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약진, K방산

60조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민관군 '코리아 원팀' 총력 펼쳐야"

아시아투데이 구필현 국방전문기자 = 단일 방산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60조원짜리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이하 CPSP)'을 둘러싼 수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술과 가격, 납기만으로는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국면이다. 이제 관건은 '플랫폼 경쟁'을 넘어선 '국가 패키지 경쟁'이다. 이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민주당 방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병주 의원)가 12일 국회에서 '한국-캐나다 방산협력 확대를 위한 범정부 협업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수주전의 분수령이 될 3월 제안서 제출을 앞두고, 민·관·군을 하나로 묶는 전략을 점검하겠다는 취지다.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김병주 의원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대한민국이 글로벌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과제이자 마일스톤"으로 규정했다. 이어서 "이 사업은 단순한 무기 수출이 아니라 방위산업, 에너지, 자원, 기술 협력을 아우르는 범국가적 프로젝트"라며 "민·관·군이 하나의 '코리아 원팀'으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고 김의원은 강조했다.캐나다 정부는 CPSP 방산 조달을 통해 자국 산업 기반을 재편하고, 안보 동맹과 산업 협력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성능과 납기에서 강점을 가진 한국이라 해도 '기술 이전-현지 생산-산업 협력-안보 파트너십'을 묶은 종합 패키지를 제시하지 못하면 승산을 장담하기 어렵다. 실제로 독일은 잠수함 성능 경쟁을 넘어 정부 차원의 산업 협력 패키지를 앞세워 캐나다를 압박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캐나다가 최근 유럽연합(EU)의 방산 지원 프로그램인 세이프SAFE(Security Action for Europe)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이른바 '유럽 우선 구매(Buy European)' 기조가 현실적인 변수로 떠올랐다. 세이프(SAFE)는 1,500억 유로(약 214조원) 규모의 장기 저금리 대출을 통해 회원국의 방위산업 투자와 무기 공동조달을 지원한다. 이날 토론회에 참여하는 각계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오는 3월 제안서 제출을 앞두고 과감한 액션플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절충교역'의 중요성과 함께 "외교·산업·금융이 결합된 국가 간 협상"을 강조하였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 절충교역은 방위산업을 넘어 철강, 에너지, 광물, AI·디지털 조선 기술까지 확장될 수 있다. 특히 북미 자원과 에너지 공급망, 조선·해양 기술 협력으로 연결될 경우 한국 산업 전반의 글로벌 확장 효과도 기대된다.김병주 의원은 "방산 수출은 단일 기업의 성과가 아니라 연구개발, 부품, 제조, 시험·인증, 금융, 인력, 제도가 유기적으로 맞물린 '방산 생태계'의 종합 성적표"라며 "이는 경기도 내 미군 공여지와 군 유휴지, 민통선 지역에 AI·방산 클러스터와 에너지 고속도로를 유치하는 동력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을 비롯해 정책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K방산, 잘 팔렸지만 더 어려운 게임 시작…2026년 ‘수출구조전환’ 시험대

"무기만 팔아선 더 이상 못 간다."2025년 K-방산은 숫자로 보면 성공의 해였다. 폴란드를 축으로 한 동유럽, 동남아, 중남미까지 수출 지형이 넓어졌고, 일부 국가는 재구매에 나섰다. '한 번 쓰고 끝나는 무기'가 아니라 '다시 찾는 체계'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다. 그러나 이 성과는 동시에 경고음을 동반했다. 납기, 통합, 후속군수, 그리고 보안. 잘 팔렸기 때문에 드러난 구조적 한계들이 2026년을 앞두고 한꺼번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문제의 본질은 분명하다. K-방산은 이제 '무기를 잘 만드는 나라'의 단계는 통과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은 더 이상 개별 플랫폼의 성능만으로 승부를 보지 않는다. 전투기는 전투기대로, 전차는 전차대로 잘 만들면 끝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지금의 경쟁은 센서·지휘통제·통신·무인체계·후속군수가 하나의 체계로 작동하느냐, 즉 '전장 운영체계'를 누가 설계하고 책임지느냐의 싸움이다.폴란드 사례는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대규모 계약과 빠른 납기는 K-방산의 경쟁력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현지에서는 단순 인도 이후의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여러 체계가 동시에 도입되면서 통합 운용은 충분한가, 교육·정비·부품 공급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가, 전시 상황에서 체계 전체를 누가 지휘·통제하는가라는 질문이다. 이는 특정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패키지 수출'을 국가 차원에서 어떻게 설계했는가의 문제다.동남아와 중남미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예산은 제한돼 있고, 군은 복합적인 안보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 이들 국가가 원하는 것은 최신 무기 하나가 아니라, 제한된 자원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전력 구조다. 즉, 무기를 파는 쪽이 '전쟁을 어떻게 치를 것인가'까지 설명해야 하는 단계로 넘어간 것이다.2025년 성과의 이면에서 드러난 또 하나의 경고는 납기와 보안이다. 동시다발적 계약은 생산능력의 한계를 시험했고, 공급망이 촘촘해질수록 기술·정보 보호의 난도는 급격히 높아졌다. 단일 무기 수출일 때는 문제가 되지 않던 요소들이, 다체계·다국가·장기계약 환경에서는 곧바로 국가 신뢰의 문제로 전환된다.결국 2026년은 K-방산이 '수출구조전환'을 해내느냐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무기를 잘 파는 나라에서, 전장 운용 모델을 설계하고 유지하는 나라로 넘어갈 수 있느냐는 질문이다. 재구매와 현지 거점화는 분명 긍정적인 신호지만, 이는 시작일 뿐이다. 통합 설계 능력, 후속군수 체계, 데이터·보안 관리,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국가 차원의 전략이 결합되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은 만들어지지 않는다.이제 K-방산의 경쟁자는 단순히 가격이 싼 무기 공급국이 아니다. 전쟁 수행 방식 자체를 '패키지'로 제안하는 국가들과의 경쟁이다. "무기 팔던 시대는 끝났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2026년, K-방산은 숫자 이상의 답을 요구받고 있다. 단순한 수출 실적이 아니라, 전장을 설계할 수 있는 나라로 증명할 수 있느냐가 그 답이 될 것이다.

