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중앙지검장 "보완 수사, 검찰 인정 받을 중요 분야"

박철우 신임 서울 중앙지검장(사법연수원 30기)은 21일 취임식에서 "경찰 수사에 대한 효율적인 사법 통제와 보완수사야 말로 국민들로부터 검찰의 존재의의를 새롭게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 분야"라고 말했다. 박 검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 제도 변화와 개편 논의에 구성원들의 지혜를 모아 대응하겠다"며 "업무 체계 효율성을 살피고, 적정한 자원 배치를 통해 구성원 각자가 자부심을 가지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청 업무에 대한 조직과 기능의 큰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며 "형사사법제도는 변할 수 있지만,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권익을 구제하는 검찰 본연의 책무는 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78년간 국민과 함께하며 쌓아온 역량과 가치가 소실되지 않고 이어져 발전해 나갈 수 있게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검사장은 "검찰은 맡은바 역할 때문에 국민의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검찰 구성원들도..

'블랙 프라이데이' 코스피, 뉴욕증시 급락에 3900선 붕괴

개장과 동시에 급락한 코스피 지수가 3900선을 내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3.93% 내린 3847.28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4.47%), LG에너지솔루션(-3.63%), 삼성전자우(-4.76%), 현대차(-1.91%), HD현대중공업(-3.09%), 두산에너빌리티(-5.66%), 한화에어로스페이스(-2.95%), KB금융(-2.48%) 등이 하락세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세 변동이 없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0% 하락한 864.09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2.33%), 에코프로비엠(-4.20%), 에코프로(-4.93%), 에이비엘바이오(-2.65%), 펩트론(-1.42%), 레인보우로보틱스(-4.60%), 리가켐바이오(-1.80%), HLB(-3.56%), 삼천당제약(-4.91%), 파마리서치(-1.57%) 등 전부 하락세다..

與, 패스트트랙 1심에 "솜방망이 처벌…법원 결정 유감"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1심 판결과 관련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21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원직 유지형 선고는 사법 정의 훼손이자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킨 것"이라며 "사법부가 6년 가까이 재판을 묵혀 국회의원직을 유지시키더니 선거를 앞두고 중대범죄혐의자들에게 면죄부를 발부한 저의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이 같이 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전 의원은 "나경원 의원은 사법부 솜방망이 선고에 힘입어 '민주당 독재를 막을 저지선을 인정받았다'며 개선장군인 양 떵떵거리고 있다"고 했다. 한준호 의원도 "나 의원의 발언은 이번 선고가 법원의 정치적 판결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에 대한 이번 선고 결과가 국민적 아쉬움과 분노를 일으키는 것은 그동안 나 의원의 행각 때문"이라며 "지난 문체위 국감서 나 의원이 명예회장으로 재직 중인 사단법인..

정청래, 당원 87% '1인 1표제' 찬성에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발표된 '1인 1표제'를 비롯한 당헌·당규 의견조사에서 90% 가까운 찬성률이 나온 것에 대해 "당원 손으로 당내 민주주의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들께서 지난 19~20일 치러진 의견 수렴 투표에서 압도적 찬성 뜻을 보여줬다"며 "당내 민주주의가 당원의 손으로 완성되는 순간과 과정을 우리는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90%에 가까운 당원의 뜻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당원들의 뜻이 우리 당규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당무위, 중앙위 절차를 밟아 나가..

포스코, 가스흡입 사고 사과…이희근 사장 "모든 조치 진행"

포스코가 최근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가스 흡입 사고에 대해 이희근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21일 발표했다. 전날 포항제철소에서는 공장 내 슬러지(찌꺼기) 청소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사고로 피해자 일부는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근 사장은 "포항제철소 현장에서 청소작업 중 불의의 사고로 포스코와 관계사 직원분들에게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포스코 임직원을 대표하여 사고를 당하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코는 사고발생 즉시 사고대책반을 가동하고 관계 기관의 정확한 사고..

10·15 대책 약발 끝?…서울 집값 향방 '공급대책'에 달렸다

서울 전역과 경기 주요 12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이 시행 한 달 만에 힘이 빠지고 있다. 초강력 규제가 총동원됐음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출렁이자, 시장에선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각종 규제를 겪어온 수요자들 사이에서 '웬만한 규제는 일단 사고 보자'는 심리가 굳어지며 규제 내성이 강화된 점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결국 국토교통부가 연말까지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서울 주택 공급 방안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불장 전환'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장이 신뢰할 만한 구체적 공급 물량과 실행 계획이 담기지 않은 채 발표가 이뤄질 경우,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 하락과 함께 과열을 부추기는 역효과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의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0% 상승했다. 10·15 대책 발표 이후 둔화..

金여사, 이집트 영부인과 친교…K푸드·케데헌 '이야기 꽃'

김총리, 론스타 승소에 "한동훈 만나면 잘하셨다 말할 생각"

李대통령, YS 10주기에 "민주주의 산맥의 우뚝 선 봉우리"

최민희 "판사도 진짜·가짜 있어…제도적 장치 도입 필요"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첫 공개…럭셔리 고성능 승부수

"마그마는 제네시스의 새로운 10년을 여는 상징이 될 것입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르 카스텔레의 폴 리카르 서킷에서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제네시스는 이날 브랜드의 첫 고성능 양산 모델 'GV60 마그마'를 전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무뇨스 사장은 "한국의 혁신성과 글로벌 비전을 결합해 럭셔리 퍼포먼스 브랜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GV60, 마그마 첫 양산…'럭셔리 고성능' 진출 선언 이날 공개된 GV60 마그마는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에..

