는 간절한 눈빛으로 국민을 설득해 내고 마음을 모을 때, 비록 우리 힘만으로 안 되고 뒷걸음질 치는 한이 있더라도 국민은 그만큼 쏟아부은 노력에 무한한 힘을 보내고 같이 모여 다시 손잡고 일어설 용기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또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적 복안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평화 주도 노력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이재..

李 지지율 37% 취임 후 최저…부정평가는 56%로 최고치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자신의 연임 가능성과 조작기소 특검을 통한 공소취소, 호르무즈 해협 전쟁 개입 파병 등 그간 논란이 된 정치·외교 현안에 잇따라 선을 그었다. 반면 부동산 안정과 검찰개혁 등 핵심 국정과제는 기존 방향을 이어가되 인사 검증과 소통 방식은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약 100분간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당초 90분가량으로 예정됐던 회견은 100분가량 이어졌다. 회견 당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p) 하락한 37%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5%p 오른 56%로 취임 후 가장 높았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20%, 인사가 16%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민심 변화와 관련해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책의 방향을 바꾸기보다는 정책 추진..

국힘, 李 기자회견 비난…"국민 열받게 하는 게 목표인가"

국민의힘이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두고 "하나마나한 기자회견"이라며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이 연임과 공소취소 문제 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며 "생각이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현란한 말재간만 남은 회견"이라고 평가했다. 그는"(이 대통령이)'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며 "연임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선언이 그리 어려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우리는 모두 친문·친노·친김대중' 발언에 대해 "'국민 통합'이 아니라 '좌파 통합'이 목표인 모양"이라며 "'모두의 대통령'이라면서 좌파들에게만 손을 내밀었다"고 비판했다. 또 "경찰 개혁으로 검찰 해체와 보완수사권 폐지를 해결하겠다고 했다"며 "경찰총장 임명도 안 하면서 경찰 개혁하겠다는 말부터가 어불성설이자 치안 포기 선언. 국민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소취소'만 빼고 소위 '기소조작특검'은 하겠다..

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 미국에 낸드공장 구축 검토

SK하이닉스의 손자회사 솔리다임이 미국에 생산 거점 구축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다만 회사 측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사안은 없다"는 설명이다. 18일 관련업계에서는 솔리다임이 미국 동부에 낸드 양산라인 구축을 위해 부지 등을 점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솔리다임은 올 초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설립한 'AI 컴퍼니'의 자회사다. 2021년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했다.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현지 상장(IPO) 설이 제기되기도 했..

파업 수위 높이는 포스코 노조…노사 갈등 장기화 가능성

포스코 노동조합이 2차 부분파업 대상을 후판 공장까지 확대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사측은 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노조는 전향적인 제시안이 나오기 전까지 파업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파업 종료 이후 노조 집행부 선거 일정이 시작되는 만큼,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노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 1열연공장과 후판제품공장 2후판 정정·검판 파트, 광양제철소 3열연공장에서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파업 대상은 기존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과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을..

"진짜 조상 덕 본 사람은" 다시 회자된 전설의 명절 댓글

추석을 앞두고 온라인에서 회자되는 명절 관련 댓글에 대해 이용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최근 '대한민국 명절 문화를 바꾼 댓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다 부질없는 짓이다. 진짜 조상 잘 만나 조상덕 본 사람들은 지금 다 해외여행가고 없다. 조상덕이라곤 1도 못 본 인간들이 음식상에 절하고 집에와서 마누라랑 싸운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글에는 7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글의 취지에 공감하며 명절에 제사나 차례를 지내는 것보다 살아 있는 가..