'폴란드 픽' 또 천무… 한화에어로, 유럽 방산 영토확장 탄력

정부 차원의 방산 외교와 기업의 현지 거점 구축이 맞물린 대규모 수주 성과가 나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와 5조6000억원 규모의 천무 유도미사일(유도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글로벌 자국 안보 기조가 강화되고, 유럽 내 방산 블록화(그룹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올 들어 우리나라 정부는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세일즈 외교에 적극 나섰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올해 10월 이재명 대통령의 추진에 따라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폴란드를 방문해 양국 간 방산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어 11월 강 실장은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방산 특사로 파견돼 150억 달러 이상 규모의 방산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 정부 기조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전에 현지 거점을 마련하면서 앞으로 추가 수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군사 박물관에서 폴란드 군비청과 사거리 80㎞급 천무 유도미사일(CGR-080)을 공급하는 5조6000억원 규모의 '3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해당 계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10월 폴란드 방산기업 WB 일렉트로닉스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 '한화-WB 어드밴스드 시스템(HWB)'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체결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월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서 WB그룹과 천무 유도탄 생산을 위한 현지 합작법인 설립에 최종 합의했다.강 실장은 계약식 축사에서 "천무 3차 계약은 단순히 한국에서 무기를 만들어 폴란드에 수출하는 방식을 넘어, 양국이 합작법인을 폴란드에 설립하고 공장을 세워 함께 생산하는 방식"이라며 "양국 간 정치·경제·안보 분야 협력관계가 끊임없이 발전해 온 것처럼 방위산업 협력도 더 높은 단계로 진입했다"고 강조했다.천무는 발사 차량 1대로 로켓 12발을 연속 발사할 수 있는 국내 자체 개발 다연장로켓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폴란드 정부와 천무 발사대 및 유도미사일 수출을 위한 기본계약을 맺었다. 같은 해 11월 약 5조원 규모의 1차 실행계약, 2024년에는 약 2조원 규모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하며 천무 발사대와 유도미사일을 폴란드에 공급해 왔다.3차 계약까지 성사되면서 폴란드 내 추가 물량 발주나 후속 개량 사업 등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현지 생산 체계를 갖춘 만큼 향후 폴란드뿐 아니라 인근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한 추가 수출의 교두보도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지 거점을 활용한 유럽 내 천무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2030년부터 납기되는 유도탄은 이후 유지보수정비(MRO) 및 신규 발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K-방산이 대한민국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축적된 방산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연이은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에스토니아 시장에서 처음으로 4400억원 규모의 천무 공급 계약을 따냈다.

K-방산 글로벌 톱4....국가총력전을 향한 방사청의 대변혁 선언

아시아투데이 구필현 국방전문기자 =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글로벌 톱4' 도약을 향한 국가총력전 체제로 진입하고 있다. 무기 생산과 수출을 넘어, 전장을 설계하고 산업·외교·기술을 결합하는 전략 국가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방위사업청이 스스로 "현 체제로는 한계가 있다"고 공식 인정하며 조직 개편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지난 17일 국방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는 그 분기점이었다. 방사청 내부의 문제의식이 처음으로 대통령 앞에서 직접 제기됐고, '청 단위' 조직으로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방산 환경 변화가 공식화됐다. 단순한 조직 확대 요구가 아니라, K-방산의 위상이 바뀌었음을 국가 차원에서 인정해 달라는 요구였다.핵심은 역할의 전환이다. 한국 방위산업은 이미 '무기 만드는 나라'를 넘어섰다. 전차·자주포·전투기·잠수함·미사일 등 주요 플랫폼을 자체 설계·개발·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장 환경 전체를 설계하는 단계로 진입했다. 특히 AI, 데이터, 네트워크 기반의 전장 구조가 확산되면서 방산은 더 이상 국방부 단독의 행정 영역이 아니다. 외교, 산업, 에너지, 과학기술이 동시에 얽힌 국가 전략 산업이 됐다.이 같은 변화 속에서 방사청이 직면한 구조적 한계도 분명해졌다. 국방부 산하 '청' 단위 조직으로는 범부처 조정 권한이 부족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방산 시장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내부 평가가 누적돼 왔다. 방산 수출은 이제 무기 가격 경쟁이 아니라, 기술 이전, 현지 생산, 금융 패키지, 에너지·인프라 연계까지 요구하는 종합 국가 역량 경쟁으로 바뀌었다.이 문제의식을 집약해 제시한 인물이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다. 이 청장은 지난 18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방위사업청을 국무총리 산하의 '국가방위자원산업처(가칭)'로 격상하는 조직 개편안을 공식 건의했다. 단순 승격이 아니라, 방산을 국가 방위 자원과 전략 산업의 결합 영역으로 재정의하자는 제안이다.이 청장은 특히 '방위산업청'으로의 명칭 변경이나 산업통상자원부 이관에는 선을 그었다. 방산을 단순 산업 정책으로 환원하는 접근은 한국이 쌓아온 군 운용 경험, 작전 개념, 전략 자산 관리 역량을 훼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국무총리 산하로 격상해 외교·산업·에너지·과학기술 부처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이날 보고에서 대통령의 반응도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 내용을 경청하며 즉각적인 반대나 선을 긋지 않았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역시 "여러 토의를 해볼 필요가 있다"며 검토 가능성을 열어뒀다. 방산 거버넌스 개편이 단순한 부처 이기주의가 아니라 국가 전략 차원의 논의로 격상됐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이 흐름의 배경에는 한·미 '핵추진잠수함 협력' 공식화라는 전략적 전환도 자리한다. 핵추진잠수함은 단일 무기 체계를 넘어 원자력, 조선, 방산 기술이 결합된 초대형 융합 프로젝트다. 이는 원전 산업과 조선 산업, 방산 산업을 하나의 가치사슬로 묶는 새로운 'K-원자력 생태계' 형성으로 이어진다. 또한 내년중으로 예정된 최소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CPSP) 수주를 위해서는 범정부차원의 국가적 총력지원이 필수적이다. 방사청이 기존 획득·조달 중심 조직에 머문다면, 이 같은 국가 전략 프로젝트를 총괄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결국 이번 조직 개편 건의의 본질은 권한 확대가 아니다. K-방산이 이미 '글로벌 톱4'를 겨냥하는 단계에 진입한 만큼, 행정 체계 역시 그 위상에 맞게 재설계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다. 무기를 잘 만드는 것을 넘어, 전장을 설계하고 동맹과 산업을 연결하며 국가 전략 자산을 관리하는 체계로의 전환. 방사청의 '자기 부정'에 가까운 선언은 그 출발점이다.이제 질문은 명확하다. K-방산을 여전히 '국방부 산하 조달 조직'으로 둘 것인가, 아니면 국가 총력전 체계의 핵심 축으로 격상할 것인가. 글로벌 방산 시장은 이미 답을 요구하고 있다.

