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88만명보다 38%나 감소…비수기 현실로
이재·리사 공연과 바깥 나들이 많아진 것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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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북중미 월드컵 개막일이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체코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승을 신고한 지난 12일과 13일 극장가를 찾은 관객수는 54만659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일주일 전인 5~6일 전체 관객수 88만5064명에 비해 38%(33만8466명)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당초 이번 주말은 '군체'와 '와일드 씽'의 2파전에 지난 10일 개봉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SF 신작 '디스클로저 데이'가 가세해, 북중미 월드컵 개막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전의 관객수를 유지할 것으로 보였다. 월드컵이 국민적 관심을 빨아들이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이긴 하지만, 이전보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한 응원 열기가 낮고 JTBC와 KBS만 중계에 나서는 등 방송계의 호응도 뜨뜻미지근한 탓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이처럼 극장가의 '월드컵 비수기'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에 대해 한 복합상영관 관계자는 "막연한 예상과 달리 월드컵이나 올림픽이 열린다고 관객수가 무조건 줄어들진 않는다. 대개는 우리 선수들의 성적이 좋을 때만 그렇다"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둔 12일 관객수(9만6303명)가 5일(18만6380명)의 절반에 그친 걸 보면 알 수 있다. 또 이재·블랙핑크 리사의 공연과 바깥 나들이가 많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연상호 감독의 좀비물 '군체'는 상영 24일째였던 13일 누적 관객수 509만7855명을 기록해,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5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작으로 지난달 21일 개봉한 '군체'는 상영 4일째와 5일째에 100만명과 200만명을, 10일째와 14일째에 300만명과 400만명을 차례로 돌파했다. 이 중 500만 고지까지 걸린 기간만 놓고 보면 1689만명을 불러모은 '왕사남'(18일)보다 일주일 가까이 느린데, 지난 주말부터 관객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