유류세 인하 11월 말까지 연장…"국민 유류비 부담 완화"

SK그룹 부회장 3인, 하이닉스로 이동…반도체 힘 싣는다

정점식 "김승원 청문회, 3류 신파극 전락…임명 포기해야"

靑 "농지 전수조사 충분한 설명 부족…추석 전 계획 발표"

한화에어로, '아리온스멧' 양산 본격화…내년 실전 배치

경남 창원이 K-방산의 심장에서 'AI 무인화 전초기지'로 탈바꿈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천무 등 주력 유인 무기체계를 2029년까지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OMFV)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무인지상차량(UGV) 6종의 풀 라인업을 구축하는 '지상방산 무인화 혁신 로드맵'을 내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군 최초 도입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 양산 계약 체결에 맞춰 이 같은 계획을 공식화했다. ◇ 아리온스멧, 내년 실전 배치… 국산화율 98% 방위사업청과 지난 4일 양산 계약을 맺은 아리온..

이란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차 美 방문…비자 승인 받아

8월 생산자물가 0.2% 상승…폭염에 농·축산물 가격 상승

검찰, '공수처 기소 요구' 前 권익위 기조실장 무혐의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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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이행은 공정하게, 권익보호는 든든하게

AI는 빠르게 변하는데…멈춰 선 청년 AI 지원

1400억→70억 ‘널뛰기 과징금’ 만든 잣대의 빈틈

한국경제 오디세이

취재 포커스

실전 같은 훈련, 육군 KCTC 체험해보니

"작전 개시, 작전 개시"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작전 시작 신호가 울리자 장병들은 정신없이 흩어져 각종 구조물에 엄폐했다. 전쟁 모의게임 정도로 생각해 맘 편히 있던 기자도 귀를 찢을 듯한 폭음에 놀라, 누가 시키지 않았음에도 바닥에 몸을 낮춰 엎드렸다. 기자는 17일 강원도 인제군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을 찾아 마일즈(다중통합레이저교전체계) 장비를 활용한 소부대 전투훈련을 직접 체험해봤다. 전문 대항군 연대 장병들과 국방부 기자단을 섞어 2개 팀으로 나눠 공격과 방어 임무를 교대로 수행했다. 공격팀은 특정 거점에서 시작해 방어 측 인원을 전멸시키거나 깃발을 쟁취하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방어팀은 깃발 쟁취를 막으면서 공격 측 인원을 사살하는 임무다. 공중 폭음탄이 터지자 방어팀은 깃발이 위치한 건물 위주로 인원을 배치했고, 공격팀은 산개해 여러 루트로 접근을 시도했다. 전술적 차원에서 공격 대비 방어가 유리했다. 건물의 고층을 선점하고 사격 각을 넓히면서 공격팀의 진입을 곤란하게 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지급된 탄약은 공포탄일 뿐이며 단순한 워게임이었지만 실전과 가깝게 구현해낸 디테일 때문일까. 생각과 달리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다리가 후들거렸고 지휘관의 명령 하달도 기억나지 않았으며 머릿 속이 새하얘져 사고가 되지 않았다. 무거운 장비 탓에 숨도 쉽게 차올랐다. FPS 게임을 하듯 쉽게 생각했던 체험은 쉽지 않았고, 지친 몸을 은·엄폐 없이 노출한 탓에 결국 피격돼 가슴에 장착한 장비에서 '사망' 알림이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전문적인 실전 훈련이 안된 군필 기자의 처참한 마지막 모습이었다. ◇여의도 41.6배 규모 훈련장, 실탄훈련 대비 약 20배 예산절감 KCTC는 2002년에 창설돼 2005년에 대대급으로 발전해 2018년부터 여단급으로 구색을 갖췄다. 여단급 훈련은 실전적 교전 훈련체계와 입체적 실시간 감시통제분석체계를 마련했다. 훈련장은 120.7m²로 여의도의 41.6배 규모다. 전술도로는 160km로 펼쳐져 있으며 96km 길이의 광케이블이 설치돼있다. 