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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號 LG엔솔, 특허 수익화 본격화…‘兆 단위’ 가치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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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윤 기자

승인 : 2026. 06. 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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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 마무리 통해 로열티 수익 기대
하반기 실적개선 요인 적용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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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 행사 'BTC'에서 발언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체질 개선의 일환으로 '특허 드라이브'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중국 배터리 업체 신왕다와의 특허 분쟁을 마무리하면서 로열티 수익 확대와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연간 실적 방어에도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중국 배터리 제조사 신왕다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2년여간 독일·중국·한국 등에서 진행해 온 특허 소송 절차도 모두 종료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의로 단기적으로는 소송 비용 절감 효과를, 중장기적으로는 로열티 수익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전기차 시장 둔화와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영업이익 방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실적 가이던스로 전년 대비 매출 10% 중반~20% 성장과 북미 생산보조금(AMPC)을 포함한 영업이익률 '미드싱글(4~6%)' 달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상반기 들어 배터리 판가 하락과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수익성 확보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파나소닉의 특허 라이선스를 관리하는 특허 전문기업 튤립 이노베이션(Tulip Innovation)을 통해 이뤄졌다. 신왕다는 라이선스 계약 체결과 함께 독일·중국·한국에서 진행 중인 모든 법적 절차를 철회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로열티 수익이 하반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소송 관련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동시에 추가적인 라이선스 수익이 발생할 경우 영업이익률 방어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원 출신인 김 대표는 취임 이후 특허를 단순한 방어 수단이 아닌 수익 창출 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배터리 산업에서 특허는 글로벌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강력한 무기"라며 기술 경쟁력 보호와 지식재산권 수익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무단 특허 사용 기업을 상대로 소송에 나서는 데 그치지 않고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로열티 확보 모델을 구축하는 데 주력해 왔다. 배터리 제조·판매 외에도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단순한 분쟁 종결을 넘어 배터리 산업 내 건전한 특허 라이선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향후 다른 업체들과의 라이선스 협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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