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가담자, 정부 TF 조사 전 자진 신고하면 징계 면한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공직자여도 조사에 들어가기 전 자발적으로 신고할 경우 최대 주의·경고 조치에 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조정실은 5일 "내란 관련 사안 은폐를 방지하기 위해 자발적 신고자에 대한 징계 면책·감면 기준을 마련했다"며 "협조적 신고자를 확실히 보호하는 방침을 전 부처에 시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표된 기준에 따르면 조사 착수 전에 자발적으로 신고한 경우, 징계 요구를 생략하고 필요시 주의·경고 등으로 처리한다. 조사 착수 이후라도 초기 단계에 적극 협조하면 징계권자가 중징계 사안도 경징계로 요구하는 등 감경을 적극 검토하고 정상참작 사유를 징계요구서에 명시한다. 이번 조치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내란 가담자라도 자발적 신고 등 협조한 경우에 대해 감면, 면책하는 원칙을 확립해달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무조정실은 "헌법 존중 정부혁신 TF의 활동이 처벌 자체에 목적을 두기보다 자발적 신고를 통해 은폐된 사..

국방부, '보고 없이 대북전단 살포' 국군심리전단 조사 착수

국방부가 안규백 장관의 지시로 대북전단 살포 작전 의혹을 받고있는 '국군심리전단' 대상 사실관계 조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5일 군에 따르면 국방부 조사본부는 최근 전·현직 국군심리전단장을 불러 대북전단 작전 경위를 조사하고, 최전방에 위치한 국군심리전단 부대를 찾아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본부는 국군심리전단이 윤석열 정부 당시 상급부대 보고 없이 대북전단 살포 작전을 집중적으로 벌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작전 보고 여부와 전단살포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군심리전단은 국방부 직할부대로, 라디오나 확성기, 전단 등을 통해 대북 심리작전을 전담한다. 최근 국군심리전단 출신 예비역 병사는 한 매체에서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 초까지 국군심리전단이 상급부대 보고 없이 대북전단을 살포해 사실상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려 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자식 버린 패륜 부모, 유족연금 못 받는다…내년부터 시행

내년부터 자식에 대한 양육의무를 저버린 부모는 사망한 자녀의 상속 유산을 일체 받지 못한다. 소위 '구하라법' 논의를 촉발했던 이 불합리한 상황이 국민연금 제도 내에서도 완전히 사라지게 된 것이다. 5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부양의무를 위반한 부모에 대한 유족연금 수급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동안은 부모가 양육의 의무를 저버렸더라도 천륜(天倫)이라는 명목하에 법률상 상속권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자녀가 남긴 보험금이나 연금을 챙겨가는 사례가 발생해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지난 2019년 사망한 아이돌그룹 카라의 멤버였던 구하라 사태가 대표적이 사례다. 이번 개정안에는 미성년 자녀에 대한 부양의무를 다하지 않은 부모는 자녀 사망시 국민연금에서 지급되는 각종 유족 연금을 받을 수 없도록 했다. 개정안은 민법 제1004조의2에 따라 법원으로부터 상속권을 상실했다는 판결을 받은 부모를 그 대상으로 한다..

드라마 '김부장 이야기' 상가 직접 가보니…현실고증 100%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김 부장이 상가 분양 사기를 당한 망진프라자의 촬영 건물이 실제로도 공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쓰레드에는 김 부장이 투자한 상가로 나온 건물의 실제 사진이 올라왔다. 이 건물은 인천 영종도 중구 운남동에 위치해있다. 사진 속 건물은 1층 대부분이 텅 비어있다. 상가 공실 문제를 둘러싼 현실적 배경과 드라마 이야기가 겹치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드라마 촬영지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부장이 투자한 상가 진짜 공실이네", "상가주인은 촬영지로 돈..

李, 김남국 사표 속전속결 수리…'김현지 실세 논란' 차단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 4일 '인사청탁 문자 논란'으로 사퇴했지만 대통령실은 관련 논란 확산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특히 김 비서관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이 주고 받은 문자에 야당의 표적인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인사 청탁의 대상으로 거론된 점, 민간 단체 협회장 자리 인사에 대통령실이 개입하는 것으로 비춰진 점 등은 큰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간 이익단체 협회장 자리에 대한 대통령실의 인사 추천이 옳은 일이냐'는 질문에 "사실이 아니므로 대답하지 않겠다. 개입이 없다는 말씀이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인사수석이 아닌 제1부속실장 등 다른 직책의 참모들에게 인사 청탁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느냐'는 질문이 재차 나오자 "제가 아는 한 그런 일은 없다. 부속실장은 인사와 관련된 자리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김 비서관에게) 어제 엄중 경고 조치했다"며 "김 비서관이 국정에 부담을 주는 것을 우려해 사의를..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자율주행 기술 확보·내재화가 핵심"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현대차가 자율주행 FSD(완전자율주행)도 그렇고, SDV(소프트 웨어 중심 자동차)보다 그 다음 목표를 미리 준비해서 지금도 쫓아가고 있지만 남들보다 뛰어넘을 수 있는 게 무엇인가라는 부분이 더 중요하다"면서 "기술을 확보하고 내재화하는 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재훈 부회장은 4일 경기도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기자들과 만나 테슬라의 FDS 국내 도입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전략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장 부회장은 "사실 일부 우리가 하고 있는 것 중에서 모셔널이 웨이모..

