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증교사 '예상밖 무죄'… 혼돈의 정치권

한숨 돌린 野, 檢·尹정권 압박 가능성
"권력자에 의한 혐의입증 어려워질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정치권에서는 권력에 의한 위증교사 입증이 더욱 어려워질 판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다. 2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특히 한숨 돌린 야권이 더욱 검찰과 윤석열 정권을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재판은 자백과 녹취록 등 유죄증거가 분명한 만큼 중형 선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전망과 달리 위증정범인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씨에게 일부 유죄, 위증공범 의혹을 받는 이 대표에게는 무죄가 선고됐다. 이번 판결에 따라 도지사와 같은 권력자가 비권력자인 시장수행비서에게 행하는 교사행위 입증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검사 출신인 박인환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는 이날 "여론의 기대와 완전히 다른 판결이 나온 것 같다. 납득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변론요지서를 계속 보내주면서 이 대표가 무죄라는 것을 알려줬던 것이다. 이게 위증교사가 아닌가. 답을..

尹 "말레이와 방산·미래산업 협력"…안와르 "韓, 안보 파트너"

윤석열 대통령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25일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수교 65주년을 맞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특히 양국은 이번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계기로 방산, 국방 등 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을 2025년까지 타결하고,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도 뜻을 모았다. ◇尹 "미래 산업 분야로 협력 확대"…안와르 "韓, 믿음직스러운 안보 파트너"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안와르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LG전자, 멕시코 거점서 '日토요타·혼다' 부품 만든다

LG전자가 일본 완성차 업체 도요타와 혼다를 전장 사업부문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최근 북미 지역 핵심 생산기지인 멕시코 공장에서 일본 자동차 기업에 들어갈 전장 부품 생산을 대거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 GM에 이어 전장 부문에서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오는 2030년 전장 부문 매출 20조원이란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본지가 입수한 LG전자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공장 가동계획에 따르면 회사는 일본 도요타와 혼다를 전장 부문 신규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계획을 보면 LG전자는 그간 소규모 전장부품 물량을 도요타에 공급했으나, 이번에 멕시코 공장 내 도요타 공급용 전장부품 생산량(UPH; 시간당 생산량)을 기존 50에서 230으로 4.5배 상향 조정했다. 혼다도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다. 멕시코 공장 내 혼다 공급용 부품의 시간당 생산량(UPH)을 200 수준으로 신규 책정했다. LG전자가 전..

내수부진에 인하여론 큰데… 한은 '금리 동결'에 힘 실리나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현재 연 3.25% 수준인 기준금리를 조정할지 주목된다. 시장에선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한은 안팎에선 내수 부진을 이유로 '추가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3분기 성장률이 0.1%에 불과할 정도로 경기가 가라앉았고, 대외 여건도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 만큼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시장이 불확실성에 휩싸인 가운데 한은의 결정에 시선이 집중된 상황이다. ◇올해 마지막 금통위 앞두고 "동결 예상"vs"인하 필요" 25일..

6년간 전원찬성 '거수기 이사회'…유진기업, ESG평가 3년째 'D등급'

'아빠'된 정우성, 첫 공식석상은 청룡영화상…입장 밝힐까

모델 문가비와의 사이에서 혼외자를 얻은 배우 정우성이 나흘 뒤 공식 석상에서 이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우성의 소속사인 아티스트컴퍼니는 25일 "정우성 씨가 29일 열리는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예정대로 참석한다"고 전했다. 정우성은 영화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지난 2019년 '증인' 이후 두 번째 수상을 노리고 있다. 전날 정우성은 소속사를 통해 문가비가 최근 낳은 아들의 친부가 자신이라고 인정한 뒤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이에 대해..

정진석, 여당 의원들과 대규모 오찬…당정화합 다졌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 30여명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이 오는 28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 실장이 '표 단속'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 실장이 주재한 이날 오찬에는 추 원내대표, 인요한 최고위원, 박대출·한기호·이만희·김희정 ·김정재·김상욱·김형동·박수영·배준영·백종헌·이인선·이상휘·김용태·김종양·박준태·박충권·이종욱·우재준·유용원·정성국·정연욱·조승환·주진우·최은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

수소 생태계 속도 내는 현대차… 울산·中 광저우와 뭉쳤다

배타고 출퇴근 하는 시대…드디어 베일 벗은 '한강버스'

'만성 적자' 코레일, 적자 감축 요원한데…노조 태업 홍역

분양권 '손피거래' 했다간 세금폭탄…17억 양도세 '9.6억'

시민단체,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오세훈·명태균 檢고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등으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오세훈 서울시장,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모씨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25일 사세행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시장, 명씨 등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가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에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가 오 시장을 위해 미공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여론조사비용을 오 시장 주변인에게 대신 수수했다는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이재용, 美 포춘 '영향력 있는 기업가' 85위…국내 유일

'선거법 위반'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 벌금 70만원 선고

'연세대 자연계 논술 무효' 본안소송, 내달 5일 첫 재판

취재 포커스

HD현대오일뱅크 생존특명… “친환경 사업·수출 다변화”

HD현대오일뱅크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정제마진 하락 등 대내외 불확실한 업황을 맞으며 새로운 변곡점에 서게 됐다. 회사는 이같은 환경 변화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수출국 다변화를 통한 매출 확대는 물론 기존 화석연료 위주에서 벗어나 친환경, 순환경제 사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25일 HD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3분기 연결 기준 HD현대오일뱅크의 해외 수익은 아시아 3조3238억원, 북미 1398억원, 유럽 97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북미와 아시아 지역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정유업계의 탈중국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난 2022년부터 중국 수출 비중은 절반 가량 뚝 떨어졌다. HD현대오일뱅크를 포함한 정유업계의 중국 수출 비중도 지난 2021년까지는 전체 수출 비중의 20% 정도를 차지했다면, 이후 10%대로 급감했다. 이에 HD현대오일뱅크는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해외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해외 법인과 지사의 기능을 강화해 원유, 석유제품 3자 거래와 중동, 아프리카, 유럽, 미주 등을 대상으로 역외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서 청정수소, 바이오에너지, 순환경제,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HD현대오일뱅크는 정부의 바이오 연료 보급 확대 기조에 발맞춰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바이오 기회 원료를 확보해 바이오 연료 및 바이오 케미칼 제품을 생산해 친환경 제품 밸류 체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 바이오제품 70만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첫 단계로 차세대 초임계 기반 바이오디젤 공장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생산한 바이오디젤은 기존 경유 대비 온실가스 감축량이 최대 80% 수준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매년 국내 신재생에너지 연료 혼합의무 제도에 따라 내수용 경유에 바이오 디젤을 혼합하고 있다. 올해는 혼합의무 비율이 4%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했으며, 향후 계속해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HD현대오일뱅크는 자체 수요의 일부를 충당하기 위해 대산공장 내 연산 13만톤 규모의 바이오 디젤 전용 공장을 상업 가동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폐플라스틱 기반 오일, 폐식용유 등의 친환경 원료를 기존 원유 정제설비로 정제해 친환경 납사, 항공유, 경유 등의 친환경 연료유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코프로세싱을 통해 생산한 지속가능항공유(SAF)를 국내 정유사 최초로 수출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8월 산업부와 국토부가 'SAF 확산 전략'을 발표하며 대대적인 지속가능항공유 사업 확대의 기반이 마련된 바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항공업계 탄소 감축의 효과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속가능항공유 생산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수출로 세계 시장의 지속가능항공유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며 "바이오 납사, 바이오 경유 등 코프로세싱 방식의 바이오 연료 수출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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