반도체 가격이 끌어올린 생산자물가…2개월 연속 오름세

인제 산불 진화율 60%…일출 시간에 맞춰 헬기 25대 투입

충남 삽시도 인근 해상서 어선 전복…60대 선장 심정지

취재 포커스

“100대 1 뚫고 왔다”…롯데 ‘광클콘’ 6000명 열광

"이번 기회 놓치면 언제 또 오겠어요. 오늘만 기다렸어요." 지난 19일 오후 5시,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롯데홈쇼핑이 연중 최대 쇼핑 축제 '광클절'(지난달 16~26일)의 하이라이트로 준비한 '광클콘서트' 현장에는 공연 시작 한 시간을 앞두고 입구가 이미 인파로 북적였다. 다. 장윤정, 이찬원, 박서진, 박지현, 진해성, 에녹, 손빈아, 마이진 등 최정상급 트로트 가수 8명이 총출동한 이날 행사장엔 6000명의 관객이 운집했다. 지난해 5명에서 3명이나 늘어난 라인업이다. 3000명(1인 2매) 초청 이벤트는 추첨 경쟁률이 100대 1에 달할 정도로 치열했다. 현장 곳곳에선 5060 세대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행사장 입구에 설치된 광클콘서트 출연진 대형 포토월 앞에는 기념 촬영을 하려는 관람객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경기 안산에서 온 60대 여성 김수미(가명) 씨는 "80만원어치 구매해서 당첨됐다"며 "덕분에 좋은 자리에서 콘서트 보게 됐다"고 활짝 웃었다. 맞은편에는 파란 티셔츠를 맞춰 입은 중년 여성 수십 명이 응원 도구를 들고 모여 있었다. 가수 마이진의 팬클럽 '블루' 회원들이었다. 이들은 100대 1 경쟁에서 탈락했지만, 좋아하는 가수를 응원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올라와 공연장 밖 카페까지 대관했다. 롯데홈쇼핑이 지난 10월 론칭한 단독 패션 브랜드 '네메르(neMMER)' 팝업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신상품을 구경하고 룰렛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들로 부스 앞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롯데홈쇼핑이 올해 가장 심혈을 기울인 시즌 제품들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자리였다. 시니어를 겨냥한 이 '감성 마케팅'은 숫자로도 증명됐다. 콘서트 응모 고객이 지난해 대비 2배 늘었고, 광클절 평균 객단가도 2배로 증가했다. 광클절 첫날인 지난달 16일에는 역대 가장 많은 고객이 유입됐다. 이날 공연장에서 만난 김재현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 팀장은 "롯데홈쇼핑의 주고객인 45~65세를 대상으로 강하게 각인시킬 수 있는 이벤트가 무엇일지 먼저 고민했다"며 행사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일반적인 카드 할인이나 판촉 행사로는 차별화를 줄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트로트 콘서트라면 4060 고객뿐 아니라 자녀들도 부모님을 위해 연말 선물로 응모권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응모 시스템을 개선했다. 지난해에는 단순 랜덤 추첨 방식이 포함됐다면, 올해는 실구매 고객을 중심으로 응모권을 전달했다. 또 구매액에 따라 상위 200명에 대해선 VIP로 초대했다. 응모자의 85~87%는 5060 세대였다. 롯데홈쇼핑 전체 구매층과 거의 일치하는 수치다. 김 팀장은 "5060은 우리나라 최상위 소비 계층"이라며 "카드 결제액, 소비 성향, 브랜드 충성도 모두 2030보다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커머스들이 2030을 겨냥한 모바일 마케팅에 집중하는 동안, 우리는 4060 중장년층에 감성적으로 다가가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 "홈쇼핑 주 고객이 5060이고, 이들이 TV를 가장 많이 보며 바로 전화나 앱으로 주문할 수 있는 고객층"이라고 강조했다. 정체된 홈쇼핑 시장에서 시니어 고객을 오프라인으로 끌어모으고,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광클콘 시즌3가 나온다면 어떤 모습일까. 김 부문장은 "만약 시즌3를 준비하게 된다면, 트로트를 넘어 가족들이 함께 올 수 있는 행사로 만들고 싶다"며 "아들, 딸, 자녀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7시, 무대에 조명이 켜지고 첫 가수가 등장하자 6000명의 함성이 킨텍스를 가득 채웠다. 롯데홈쇼핑이 만든 '시니어를 위한 축제'는 그렇게 막을 올렸다. 2030세대를 겨냥한 모바일 이커머스 행사가 범람하는 시장에서, 롯데홈쇼핑은 명확한 타깃팅으로 차별화를 이뤄냈다. 정체된 홈쇼핑 시장에서 시니어 고객을 오프라인으로 끌어내고, 이들의 적극적인 소비를 이끌어냈다. 업계에서는 TV 홈쇼핑 중심의 사업 구조가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롯데홈쇼핑의 이 같은 실험이 새로운 성장 축을 발굴하는 실질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홈쇼핑 채널 매출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한 오프라인 공간이 소비자 유입 경로를 넓히고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쇼핑 행사를 넘어 '시니어를 위한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한 광클콘. 이날 킨텍스에 모인 6000명의 환한 표정에서, 시니어를 위한 감성 마케팅이 열어젖힌 새로운 장면을 엿볼 수 있었다.

놓쳤던 학창시절을 되돌리는 밤 ‘성 이냐시오 학교’

작업로봇·자율주행 농기계… 방방곡곡 ‘K-스마트농업’ 활짝
“북한 해킹 막을 국제공조 난항…韓 주도 안보 대응 필요”
‘대법관 수임 제한’ 카드 뺀 與… “사법신뢰 회복” vs “대법원 힘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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