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채상병 수사외압' 尹·이종섭 등 12명 기소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이 순직해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자 12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특검 수사를 개시한지 142일 만이다. 정민영 특검보는 21일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공용서류무효 혐의 등을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허태근 전 국방부 정책실장, 전하규 전 국방부 대변인,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유균혜 전 국방부 기획관리관, 김동혁 국방부검찰단장, 이모 국방부 조직총괄담당관,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 등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 수해복구 작전에서 실종자 수색 중 해병대원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 및 국방부 관계자들이 해병대수사단과 국방부 조사본부의 초동수사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코스피, 3.8% 급락해 3850대 마감…코스닥도 내려

코스피 지수가 4% 가까이 급락하며 3850선으로 추락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9% 하락한 3853.26에 장을 마쳤다. 장 중 최저가는 3838.46, 최고가는 3911.55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5.77%), SK하이닉스(-8.76%), LG에너지솔루션(-3.51%), 삼성전자우(-4.37%), 현대차(-0.95%), HD현대중공업(-4.80%), 두산에너빌리티(-5.92%), KB금융(-0.58%) 등은 내렸다. 기아(0.53%)만 유일하게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세 변동 없이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4% 내린 863.95에 마감했다. 장 중 최저가는 860.17, 최고가는 870.51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알테오젠(-2.87%), 에코프로비엠(-4.82%), 에코프로(-5.17%), 펩트론(-4.40%), 레인보우로보틱스(-6.52%), HLB(-3.1..

규제 완화되나…국토부-서울시, 국장급 주택 공급 회의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부동산대책과 관련한 첫번째 실무협의회를 열고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재건축 등 정비사업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와 규제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서울시가 이 자리에서 민간 주택공급 활성화와 실수요자 주거 안정을 위한 제도 개선을 정부에 요청한 만큼, 서울 전역에 묶여있는 부동산 규제가 완화될지 주목된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 제2청사에서 서울 등 도심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이 참석해 주택공급 현안을 공식 논의했다. 이날 첫 번째 회의는 지난 13일 진행된 김윤덕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간 첫 공식 회동의 후속 조치다. 양 기관은 서울 도심 내 주택공급을 조속히 추진하려면 실무 차원의 소통·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이후 면담 일주일..

이이경, 사생활 루머에 입 열었다…"매 순간 울화 치밀어"

배우 이이경이 자신의 사생활과 관련된 소문 유포에 대해 한달여 만에 처음으로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이경은 21일 자신의 SNS에 고소장과 함께 올린 글에서 "며칠 전 강남경찰서를 방문해 협박 및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고소 절차를 마쳤다"며 "매 순간순간 울화가 치밀었다. 실체도, 누군지도 모르는 독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루머를 유포하며)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곧 용의자가 특정될 것이다. 독일에 있다 하더라도 직접 독일 현지에 가서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며 "악플러 또한 절대 선처는..

하나은행 이어 KB도 가계대출 중단…'대출 절벽' 현실화

하나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연내 실행 예정인 주택 구입 목적의 가계대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비대면 채널에서 오는 22일부터, 대면 창구에서는 24일부터 올해 실행 예정인 주택 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의 신규 접수를 중단하기로 했다. 다른 은행의 대출을 KB국민은행으로 갈아타는 타행대환 가계대출(주택담보·전세·신용대출)과 비대면 전용 신용대출(KB스타 신용대출 1·2)도 22일부터 접수가 중단된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이달 4일 대출모집인 채널을 통한 신규 대출을 중단했고, 11일부터는 모기지..

장동혁 "떨어질 수 없는 이웃"…中대사 "협력관계 발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와 만나 한중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장 대표는 한중 관계를 두고 '떨어질 수 없는 이웃국가'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다이 대사와 만나 "양국은 떨어질 수 없는 이웃국가로 역사상으로 어려운 일과 좋은 일들이 서로 교차하며 지내온 사이"라며 "양국이 발전적인 관계로 나갈 수 있도록 상호 존중하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운을 뗐다. 장 대표는 한중 관계의 핵심이 한국의 발전이 중국에도 도움되는 것이라며 다이 대..

韓, '사도광산 별도 추도식' 2년 연속 개최…日행사엔 불참

김남중 통일차관 "北과 협력하면 온실가스 감축 가능"

포스코, 가스흡입 사고 사과…이희근 사장 "모든 조치 진행"

주한美대사 만난 안규백 "한미, 전략동맹 발전으로 이어지길"

李, '샤인 이니셔티브' 제안…"한반도·중동 상생하는 미래"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평화, 번영, 문화를 중심으로 연대하며 중동과 한반도가 상생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샤인(SHINE)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카이로대학에서 연설자로 나가 "중동과 대한민국이 함께할 비전으로 '샤인(SHINE) 이니셔티브'를 제안한다. 이를 토대로 중동과 한반도가 상생하는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SHINE'은 안정(Stability)의 S, 조화(Harmony)의 H, 혁신(Innovation)의 I, 네트워크(Network)의 N, 교육(Education)의 E를 결합한 조어다. "앗 살람 알라이쿰(평화가 깃들길)"이라고 인사하며 연설을 시작한 이 대통령은 안정(S)과 조화(H)와 관련해 "함께하는 관여를 통해 안정과 조화(stability and harmony)에 기반한 한반도와 중동의 평화를 구축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2007년 레바논 동명부대 파병, 이스..

