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이 국내 교향악단 최초로 미국 뉴욕 카네기홀 기획공연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향은 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카네기홀 스턴 오디토리엄에서 열리는 기획공연 '국제 오케스트라 페스티벌Ⅱ'(International Festival of OrchestraⅡ)에 정식 초청됐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카네기홀에서 진행되는 '국제 오케스트라 페스티벌Ⅱ'에는 서울시향을 비롯해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11월 9일),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내년 2월 6일), 빈 필하모닉(내년 2월 28일)이 정...
배우 권혁은 대학로의 공기를 닮았다. 매일 달라지는 관객의 호흡 속에서 그날의 온도를 읽고, 그에 맞춰 자신의 호흡을 조율한다. 그에게 연극은 멈추지 않는 현재진행형이다. 하루의 감정이 바뀌면 무대의 리듬도 달라지고, 계절이 바뀌면 그의 시선도 변한다. "처음 무대에 섰을 때도, 지금 무대에 서는 이유도 결국 관객분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전하고 싶어서예요." 담백하게 내뱉은 말 속에 배우로서의 정체성과 태도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그는 무대에 설수록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동시에 행복도 커진다. 그 두 감정이 자신을 계속 앞으로 밀...
교방무, 한량무, 장검무, 승무, 태평무, 무당춤, 살풀이춤, 소고춤. 우리에게 익숙한 8가지 전통춤이 윤혜정 서울시무용단 단장의 손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20일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연습실에서 공개된 서울시무용단 신작 '미메시스: 자연을 담은 8개의 춤' 연습 현장은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의 장이었다. '미메시스'(Mimesis)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시한 예술의 본질을 재현한다는 개념이다. 서울시무용단은 이 철학을 빌려 전통춤의 겉모습이 아닌 내면의 움직임, 그 근원적 에너지를 무대에 구현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