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를 설명하는 공식은 오랫동안 단순했다. 과거사였다. 독도였다. 강제징용이었다. 양국 정상이 만나면 늘 역사 문제가 앞에 섰고, 관계가 좋아졌다는 평가가 나와도 결국 기준은 과거사였다. 최근 몇 년은 조금 달라졌다. 북한 핵과 미중 갈등, 대만해협 위기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심축은 안보협력으로 이동했다. 윤석열 정부 시절부터 시작된 안보 공조 흐름은 이재명 정부와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안동에서 열린 한일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