60조 캐나다 잠수함 총력전… "스웨덴 '3대 무기' 벤치마킹을"

지난 10월 가장 최신의 도산안창호급(KSS-III Batch-II)의 선도함인 3600톤급 '장영실' 잠수함의 진수식 장면. AIP를 탑재한 디젤-리튬이온 추진 잠수함으로 수중 작전능력·탐지 능력·무장 등에서 현존 최고의 선도 기술이 적용됐다. /연합 세계 잠수함 시장에서 작은 나라 스웨덴이 독일·한국·일본 같은 '해군 강국'을 잇달아 제치고 있다. 플랫폼 규모도 작고 실전 운용도 없지만, 스웨덴은 '국가패키지·니치전략·작전 서사'라는 3대 무기로 강자를 넘어섰다. 캐나다가 추진 중인 60조원 규모의 초대형 잠수함 사업(CPSP)에서도 한국(KSS-III)이 승리하려면 이 스웨덴 모델을 반드시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온다.스웨덴 사브社 (Saab-Kockums, 이하 사브)가 개발 중인 A26은 배수량 2400톤대, 아직 실전 배치도 없고, 생산 규모도 미미한 '중형 잠수함'이다. 그러나 최근 유럽 주요 사업에서 TKMS·일본·한국 등 대형 조선 강국을 잇따라 압도하며 '잠수함 시장의 다윗'으로 불린다.전문가들은 스웨덴 승리의 핵심을 '기술이 아니라 구조(structure)'라고 말한다. 즉, 잠수함을 파는 것이 아니라, 정부·외교·산업·작전 패키지를 통합한 '국가 솔루션'으로 승부를 보는 판매 전략이라고 방산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캐나다의 차세대 원양(blue-water) 재래식 잠수함 도입 사업인 캐나다 패트롤 잠수함 사업(CPSP, 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은 단순한 수출 사업이 아니다. 북극·대서양·태평양 3대 해역을 동시에 감시해야 하는 세계 최난도 재래식 잠수함 프로젝트다. CPSP에서 가장 중요한 요구 조건인 3대 해역을 왕복할 장거리 항속, 거친 파도·혹한·빙해를 견디는 강한 내구성, 수주·수개월 단위의 장기 작전이 가능한 플랫폼은 기본이다.우리 해군의 장보고 KSS-III는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지만, 승부는 다음과 같이 기술이 아니라 '패키지·서사·빈틈전략'에서 난다고 우리 K-해양방산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스웨덴 사브의 A-26 잠수함은 연안전에 최적화된 설계를 바탕으로, 대형 파생형을 통해 대양 작전 능력까지 확장한 차세대 비핵추진 잠수함이다. 연안 침투·특수전·해저 감시에서 강점을 보이며 '연안전 최적화 + 대양전 확장성'을 갖춘 새로운 중형 SSK 표준으로 평가된다. /스웨덴 사브社(Saab) 홈페이지 먼저 캐나다에 팔아야 하는 것은 '잠수함'이 아니라 '3대 해역 통합 작전 패키지'이다. 한국도 대한민국 원팀 모델 (정부·한화·HD현중·캐나다현지 조선·산업 파트너)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 우리의 장보고KSS-III 잠수함이 캐나다에서 이기려면, 한국은 스웨덴처럼 싸워야 한다. 스웨덴이 잠수함 시장에서 골리앗을 이긴 방식은 단순하다. 플랫폼이 아니라 국가를 팔았고, 스펙이 아니라 이야기를 팔았고, 빈틈을 기회로 바꿨다.그것이 스웨덴이 폴란드에서 독일과 한국을 꺾은 방식이자, 동시에 한국이 캐나다에서 60조 계약을 따내는 유일한 길이다.