기지국과 통신중개소 등은 광케이블로 연결해 데이터 유실을 방지하고 있다. 훈련장은 평균 400고지부터 가장 높은 가마봉은 1200고지까지 구성돼 있다. 통신시설 기지국은 7개소, 지역통신소는 6개소다. 훈련장비는 49종 8만5000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5000명이 동시에 훈련이 가능한 수준이며 1회 훈련당 2억3000만 건의 전투데이터가 형성된다. 훈련통제 조직은 440여 명이며 감시 및 분석은 CCTV 132개, 8000객체의 관찰통제 분석관을 운용하고 있다. KCTC 훈련은 실탄사용 대비 예산절감 효과도 있다. 1회 전투훈련을 한다는 가정하에 실탄을 사용한 실시동훈련은 약 244억원이 소요되는 반면, KCTC 훈련의 경우 14억원이 소요된다. 현대전 양상을 반영해 자폭드론 장비는 내년부터 훈련에 적용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정찰감시 드론은 현재 운용 중이다. ◇K-ICTC 최우수팀은 '우즈벡' 국방부 기자단이 체험을 위해 방문한 날, 제4회 K-국제 과학화전투경연대회(K-ICTC)가 진행 중이었다. 육군은 14일부터 18일까지 K-ICTC를 개최했다. 대회엔 7개국 12개팀 360여명의 장병이 참가했다. 14일엔 도시·산악지역 훈련장에서 국가대항 리그전으로 진행됐다. 제한된 시간 안에 목표를 확보하거나 상대 팀을 제압하는 쌍방자율교전을 실시했다. 17일까지 진행된 국가대항전엔 총 40여 회의 교전이 이뤄졌다. 교전의 모든 과정은 데이터로 기록됐다. 장병과 장비의 위치, 사격·피격 여부 등 정보가 축적됐다. 육군은 올해 대회 전문성과 평가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교전데이터를 활용한 시상제도를 도입했다. 평가 결과, 우즈베키스탄 팀이 최우수팀으로 선정됐다. 기자단은 K-ICTC 중대급 다국적 연합팀의 쌍방 자율기동훈련도 참관했다. 훈련은 40분 내 상대팀 시작 지점 인근에 위치한 목표를 점령하거나 전원 전멸하면 승리하는 방식이었다. A팀은 육군 7·9·37사단, 미국·우즈베키스탄·아제르바이잔 등으로 구성된 180명, B팀은 육군 3·21사단, 제2작전사령부 1신속기동대대, 호주·폴란드·캄보디아 등으로 구성된 180명으로 편성됐다. A팀은 전체 지형의 상·중·하부로 나뉘어 강을 도하해 전진하고 소수 인원만을 목표지점 방어를 위해 남겨두는 전략을 세웠다. B팀은 하천 일대 건물을 선점한 이후 후방 병력으로 침투시키는 전략을 세웠다. 주요 격전지는 다리 인근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실제 훈련이 시작되자 A팀은 지형의 하부로, B팀은 상부로 진형을 밀고 가는 양상이 됐다. 강을 사이에 둔 다리 인근에 다수의 병력이 모였지만 서로 대치만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결국 양측 모두 방어해야 할 건물에 전력이 소실돼갔지만, 중앙 다수 병력이 지원하지 못하고 중앙에서 대치하다 결국 B팀이 목표지점 점령에 성공했다. 곧바로 A팀도 점령 성공을 알렸으나 간발의 차로 B팀이 승리했다. 방어해야 할 건물에 아군병력이 소실되고 있음에도 중앙병력이 지원되지 못한 원인은 '소통부재'인 것으로 보인다. 다국적 연합으로 구성된 팀인 만큼 상황 전달과 의사소통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상황 보고와 판단, 지휘 체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장병들은 이번 훈련을 통해 서로 다른 언어와 전투교리, 전술적 배경을 가진 팀들이 공동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지휘·통제·의사소통·전술적 운용 등 장단점을 공유하며 전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강부봉 KCTC 단장은 "이번 대회는 각국 장병들이 동일한 환경에서 서로의 전투기량과 전술을 직접 확인하고 다국적 연합훈련을 통해 상호운용성을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KCTC의 과학화훈련 역량을 바탕으로 우방국과의 교육훈련 및 군사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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