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20주년 인사말 배너

韓-튀르키예, 원전 협력 MOU…'시놉 원전' 수주 발판 마련

美·우크라, 새 평화안 작성…중대 결정은 두 정상 손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19개 항으로 된 새로운 평화안을 작성했으며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은 양국 대통령의 결정으로 미뤄뒀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국은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협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28개 항의 평화안을 우크라이나가 훨씬 더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폭 수정됐지만, 러시아가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 미-우크라, 제네바 협상서 '완전히 새로운 평화안 초안' 도출 "수정안, 트럼프 기존안서 남은 게 거의 없어" FT는 세르히 키슬리차 우크라이나 외무부 제1차관을 인용해 제네바 협상이 "치열했지만 생산적"이었다면서 양쪽 모두 긍정적이라고 느낄 만한 완전히 수정된 초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고 알렸다. 키슬리차 차관은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계 등 가장 논쟁이 될 만한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

원로배우 이순재 별세…91세까지 무대 지킨 '평생 현역'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온 이순재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25일 유족에 따르면 이순재는 이날 새벽 세상을 떠났다. 노년에 이르기까지 드라마·영화·연극을 넘나들며 활동을 멈추지 않은 그는 한국 연기사의 굴곡을 몸으로 통과해온 '평생 현역'의 상징적 존재였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그는 네 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이주했다. 남대문시장에서 장사를 돕던 시절 해방을 맞았고, 고등학교 1학년 때 한국전쟁을 겪었다. 서울대 철학과에 진학한 뒤 로렌스 올리비에가 출연한 영화 '햄릿'을 보고 배우의 길을 결심했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그는 이듬해 TV 드라마 '푸른지평선'으로 브라운관에 얼굴을 알렸다.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로 발탁되며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나도 인간이 되련다' '동의보감'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등 140여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단역까지 포함하면 작품 수는 셀 수..

샤갈 '꽃다발' 94억원 낙찰…국내 미술 경매 사상 최고가

마르크 샤갈의 회화 '꽃다발'(Bouquet de Fleurs)이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액에 낙찰됐다. 서울옥션은 24일 진행된 '이브닝 세일'에서 샤갈의 '꽃다발'이 경매 시작가인 94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샤갈의 꽃다발은 푸른 화면 전체를 꽃으로 채운 작품이다. 2023년 마이아트옥션에서 거래된 '백자청화오조룡문호'의 경매 낙찰 가격(70억원)을 넘어선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다. 근현대 미술품 기준으로는 2017년 케이옥션에서 낙찰된 김환기 '고요 5-IV-73 #310'(65억 5000만원)의 기록을 넘어섰다. 또..

1470원 뚫은 환율…외환당국·국민연금 '환율협의체' 가동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이 원/달러 환율 불안과 관련 4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대책 협의에 나섰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재부와 보건복지부, 한국은행, 국민연금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 과정에서의 외환시장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4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날 첫 회의를 가졌다. 기재부는 "앞으로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의 안정을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연금의 대규모 해외 투자가 외환시장 수급에 미치는 변동성을 줄이는 방안이 비중 있게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477.1원을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7개월 반 만에 최고 수준이다.

당 대표 출마 열어둔 金총리, 서울시장 질문엔 "생각 없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4일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마설'에 대해 "임명권자가 있다"면서도 "전체 국정의 흐름 속에서 하는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총리는 이날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총리가 앞으로 뭐하고 이런 건 제 마음대로 못한다"면서 "그래서 제가 '뭘 하고 싶다, 아니다' 얘기하는 건 좀 (선을) 넘어서는 얘기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대표 출마와 관련한 논의는 현재 전혀 없는 상황이냐'는 물음에 "제가 농반진반으로 '총리를 오래 시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며 "기본적으로 총리가 정치적으로 그다음을 생..

