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주·위장전입·영끌…장관 후보들 '부동산 내로남불'

이재명 정부 2기 장관 후보자들의 부동산 관련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내로남불'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실거주와 투기 억제를 앞세운 부동산 정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들에게서는 '영끌 매수'와 '비거주 1주택', 위장전입, 가족 간 고액 자금 거래 등 정책 기조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을 둘러싸고 부동산 관련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홍 후보자는 지난해 5월 서울 구로구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10억500만원에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홍 후보자는 주택담보대출 3억6700만원을 받았고, 배우자는 어머니로부터 1억7000만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 매입 자금의 절반 이상을 대출과 가족 차용으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른바 '영끌 매수'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재명 정부가 가계대출 관리와 실수요 중심의 주택시장 안정을 강조..

김승원 증인·참고인 채택 사실상 무산...野 "맹탕 청문회"

여야가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 명단을 두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와 관련된 브로커 양모 씨 등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기소유예로 종결된 사건이라며 거부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어제 증인 44명과 참고인 4명 명단을 여당 간사에게 전달했지만, 오늘 아침에서야 한 명도 채택할 수 없다는 게 민주당 의원들의 생각이라고 전달해왔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또다시 증인이 아무도 없는 맹탕 청문회를 만들려고 한다. 강력한 분노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도 "증인 채택에 대해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 자체가 이미 민주당 내부에서 방향을 정했다는 것이다. 당당하면 나와서 의혹도 해소하고 깨끗이 털고 가는 게 맞다"고 했다. 김 후보자 의혹을 적극 제기하고 있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 대한 증인 채택 요구도 나왔다. 윤상..

종묘 앞 세운4구역 심의 보류에…SH "조건부 의결 제시"

정부가 서울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에 제동을 걸자,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조건부 의결' 카드를 제시했다.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심의를 진행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 SH는 세운4구역 사업시행계획은 지난 6월 19일 인가·고시돼 현재 유효하다며 조건부로 심의를 재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SH가 제시한 조건은 크게 네 가지다. 현재 제출된 사업계획 및 매장유산 보존·전시계획을 임의로 변경하지 않고, 향후 소송 결과 등에 따라 보존·전시계획에 실질적인 변경이 발생할 경우 관계 법령에 따른 협의나..

노태문이 찍은 DX 첫 승부처 '메디테크'…갤워치와 시너지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사장)이 첨단로봇·공조·메디테크·전장 등 신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DX 부문의 성장동력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 첫 투자처로 메디테크 기업을 낙점하며 '예방' 중심의 디지털 헬스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스마트폰과 가전의 성장 한계를 넘어 신사업을 기존 제품·서비스와 결합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노 사장으로서는 메디테크를 비롯한 신성장 사업을 얼마나 빠르게 DX의 실적 반등으로 연결하느냐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메디테크는 지난해 11월 DX 부문장으로 선임된 노..

포스코 노조, 철강위기 속 파업 강행…집행부 '연임' 포석?

포스코가 업황 둔화 속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하며 허리띠를 졸라맨 가운데, 노조 리스크까지 떠안게 됐다. 노조가 수익성 악화에도 고강도 임금·복지 요구안을 고수한 채 부분파업에 돌입하면서다. 일각에서는 노조가 오는 9~10월 집행부 선거를 염두해 강경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9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희근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최근 대외 경영 일정을 대부분 취소하고 임금협상 타결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6월부터 임금협상을 이어왔지만 기본급 인상폭과 성과급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런 가..

최태원, 재산분할 2440억원만 다툰다…"7000억은 인정"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65)에게 재산분할액 9440억원을 지급하라는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재상고한 최태원 SK그룹 회장(65)이 재상고심에서 재산분할액의 2440억원만 다투기로 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은 지난달 31일 서울고법 가사1부(이상주 부장판사)에 상고취지 변경(감축) 신청서를 냈다. 최 회장 측은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재산분할액 9440억원 가운데 7000억원 초과 부분에 대해서만 다투겠다는 내용의 상고취지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7000억원 부분은 다투지 않고, 법리적..