엇갈린 신호 보낸 美 고용지표…연준 판단 더 어려워졌다

정청래, 당원 87% '1인 1표제' 찬성에 "거스를 수 없는 대세"

10·15 대책 약발 끝?…서울 집값 향방 '공급대책'에 달렸다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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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후행동이 만들어내는 진짜 변화

여명의 소재산업…“AI가 살길” 한 목소리

중국문명에는 왜 체계적 지식, 즉 학문의 전통이 없을까

삶의 교훈이 가득 ‘도꼬마리’

취재 포커스

인터컨티넨탈 ‘히노츠키’ 프로모션…450년 장인의 진수를 맛보다

오마카세. 주방장이 만드는 특선 일본 요리를 말한다. 대부분 주방장이 엄선한 제철 식재료로 만든 요리를 코스로 손님에게 제공하는데, 그날의 가장 신선한 최고의 재료를 선택해 상차림을 준비한다. 평소에는 접할 수 없었던 '오마카세'를 우연한 기회로 다녀오게 됐다. 일본 교토의 전설적인 가이세키 명가 '효테이(Hyotei)'의 15대 당주이자 총괄 셰프인 타카하시 요시히로 셰프가 직접 방한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일본은 부모님의 직업을 물려받아 가업을 이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15대째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도 호기심이 생겼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일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히노츠키(Hinotsuki)'는 오픈 1주년을 기념해 국내 최초의 미식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점심 코스와 저녁 코스가 있었는데, 가격이 덜 부담스러운(?) 점심 코스를 선택했다. 셰프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테이블이 아닌 카운터를 선택했는데, 운이 좋아 가운데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점심 코스의 시작은 12시인데, 테이블로 예약한 손님이 모두 다 와야 코스를 시작한다는 점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셰프는 먼저 오늘 요리에 사용되는 재료들을 손님에게 보여주면서 하나하나 소개했다. 자연산 송이를 비롯해 어린 순무, 여주, 감 등 회 요리에 들어갈 것 같지 않은 과일과 채소들이 있었으며 '동과(冬瓜)'라고 하는 처음 보는 열매도 있어서 매우 신기했다. 점심 코스의 경우, '샐러드-생선회-국물-등심과 스시-구이-찜-식사-후식' 코스로 진행했는데, 생선회는 타카하시 셰프가 직접 나와서 자연산 광어를 사시미로 뜨는 모습을 보여줬다. 제주도에서 잡아 온 자연산 광어라고 했는데, 타카하시 셰프는 회를 뜨면서 생선 살점의 모양을 살펴보더니, 손님에게 대접할 것은 가지런히 정렬해 도마 위에 올려 놓고, 버릴 것은 따로 덜어놓았다. 자연산 광어라고 했는데 버릴 것을 골라서 따로 떼어 놓는다고? 일반 횟집에서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라 '컬쳐 쇼크'였다. 한국 셰프의 말로는, 부위별 식감 등을 고려해 분류하는 거라고 했는데, 전문가가 아닌 기자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도 정말 신기했다. 참돔 국화 스시와 안동 한우 등심 로스트 비프가 나오는 메인 요리에는 '효테이 타마고'도 함께 나왔다. '효테이 타마고' 약 450년 전 효테이가 사찰의 찻집으로 문을 열 당시, 사찰을 오가는 이들이 들러 맛보던 특별한 반숙 달걀을 말한다. 그 시절에는 귀한 별미로 여겨졌다고 하는데, 오늘날에도 효테이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요리라고 한다. 한국 셰프는 "효테이 타마고를 어떻게 만드는지 정말 궁금했는데, 타카하시 셰프는 만들 때 한국 셰프들은 못 들어오게 하고 혼자 따로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15대째 별미로 이어오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인가 실감했다. 그 다음에 나온 구이는 삼치를 잎새버섯과 함께 삼나무 발에 쌌는데, 발을 걷으니 버섯 냄새가 가득 풍겼다. 삼치가 평소에 먹던 것과 달리 매우 부드럽고 촉촉했다. 식사로 나온 양양 자연송이 솥밥은 따로 양념을 한 게 없었는데, 장국과 츠케모노(채소절임)를 곁들여 먹으니 술술 넘어갔다. 솥밥에 찜해서 덜어서 준 거라 더 먹고 싶으면 더 달라고 하면 된다고 해서 한 그릇 더 먹을 정도로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후식 또한 매우 인상적이었다. 밤 디저트인 '쿠리킨톤'과 말차가 나왔는데, 말차는 녹차를 곱게 갈아 가루 형태로 만든 것임에도 녹차라떼가 연상될 정도로 매우 부드럽고 달짝지근했다. 한국 셰프는 "말차는 타카하시 셰프가 일본에서 직접 가져온 것"이라며 "우리도 어떻게 이렇게 부드러운지 궁금한데 아마 말차를 젓는 비법이 따로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후식까지 마무리되자, 타카하시 셰프는 또 다시 카운터로 나와 손님들에게 "오늘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만약 기회가 된다면 일본 교토 효테이 본점에도 방문해주시면 좋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효테이가 교토 요리의 전통을 이어간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이번 '효테이' 프로모션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수준의 미식 이벤트로, 파르나스호텔이 지향하는 차별화된 하이엔드 미식 경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이번 프로모션이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의 미식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이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욱 수준 높은 다이닝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사람이 모여 배움이 자라는 학교, 신당야학

1.6만㎞ 달렸다…내년 WEC 하이퍼카 데뷔 제네시스 구슬땀
“100대 1 뚫고 왔다”…롯데 ‘광클콘’ 6000명 열광
놓쳤던 학창시절을 되돌리는 밤 ‘성 이냐시오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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