IMF, 내년 한국 경제 1.8% 성장 전망…"뚜렷한 회복세"

여야, 쟁점예산 조율 나섰지만… 법정시한 내 처리 불투명

환율·가계대출·집값 3중고···마지막 금통위도 '동결' 유력

印 암바니 회장 만나는 이재용… '6G 주도권' 확보 분수령

"바이오·교통·일자리"… 오세훈표 '강북 르네상스' 현실로

"기업은 연구하고, 인재는 머물고, 시민은 문화를 즐기는 '직주락' 도시 모델을 구현하고 서울이 실현해야 할 '균형발전 모델'의 완성본이 될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강북 전성시대' 청사진이 본격화된다. 오 시장은 24일 창동차량기지 개발을 통한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청사진을 밝혔다. 총 24.7만㎡ 규모의 창동차량기지 개발로 강북·동북권을 서울의 새로운 경제 중심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선언이었다. 나아가 동북권 교통 숙원사업인 우이신설 연장선 착공식도 찾아 '강북 전성시대'를 거듭 강조했다. 창동차량기지 일..

갱신권 쓰거나, 서울 떠나거나…10·15 대책에 전월세 '출렁'

하청노조 '분리교섭' 가능… 노동계 "노란봉투법 취지 훼손"

제네시스 최초 고성능車 GV60 마그마, 어떤 기술 적용됐나

취재 포커스

전장연 ‘지하철 시위’가 불지핀 시민 갈등…‘접근성’ 논의는 뒷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이달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면서 사회적 논란이 격렬해지고 있다. 시민들의 출근길을 방해하는 불법 행위라는 시각이 있는 한편,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정당한 집회·시위라는 입장도 있다. 일각에서는 중재를 해야 할 정치권이 양측 입장을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장연은 24일 오전 8시 15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에서 탑승 시위를 진행했다. 지난 4일, 17일, 18일에 이어 이달 들어 4번째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9월에 1회 진행한 이후 이달 다시 재개한 것이다.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시기에 맞춰 '장애인권리예산' 증액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이는 활동지원서비스 등 장애인 이동권을 포괄하는 예산으로, 전장연 측은 올해 대비 50% 인상안을 요구했으나 정부안은 11% 인상에 그쳤다. 전장연 관계자는 "당분간 매주 화요일 정기 집회 외에도 (지하철 탑승 시위가) 비정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근길이 막힌 시민들은 시위에 따가운 시선을 보낸다. 전장연 활동가가 탑승하는 과정에서 지하철이 수십분 지연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5호선 광화문역에서 진행된 시위에서는 서울교통공사(공사)가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 조치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시민을 볼모로 한 인질극"이라는 강도 높은 비판이 나온다. 지하철 정상 운행을 막아 일반적 행동자유권(이동의 자유)을 침해하는 불법 행위라는 것이다. 반면 장애인의 절박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적법한 수단이라는 주장도 있다.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는 실내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집시법의 대상이 아니다. 이 때문에 공사와 경찰이 철도안전법을 근거로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을 통제한다. 현행법상 역 내에서 고성방가를 일으키거나 열차운행에 지장을 주는 행위를 하면 퇴거 조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장애인이 지하철에 탑승하려는 시도를 '방해 행위'로 규정해 제한하는 것은 오히려 이들의 자유권을 과하게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들 간 갈등을 정쟁으로 끌고가는 정치권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월 출퇴근 시간대 시민의 통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가중 처벌하는 내용의 철도안전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른바 '전장연 방지법'이다. 그간 전장연을 비판해온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도 이름을 올렸다. 토론과 합의라는 민주적 의사결정을 이끌어야 할 정치권이 갈등 중재보다 정치적 득실만을 따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해외 복지 선진국들의 사례와 거리가 멀다. 실제로 미국과 핀란드 등에서는 장애인 이동권 시위가 관련 법 제정과 인프라 구축의 계기가 됐다. 이를 통해 집회·시위는 잦아들고 장애인의 이동 접근성은 향상됐다.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전체 시민사회의 문제로 바라 본 결과 '윈-윈(win-win)'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법무법인 원곡 최정규 변호사는 "원칙적으로 장애인의 열차 탑승을 막는 것은 과도한 국가 권력 행사"라며 "시민 불편을 없애려면 처벌이 아닌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 감소에도 교사 증원…교육부 결정에 ‘물음표’

황도수 교수 “헌재·대법원의 권력 분립, 연성독재 막는 안전장치”
이창위 교수 “韓 핵잠 도입에 日 ‘핵무장 논의’ 수면위로”
신재문 “20년간 23만명 추적… 신정동 살인, 진실 밝혀 다행”

정치

사회

경제

산업

부동산

유통·중기·벤처

국제

전국

오늘의 지면보기

1면

1면

2면

2면

3면

3면

4면

4면

5면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