'K잠수함 수출' 커지는 기대감… HD현중, 페루 거점 남미 공략

한국 잠수함이 마침내 페루로 향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HD현대중공업(HD현중)이 페루 최대 조선소인 국영 SIMA조선소와 잠수함 공동개발·공동건조 협력을 공식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HD현대중공업의 SIMA조선사와의 잠수함 공동개발 제안 모델은 이미 우리 해군에서 지난 20년간 성공적으로 작전중인 장보고-II의 개량형으로, 협력이 본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처음으로 남미지역에 잠수함을 수출하게 된다. 단순 판매가 아닌 공동 설계·기술이전·현지 생산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남미는 물론 중동·그리스 등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 확보가 기대된다.정부의 방산 고위 관계자는 본지에 "이미 페루의 최대 조선소인 페루국영 조선소(SIMA)와 다년간 공동 수상함정을 합작·생산하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의 최종 계약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해양 방산 전문가들은 "잠수함은 국가 핵심전력으로 수출이 극히 제한된 분야이지만, HD현중의 기술력과 페루 해군의 강한 수요가 맞물리며 협력이 빠르게 진전됐다"며 "사실상 한국형 잠수함 기술의 국제 인증이나 다름없다"고 평가하고 있다.페루는 40년 넘게 운용해온 1200톤급 독일제 209형 잠수함을 대체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가 프로그램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프랑스·스페인·독일 등이 후보로 경쟁했지만, 페루 해군이 요구하는 중형급(1800~2,500톤) 규모를 비용 대비 최적의 성능으로 제시할 수 있는 국가는 한국뿐이었다는 평가다.HD현중은 장보고-II(KSS-II·214급)과 장보고-III(KSS-III·3,000톤급)를 모두 독자 건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페루 맞춤형 모델을 제안했다. 특히 장보고-III는 한국이 설계부터 건조까지 독자 수행한 플랫폼으로, 잠수함 분야 '기술 독립국'임을 세계 시장에 입증한 사례다.페루 해군 관계자는 내부 보고서에서 "한국 잠수함은 작전 지속력·소음·센서 체계·전투체계 균형이 뛰어나고, 유지비용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방식이다. 한국이 완제품을 건조해 넘기는 단순 수출이 아니라, 페루 국영 조선소와 함께 '공동 설계 → 기술 이전 → 현지 생산 → 장기 MRO'까지 포괄하는 초대형 파트너십이다.이 모델은 폴란드 K2·K9 수출 때 한국이 처음 도입한 방식으로, 방산 수출을 단순 판매가 아닌 현지 산업 동반성장 모델로 확대하는 전략적 접근이다.특히 페루가 남미 해군력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만큼, 칠레·콜롬비아·브라질로의 확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이미 일부 국가는 HD현중의 잠수함 패키지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한국형 잠수함이 남미에서 표준 플랫폼이 될 경우, 항공-수상-수중 3차원 작전체계시스템을 적용한 전투체계 업그레이드·무장 패키지 및 해상·해저 감시체계 확장 그리고 장기 정비(MRO)등 후속 수익이 수십 년 단위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 성사 여부는 한국 방위산업의 위상을 다시 쓰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살상무기 수출 제한 푸는 日…K-방산 최대 경쟁자로 부상

일본이 살상무기에 대한 수출 제한을 풀고 방위장비 수출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동아시아의 새로운 방위산업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일본이 정책적 변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방산시장에 뛰어들 경우 현재 세계 시장에서 K-방산의 독주는 중장기적으로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12일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일본은 1967년 이후 안전보장 무역관리의 운용은 무기 수출 3원칙을 준용해 왔다. 일본 정부는 당시 공산권 국가, 국제분쟁 당사국 또는 그 위험성이 있는 국가, 유엔 안보리 결의로 무기 수출이 금지된 국가들에 대해 일본에서 생산된 무기의 수출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발표하는 등 사실상 살상무기에 대한 전면 수출금지 조치를 운영했다. 이 조치는 법적인 효력은 없었으나, 일본 방위 장비의 해외 수출시장 진출을 제한하는 배경이 됐다.그러나 일본은 2014년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 무기 수출 3원칙을 '방위장비 이전 3원칙'으로 개정해 무기 수출 제한을 완화했다. 당시엔 부품 수준에 머물렀지만 2023년 이후 기시다 후미오 내각 땐 완제품 수출 허용하며 필리핀과 방공레이더 4기를 판매하기도 했다. 여기에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새 내각이 방위장비 이전 3원칙 운용지침에서 구난·수송·경계·감시·소해 등 5가지 수출 용도 제한 관련 내용을 삭제해 완성품 무기 전반을 수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이날 전해졌다. 방위장비 수출 목적과 대상을 전 분야로 확대하겠다는 의도다.실제로 일본은 최근 완제품 무기 수출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일본은 2023년 12월 동맹국인 미국에 일본에서 생산한 패트리엇 미사일을 최초로 수출하기로 했고, 작년 3월에는 영국·이탈리아와 공동 개발하는 전투기의 제3국 수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올 8월엔 호주 범용 호위함 11척 도입 사업인 Sea 3000에 미쓰비시중공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내년 초 자위대가 운용 중인 모가미급(3900t급) 함정을 공급하는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K-방산이 그동안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데는 빠른 납기와 합리적인 가격, 훈련·정비·부품 공급까지 묶은 패키지 수출 모델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간 해외 다수의 국가들과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신뢰도를 확보했다. 일본은 높은 기술력이 강점이다. 정밀기계, 센서, 전자전 장비, 잠수함·항공 플랫폼 등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고, 미쓰비시중공업과 가와사키중공업 등 방산 대기업은 자위대 무기 생산을 통해 탄탄한 산업 기반을 다져왔다.일본이 제도적 정비를 통해 본격적인 방산시장 진입을 추진한다면 K-방산이 중장기적 측면에서 전략적 우위를 유지·강화할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이 지금의 수출 속도를 유지하려면 단순 조립 생산을 넘어, 첨단 기술과 소재 국산화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박명희 국회입법조사처 외교안보팀 입법조사관은 "최근 일본 정부의 제도개선과 방위장비 생산 기반의 확충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일본기업의 수출 경험 부족, 일본 내 순수한 방산업체가 없다는 점 등이 한계로 작용해 단시일 내 일본 방위장비 수출이 세계시장에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 측면에서 양국의 방산시장에서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OSA(안보능력강화지원) 제도 신설 등은 동남아시아 국가를 염두에 둔 조치로, 동남아 시장의 장비 지원 확대를 통해 일본과 해당국가의 안보협력 강화에 직접적으로 공헌 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했다.

