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밑 접촉설엔 양국 모두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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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 해군 공격형 잠수함이 국제수역에서 이란 해군 호위함 '아이리스 데나(IRIS Dena)'를 격침했다고 밝혔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마크 48' 중어뢰 한 발이 함정 용골 하부에서 폭발해 선체를 완전히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2차 세계대전 종식 이후 미 잠수함이 실전에서 적함을 어뢰로 격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와 AP통신에 따르면 승조원 180명 중 최소 87명이 사망했다.
공중에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은 우위를 강조하고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양국 공군이 이란 영공을 사실상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했으며, 케인 합참의장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 빈도가 개전 첫날 대비 80% 이상 급감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현재까지 이란 군함 20여 척을 타격하거나 침몰시켰다고 발표했다.
전선은 지상으로도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신들은 이라크 기반의 이란계 쿠르드 반정부 세력이 국경 인근에 집결, 일부 전력이 이미 이란 북서부로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란 관영 IRNA통신은 자국 미사일이 이라크 쿠르디스탄 내 무장 단체 본부를 타격했다고 맞불을 놨다. 공중에서는 이스라엘 F-35 전투기가 이란군 야크(Yak)-130 훈련기를 격추하는 등 국지적 교전이 잇따르고 있다.
주목되는 대목은 물밑 접촉설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정보당국이 공습 다음 날 제3국 정보기관을 통해 미 중앙정보국(CIA)에 분쟁 종식을 위한 조건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이란 지도부가 공개적으로는 협상을 거부하고 있지만, 지도부가 연쇄 타격을 받는 상황에서 출구를 모색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미국 관리들은 단기간 내 전쟁 종결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정부 역시 공식적으로는 협상설을 부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