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의 진심은 예산과 세법에서 드러난다. 어디에 돈을 쓰고, 누구의 세금을 깎아주며, 누구에게 더 부담시키는지를 보면 그 정부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8월 3일 발표된 '2026년 세제개편안'에는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나아갈 방향이 담겨 있다. 방향 자체는 선명해 보인다. 부동산, 특히 고가주택의 세 부담은 크게 늘리되 실거주자에게는 숨통을 틔웠다. 미래 산업과 지방 투자에는 세제 혜택을 확대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