[ADEX2025] 한화시스템, 유럽방공망 주축 '아이리스-T'에 MFR 공급 추진

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한화시스템이 유럽 대표 대공방어솔루션업체 딜디펜스와 다기능레이다(MFR) 공급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1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ADEX 2025에서 독일 방산기업 딜디펜스(Diehl Defence)와 '대공방어체계 아이리스-T SLM(IRIS-T SLM) 내 다기능레이다(MFR·Multi-Function Radar) 공급을 위한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이리스-T SLM'은 미사일과 전투기, 무인기, 드론까지 요격하는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체계다. 202년 말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돼 러시아 공중위협에 대해 100%에 가까운 격추율을 기록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아이리스-T SLM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유럽영공방어계획(ESSI)을 실현할 핵심 대공방어체계로 꼽힌다. 유럽영공방어계획(ESSI)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대공방어체계를 증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독일 주도 하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통합대공미사일방어체계(IAMD) 강화를 목적으로 구성된 협력체. 2030년까지 구축을 목표로 독일·영국·벨기에·스위스·오스트리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 ESSI는 고고도·중고도·저고도에서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드론과 변칙적으로 날아오는 극초음속 무기까지 막을 수 있도록 다층 방공체계로 구축 중에 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딜디펜스의 대공방어체계와 한화시스템 다기능레이다(MFR)를 통합·연동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공동으로 진출 가능한 해외 시장을 분석하고, IRIS-T SLM 체계간 한화시스템의 레이다 실장비 연동과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ADEX 2025 현장에서 레오나르도(Leonardo S.p.A.)와도 22일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전투기용 AESA 레이다 협력을 보다 공고히 하고, 지상 및 항공전자 분야에서도 사업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ADEX 2025] K-방산 압도적 위용…AI 체험으로 실제 같은 전장환경에 '깜짝'

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인공지능(AI)·유무인 복합체계를 반영한 미래 전장의 새로운 환경을 제시했다." 2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비즈니스데이에 참석한 군 관계자는 LIG넥스원 부스 지휘통제실을 돌아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LIG넥스원은 이날 ADEX2025에 마련된 부스에 AI지휘통제시스템을 그대로 구현해 AI 플랫폼을 통한 전장상황 인식과 다차원 미래형 지휘통제 공간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초고해상도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등 감시정찰 자산에서 수집한 적 정보를 정확히 분석해 지휘관이 더 빠른 판단을 내릴 수 있어 군 관계자들은 집중해 지휘통제실을 살폈다. ADEX 행사장엔 오전부터 인파가 몰려들었다. 공식 행사로 인해 본격 입장은 낮 12시부터 가능했지만 전 세계에서 ADEX를 찾은 관람객들은 이미 미래 전장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ADEX 2025는 이날 비즈니스데이에서 K-방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함께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방산 중소기업들을 격려했다. 개막 행사장 바로 인근 SNT그룹 부스에서 이 대통령은 SNT 모티브가 개발한 K13 기관단총을 견착해봤다. K-방산을 이끄는 대기업들의 부스는 압도적인 위용을 과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은 역대 최대 1960㎡ 규모의 통합관을 마련했다. 한화는 AI를 상징하는 대문자 A 형태로 전시관을 설치하고, 전시장 가운데 한화시스템의 초저궤도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VLEO UHR SAR 위성'의 목업(mock-up·실물 모형)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VLEO UHR SAR 위성은 지상의 휴대폰·생수병과 같은 15㎝ 크기 물체까지 정밀하게 식별이 가능하다. 한화는 또 다연장로켓 천무의 미래버전인 천무3.0의 핵심 구성품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를 처음 공개했다. L-PGW는 천무 발사대에서 발사돼 비행하면서 AI 기술로 표적을 정찰, 감지해 위성 데이터링크로 정보를 전송하고, 타격 시 자폭드론이 분리, 발사된다. 천무 80㎞급 로켓 몸체에 자폭드론이 전방부에 탑재돼 있다. LIG넥스원의 전시장 하늘엔 전투기가 떠 관람객들의 눈을 휘둥그레 만들었다. 그 아래, 전시장 한가운데엔 국산 전투기에 장착될 장거리공대지유도탄(KALCM)이 자리해 마치 전투기에 미사일을 투하하는 듯한 연출을 선보였다. 또 LIG넥스원은 무인 무기체계를 이번 전시에 대거 전시했다. LIG넥스원이 처음 선보인 차세대 무인지상차량(UGV) 'G-Sword'는 모듈만 교체하면 정찰·호위·타격 임무를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 KAI는 전시장 내 소형무장헬기(LAH) 실물기를 전시했다. 육군항공의 새로운 전력이 될 LAH에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자체개발 중인 다목적무인기 AAP 실물기도 선보였다. AAP는 자폭, 기만, 무인표적기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AI가 탑재된 파일럿과 직접 도그파이트를 겨뤄볼 수 있는 ACP(AI Combat Pilot) 시뮬레이터 체험존은 발 디딜 틈 없었다. 실제 파일럿들이 다양한 교전을 연습하는 ACP를 직접 체험해본 한 관람객은 "내가 전투기 조종사가 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실감났다"고 말했다. 우주 경제에 대한 인식 제고와 우주관련산업 진흥을 위해 신기술관엔 조성했다. 2260㎡ 초대형 전시장에 마련된 신기술관은 록히드마틴·보잉·에어버스·타우러스시스템즈·노스롭그루먼 등 해외 유수의 방산업체들을 비롯해 우주공간에서 월면토(달의 토양)으로 물 없이 콘크리트 벽돌을 제작하는 마이크로 소결 장치를 선보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우주산업 관련 단체와 중소기업, 우리 육·해·공군의 최신 전력들이 기술력을 뽐냈다. 한편 안 장관은 ADEX 참석 차 방한한 파야드 빈 하메드 알 루와일리 사우디 총참모장을 접견했다. 안 장관은 알 루와일리 총참모장에게 양국의 고위급 인사교류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음을 환영하고 "한국은 사우디 '비전 2030 '의 중점 협력국으로서 중장기적으로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와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는 파트너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AI, ADEX2025서 각군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선보여