'초대형 악재' 터져도 쿠팡 이용자 되레 늘었다…무슨 일?

"남친 있다는 말에"…'3명 사상' 창원 흉기난동 사건 전말

아모레도 납품 중단…'회생 절차' 홈플러스 고립 위기

李대통령 "물가안정 위해 민생품목 담합 철저히 점검"

"100% 위헌·벼랑끝 법치주의"… 野 '내란재판부' 결사항전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법왜곡죄' 신설을 밀어붙이자, 국민의힘이 '100% 위헌'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에서 집단 퇴장하는 '행위적 메시지'로 여당의 입법 정당성 자체를 부정하고 정국 판도 전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보수진영 일각에서는 내란전담재판부가 향후 계엄 책임 규명과 전직 인사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법왜곡죄가 포함된 '사법 패키지'가 재판과 수사의 독립성을 흔든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특별..

'불수능' 만점자 5명…평가원장 "국어·영어 어려워 유감"

與 최고위원 보선 절차 돌입…친명 vs 친청 대결구도 전망

ETF 인기 영향에… 자산운용 펀드매니저 인원 역대 최대

취재 포커스

군위에 75㎿급 육상풍력… ‘풍백’의 에너지로 기업 RE100 지원

우리나라 신화 속 바람의 신 '풍백(風伯)'의 이름을 딴 풍백풍력발전단지가 약 10여년의 개발과 주민 수용성 확보,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마침내 준공됐다. 한국서부발전과 SK이터닉스 등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풍백풍력발전단지는 '바람의 고장에서 바람으로 미래 에너지의 새 역사를 연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준공식에서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풍백 육상풍력 사업은 단순한 발전사업이 아닌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적 시도"라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행을 적극 지원해 산업계의 지속가능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풍백풍력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국내 수출기업 1곳에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방식으로 공급된다. 국내 공공기관이 RE100을 위한 직접 PPA를 실현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풍백풍력발전단지는 5메가와트(㎿)급 발전기 15기가 설치된 총 75㎿의 규모의 재생에너지 단지로, 서부발전이 추진한 육상풍력 사업 가운데 세 번째 프로젝트다. 앞서 2015년 준공한 화순풍력(16㎿), 2021년 준공한 장흥풍력(18㎿)과 비교해도 단일 가장 크다. 이 사업의 시공을 맡은 SK이터닉스가 수행해 온 여러 육상풍력 프로젝트 중에서도 이번 풍백풍력발전 사업단지는 대표적인 대형 사업에 속한다. 초기 개발을 시작한 시점은 2014년으로, 이듬해인 2015년 발전사업허가 취득,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20년 사업지(군위군·의성군) 실시계획 인가 고지를 받았다. 착공 시점은 2022년 7월이다. 애초엔 신재생 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계약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다 준공 전 '직접 PPA 계약' 방식으로 변경했다. 또 사업 추진을 위해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약 250가구로부터 동의를 얻어 '주민 수용성'도 확보했다. 풍력발전단지 인근에 위치한 농가 수는 약 100곳으로, 발전소에서 농가와의 거리는 600~700미터(m) 사이이며 주민들의 거주지까지는 약 1.5㎞ 정도 이격돼 있다는 것이 발전사 측 설명이다. 군위군과 의성군 일대 해발 600~700m 고지에 설치된 15기 풍력발전기 인근에는 평균 6m/s 이상의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고 있다. 류장현 SK이터닉스 소장은 "연간 약 3만6000가구가 소비할 수 있는 130기가와트(GW) 전력이 생산될 예정"이라면서 "연간 4만 2000여톤의 이산화탄소 감축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운영은 앞으로 20년간 서부발전과 SK이터닉스 등이 출자해 설립한 '풍백풍력발전 주식회사'가 맡는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2040년까지 해상풍력 5.6GW와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10.5GW를 확보해 에너지 전환 혁신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면서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예고했다. 현재 시험 운전 중인 풍백풍력발전단지는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전력 생산을 시작한다.

“행정이 이렇게 빨랐나요?”…AI로 체감하는 공공서비스 혁명

이수희 “50만 강동시대, 최종 목적지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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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베스타스, 3000억 목포공장 건설 연기…“물량 확보 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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