"오후 8시까지 주식 사고 판다"…14일 애프터마켓 개장

임협 타결 뒤 더 시끄러운 삼전…노노갈등·노조 논란 확산

북러 다리 이어 신압록강대교 열리나?…10월 개통설 솔솔

靑 "호르무즈 파병 결정된 것 없다…기여 방안 검토 중"

'대미투자금 이달 중 첫 송금' 보도에…靑 "후보군 협의중"

청와대는 9일 정부가 대미 프로젝트 투자금을 이달 중 송금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투자 후보군과 관련해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청와대는 "구체적인 투자처와 발표 시점, 규모 등에 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전했다. 또 청와대는 "한미 간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국익을 고려해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했다. 한국은 지난해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조건으로 조선 협력(1500억 달러)과 전략적 투자(2000억 달러) 등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대미 투자 1호로는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프로젝트의 투자 규모는 약 220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韓, 조선불량쪽가위…녹취록 유출자 사법처리"

'값싼 일본여행' 끝나나…7개월 만 달러당 152엔대 진입

美, '中 기술 의존' 포드에 경고…K배터리 북미확장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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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학당Ⅲ

고가품 소비의 사회적 역할

보이지 않는 농업기술이 사계절 식탁을 지킨다

5조원 시민 재산을 ‘주인 없는 땅’처럼 다룬 양산시

취재 포커스

단독 경제수사 인력 늘렸는데…1인당 사건 18건→29건↑

경찰이 경제범죄 수사 인력을 지난 5년간 56% 늘렸지만 일선 수사관이 동시에 맡고 있는 사건은 오히려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경제범죄 대응을 위해 수사 인력을 대폭 확충했음에도 수사 수요 증가와 담당 사건 범위 확대 등으로 현장의 사건 부담은 5년 전보다 더 커진 셈이다. 9일 경찰청에 따르면 2021년 경제 통합수사팀 수사 인력은 4402명이었다. 이후 경찰은 2022년 시범운영을 거쳐 2024년 경제·지능·사이버 기능을 통합한 통합수사팀으로 조직을 개편해 전면 시행했다. 2025년 기준 통합수사팀 인력은 6880명으로 2021년 경제팀 수사 인력보다 2478명(56.3%) 늘었다. 조직 개편과 함께 수사 인력이 크게 늘었지만 수사관이 떠안은 사건은 오히려 증가했다. 2021년 경제 통합수사팀 수사관 1명당 보유사건은 18.2건이었지만 2025년 통합수사팀에서는 28.6건으로 10.4건(57.1%) 늘었다. 경찰은 인력이 늘었으나, 경제범죄와 각종 사기 등 수사 수요도 함께 증가한 점이 수사관 보유사건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팀 중심에서 통합수사팀 중심으로 조직이 개편되면서 수사관이 담당하는 사건 범위가 넓어진 점도 원인으로 분석했다. 인력 증가, 수사 수요 확대, 조직 개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증원이 곧바로 1인당 보유사건 감소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수사 인력의 양적 확대만으로 사건 부담을 낮추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통합수사팀은 기존 경제범죄뿐 아니라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사기 등 사이버 사건까지 담당한다. 경찰이 통합수사팀을 도입한 것도 범죄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면서 기존 기능별 사건 구분이 모호해진 데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경찰은 2024년 통합수사팀 전면 시행 당시 경제팀과 사이버팀 간 중복되는 죄종을 통합해 사건 배당과 수사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사건 수뿐 아니라 개별 사건의 난도도 수사관의 업무 부담을 좌우한다. 경제범죄 수사에서는 계약서와 계좌 거래내역, 등기자료 등을 분석해야 하고 투자·차용금 사건에서는 민사상 채무불이행과 형사상 사기를 구분하는 법리적 판단이 필요하다. 온라인 사기나 가상자산이 결합된 사건에서는 디지털 자료와 자금 흐름을 함께 추적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현장에서는 단순 증원과 함께 경제범죄를 지속적으로 담당할 전문·숙련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건 수를 기준으로 인력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사건의 유형과 난도에 맞는 인력을 배치하고, 경험을 축적한 수사관이 수사부서에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사부서에 근무하는 한 경찰 관계자는 "경제팀은 사건은 어렵고 책임은 큰데 승진이나 보상에서는 불리하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사건 수뿐 아니라 난이도까지 고려해 전문 수사관을 확보하고 숙련된 인력이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경제범죄 수사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전문인력 확보와 교육 강화, 인력 증원, 예산 확보, 첨단기술을 활용한 과학수사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왜 옛날 아파트는 15층이 많았나…스프링클러가 만든 ‘층수의 역사’

“당장 쓸 콩 없다”…수입콩 공급난에 멈춰 서는 전국 두부 공장
2차 공공기관 이전 속도…‘컨트롤타워’ 지방시대위는 공백
확대되는 히트펌프, 건물 감축효율은 7위… 성과평가 체계 ‘빈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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