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KAI(한국우주항공산업㈜)는 17~24일 서울공항과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ADEX)'에 참가해 육·해·공 각군 특성에 맞춘 차세대공중전투체계 개념을 소개한다.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서울공항 전시에 KAI 항공기를 비롯한 다양한 항공기의 비행과 실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한국형 전투기 KF-21의 비행과 함께 KT-1, T-50, LAH의 시범기동이 진행되고, T-50B로 운영되는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도 3일 내내 실시한다. 20일부터 선보이는 비즈니스데이에서 KAI는 전시장을 고정익존, 회전익존, 우주존 등 다양한 구역으로 구성해 각 전력이 통합적으로 운용되는 대한민국 미래 공중전장을 상상할 수 있게 운영한다. 고정익존에는 전 국민의 관심을 받는 KF-21의 무장 기동이 LED 배경과 상호 호완되어 상영되는 특별한 전시물이 설치됐다. 또 KAI가 자체개발 중인 다목적무인기 AAP 실물기가 최초로 공개된다. AAP는 자폭, 기만, 무인표적기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공중전력 운용에 큰 효율성과 다양성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전익존에는 LAH 실물기가 전시되어 육군항공의 새로운 전력을 국민들이 조금 더 가까운 거리에서 느낄 수 있다. 정찰, 기만, 자폭 등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무인기 ALE가 LAH와 함께 전시된다. M&S존에서는 AI가 탑재된 파일럿과 직접 도그파이트를 겨뤄볼 수 있는 ACP시뮬레이터를 체험할 수 있다. 현재 다양한 교전 경험을 학습하고 있는 ACP(AI Combat Pilot)는 KAI가 개발중인 AI 파일럿 기술의 고도화에 활용된다. 우주존운 초소형 위성을 포함하여, KAI가 제작한 차세대 중형위성, 광학 위성 등의 다양한 위성들의 모형이 함께 전시되어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는 KAI의 우주 산업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KAI는 또 FA-50 초도납품 20주년을 맞이해, KAI 항공기를 도입·운영 중인 태국,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고객국가 및 수출 잠재 고객국 등 총 30여개 국가 관계자 및 국내 유관기관을 초청한 'Eagles Night(이글스나잇)' 행사를 19일 주관한다. 손석락 공군참모총장도 참석하는 이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항공기에 대한 신뢰를 나누며, KAI와 K-방산의 미래비전을 공유함으로써 추가적인 수출에 대한 가능성도 논의된다.

한화, 美 MCS 공장 현지화 추진…AUSA2025 참가

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한화가 세계 최대의 방산시장인 미국에 155㎜ 추진장약 공장 현지화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15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지상방산전시회 'AUSA 2025'에 참가한다. 미 육군협회(Association of the U.S. Army)가 주관해 매년 열리는 이 전시회에 올해는 92개국에서 약 4만4000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한화는 279㎡ 규모의 통합부스를 마련해 미 육군 현대화 사업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선보인다. 현재 미 육군은 사거리·정밀도·기동성 향상과 재장전·지속발사 능력을 갖춘 신형 자주포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 육군의 자동장전 포탑을 '8×8 차륜형 플랫폼'에 탑재한 K9A2를 선보인다. K9A2는 2022년 방위사업청과 체계개발 착수 이후 최종 성능검증 중인 최신 궤도형 자주포로, 자동화된 탄약적재·장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분당 최대 발사속도도 기존 6발에서 9발 이상으로 늘어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모듈형 추진장약 (MCS)의 현지화 협력 방안도 중점 추진한다. 한화는 MCS의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미 육군 및 동맹국의 안정적 탄약 공급망 확보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화의 MCS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팩토리 기반 자동화 생산을 통해 품질 일관성과 생산 효율성을 확보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규격의 155㎜ 포탄과 높은 호환성 및 발사 압력·사거리의 정밀 제어로 안전성과 효율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화시스템은 단거리 소형 AESA 레이다와 안티드론 등 미 국토안보 분야에 특화된 '다계층복합방호체계'를 선보인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정부와 함께 개발 중인 K9의 차세대 모델인 A2를 기반으로 미 육군에 최적의 자주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한화도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한미 동맹과 경제협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급성장하는 AI 산업 키워드는 원전…“재생에너지 확대에 필수”

아시아투데이 정순영 기자 =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의 안정적 전력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MS, 구글, 메타, 아마존, 오픈AI 등은 AI 사업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거나 직접 데이터센터를 원전 인근에 배치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7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메타는 미국 원전 기업과 SMR 전력계약을 맺었고, 아마존은 원전이 직접 가동하는 데이터센터를 인수해 안정적 전력 확보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년 PPA를 체결한 스리마일섬 원전 1호기는 2028년 상업운전을 재개할 예정이며, 오픈AI도 2027년 SMR 가동을 목표로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국내 기업도 원전에너지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SK와 HD현대는 테라파워에 각각 2억5000만 달러와 3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두산에너빌리티·삼성물산·현대건설 등도 미국 SMR 기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자료에 따르면 철강·석화·반도체·AI 4대 산업의 전력 수요를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할 수 있는 비율은 53.4%에 불과하다. 재생에너지 공급만으로는 초과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고,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원전을 포함한 무탄소 전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재생에너지는 날씨와 환경 변수에 따른 출력 변동성이 크고, AI·반도체 등 민감 산업에는 안정적 전력 공급이 어렵다. 기업들은 원전 PPA를 통해 에너지 안정성을 확보하며, 원전 이용률을 소폭 높이는 것만으로도 전력 수급 불균형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AI 산업 경쟁 심화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균형 있는 믹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원전업계 관계자는 "재생에너지는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공정 전력으로 활용하기 어렵고, 산업계에서는 부대 전력 정도로만 사용된다"며 "원전 활용 없이는 산업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말했다.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세계 가동 원전 439기 중 238기가 계속운전 승인을 받았고, 204기가 계속 운전 중이다. 국내 원전도 고리2·3·4호기, 한울1·2호기, 한빛1·2호기의 계속운전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안전성 평가와 설비 개선을 통해 안정적 운전이 가능하다. AI 산업 전력 수요 급증과 재생에너지 한계가 맞물리면서, 원전은 현실적인 무탄소전력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2030년까지는 신재생 에너지가 절반 정도 공급원을 이끌 것이고, 2035년 정도에는 SMR을 중심으로 한 원전 신기술들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AI를 이끄는 나라들은 미국·중국·유럽 중심일 텐데, 우리도 그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선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도 중요하지만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극복을 위한 계통망 확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LIG넥스원, ESG 평가서 3년 연속 국내 방산업계 최고 등급 'AA 등급' 획득

아시아투데이 한대의 기자 = LIG넥스원은 18일 2025 ESG 평가에서 국내 방산업계 최고 등급인 'AA 등급'을 3년 연속 획득했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이 획득한 'AA등급'은 평가 대상 기업 중 상위 17%에 해당하는 등급으로 국내 방산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LIG넥스원은 이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 주관하는 2025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AA 등급'을 획득했다며 품질관리 및 임직원 소통과 참여 프로그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MSCI ESG는 1999년부터 매년 전 세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핵심 이슈를 분석하고 AAA부터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하는 평가 모델이다. LIG넥스원은 품질관리시스템, 임직원 소통 및 참여 프로그램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LIG넥스원은 방산물자 전(全)생산 공정에 걸쳐 엄격한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 협력회사를 대상으로도 체계적인 품질경영시스템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및 교육 활동을 펼쳐왔다.또한 회사와 임직원간 건전한 소통의 창구이자 즐거운 LIG넥스원의 조직문화를 선도하는 자율적 사원협의체인 'NB(Nex1 Board)' 제도를 비롯해 임직원 가족들을 초대하여 함께 즐기는 '패밀리데이' 운영 등 좋은 기업문화 및 소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사외이사 중심의 ESG 위원회를 기반으로 방위산업에 특화된 정책 및 과제를 수립·추진해 온 LIG넥스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ESG 경영 활동과 주요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여 고객, 협력회사, 지역사회, 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특히, 올해 두 번째로 발간한 보고서에는 신재생 에너지 설비 확대와 고효율 설비 운영 등 저탄소 전환을 위한 실행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폴란드, K-방산 유럽 본격화를 위한 베이스캠프되나?

아시아투데이 구필현 국방전문기자 = 한국 방위산업(K-방산)이 폴란드 MSPO 2025 국제방위산업전시회(9월2일~5일, 키엘체)와 영국에서 열리고 있는 DSEI 2025 방산·보안 전시회(9월9일~12일, 런던)를 계기로 유럽 시장 본격화에 나섰다.폴란드를 유럽 진출의 전략적 베이스캠프로 삼아 NATO 동맹망과 미국 조달 시장 편입을 모색하며, '가성비', '신속 납기', '검증된 성능'으로 주목받는다. 영국 DSEI 2025에서도 미국·영국 동맹 네트워크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나, EU 방위기금(EDF)과 미국 ITAR 규제 등 장벽은 여전하다. △ 폴란드 MSPO 2025, K-방산의 유럽 허브로 부상MSPO 2025는 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로, 27개 한국 업체가 참여해 폴란드를 중심으로 한 '유럽화' 전략을 구체화했다. 폴란드는 NATO 최전선 국가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K2 전차(180대, $22억), K9 자주포(212대), FA-50 경공격기, 천무 다연장로켓(218대)을 도입하며 K-방산의 최대 고객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추가 K2 180대($6.5억) 계약에는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이 포함돼, 단순 수출을 넘어 산업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WB Group과 합작법인(Hanwha WB Advanced Systems)을 설립해 천무용 CGR-080 미사일 현지 생산을 추진한다. 전시회에서는 K2PL(폴란드 지형 맞춤형 전차)과 K9A2(자동 장전 포탑 탑재 자주포)를 선보이며 NATO 표준 호환성을 강조했다. 현대 로템과 KAI도 K2PL과 FA-50을 홍보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화와 Saab의 GLSDB-천무 통합 MOU는 폴란드의 산업 주권 요구를 충족하며, 체코·루마니아·발트3국 등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열었다.△ DSEI 2025, 미국 시장 진입의 디딤돌영국 런던 방산·보안 전시회 DSEI 2025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K9, 천무, 모듈화 추진 장약(MCS)을 전시하며 영국을 통한 NATO 및 미국 시장 접근을 타진했다. 영국은 AUKUS 체제와 미국 동맹으로 대서양 공급망의 중개자 역할을 한다. 한화의 BAE 시스템즈 협력 논의는 초기 단계이나, 폴란드·핀란드 등 NATO 6개국 K9 운용 실적이 상호 운용성을 뒷받침한다.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의 레이더·전자전 협력은 구체적 증거가 부족하지만, 한화시스템의 전차용 능동방어체계(APS) 공개는 NATO 시장 공략 의지를 보여준다.△ NATO 동맹망 속 K-방산의 입지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군비 증강이 가속화되며, 한국은 재래식 전력 공백을 메우는 '보완적 파트너'로 부상했다. 미국과 영국이 전략 무기를 주도한다면, 한국은 K9, 천무 등으로 실질적 전력 증강을 지원한다. △ 폴란드 영공 침범.... 러시아 드론 19대 이상 침투, NATO 긴급 대응러시아 침공을 예상하고 있는 폴란드의 국방 지출(GDP 4.5% 초과)은 한국 무기 도입을 가속화하며, 지난 9일 (이하 현지시간) 러시아측 드론의 대규모 침투로 NATO 4조 발동 논의가 K-방산 수요를 더욱 부추길 전망이다. 9일 밤 11시 30분부터 10일 오전 6시 45분까지 약 7시간 동안 러시아 또는 벨라루스에서 출격한 최소 19~23대의 카미카제 드론이 폴란드 동부 영공을 침범했다. 폴란드군과 NATO 공군(네덜란드 F-35, 폴란드 F-16, 이탈리아 조기경보기)이 즉각 대응, 최소 8대를 격추했다.폴란드는 이를 "의도적 도발"로 규정, NATO 조약 제4조를 발동해 긴급 회의를 요청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사고가 아닌 공격"이라며 유럽 공동 방공망 구축을 촉구했다. 반면 러시아는 드론 경로 이탈을 주장하며 공격 의도를 부인했다. NATO와 유럽은 이를 "명백한 시험"으로 간주,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사건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긴장이 NATO 동맹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여주며, 유럽 안보 체계 강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포병·기동장비·유도무기 강점은 미국의 장거리 포병·탄약 수요와 맞아떨어진다. NATO 실전 검증이 미군 조달 명분으로 연결되며, 한화는 국제무기거래 규정 (ITAR, International Traffic in Arms Regulations)의 준수를 위해 2025~2029년 훈련센터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미국의 ITAR, 의회 승인, 자국 산업 보호는 여전히 높은 장벽이다.△ 도전 과제와 전망EU 방위기금(EDF, 2025년 €9.1억, 한화 1조 3천2백억원)은 유럽 내 협력을 우선하며, 한국 등 제3국 참여를 제한한다. 현지 생산 확대는 원가 상승과 공급망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일부 유럽 국가에서 한국 무기의 저가 경쟁력을 자국 산업 위협으로 인식한다. 그럼에도 폴란드의 성공적 현지화는 중·동부 유럽 및 북유럽 확장의 발판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5년이 K-방산의 유럽 본격화 여부를 가를 분수령으로 본다.지난주 5일 종료한 MSPO 2025는 폴란드를 K-방산의 유럽 베이스캠프로 확립하며, 영국 DSEI 2025는 미국 시장 진입의 가능성을 열었다. 한국은 NATO와 한·미·영 동맹망에서 전략적 위상을 강화하며 글로벌 방산 강자로 도약 중이다. EU 규제와 경쟁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향후 성공의 열쇠다.

한화 방산 3사, 英 DSEI 2025 참가…유럽 최적화 무기체계 선보여

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한화 방산 3사가 이번엔 영국에서 유럽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무기 체계를 선보인다. 한화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유럽의 전력 공백을 신속하게 대응하고 검증된 무기체계와 첨단 솔루션을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동맹국의 대비 태세 강화를 적극 지원한다.한화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런던 엑셀(ExCeL)에서 열리는 'DSEI 2025' 전시회에 참가한다. 이 전시회는 유럽의 대표 방산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는 90여 개국 약 1600개 업체가 참가했다. 한화 방산3사는 이번 전시회에 210㎡ 규모의 통합부스를 마련했다.한화는 이번 전시에서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모듈화 추진 장약(MCS) 등을 선보인다. 한화는 폴란드, 핀란드,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노르웨이, 튀르키예 등 NATO 회원국 6개국이 운용 중인 K9 자주포가 신뢰성과 상호운용성이 입증된 체계임을 강조한다. 천무는 유럽의 화력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필수 솔루션으로 제시한다. MCS는 사거리 확장과 화력 효율화는 물론, NATO 표준에 부합하는 장약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한다. 한화는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 및 정비를 포함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공급망 강화, 고용 창출,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유럽의 방산 고객들은 단순한 무기 구매를 넘어 자국 산업 기반과 전력 유지 능력을 함께 강화할 수 있는 파트너를 원한다"며 "한화는 검증된 무기 체계와 현지화 전략을 통해 유럽 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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