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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커지고 잦아졌다…봄철 ‘대형 산불’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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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3. 05. 13:33

올해 산불 162건…의성·함양 등 산불 잇따르며 위험 고조
2025년 산불 피해 10만5099ha…최근 10년 산불 3~4월 집중
자료=산림청, 행정안전부/ 그래픽=박종규 기자
올해 들어 산불이 예년보다 빠르게 늘고 대형화 조짐까지 보이면서 봄철 산불 예방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지며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자 정부가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3월 3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1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1건)보다 1.3배 늘었다.

지난 1월 의성과 2월 함양 등지에서 산불이 발생했고,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겹치면서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 산불이 이어지기도 했다.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는 기상 조건이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다.

장기적으로도 산불은 대형화되는 추세다. 지난 30년(1996~2025년) 동안 산불은 연평균 477건 발생해 6458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최근에는 피해 규모가 100ha 이상인 대형 산불 발생 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5년에는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이 10만5099ha에 달했다. 이는 1996년부터 2024년까지 발생한 산불 피해 면적을 모두 합친 것(8만8628ha)보다 더 넓은 규모다.

산불은 봄철에 집중되는 특징을 보인다. 최근 10년(2016~2025년) 통계를 보면 산불 발생은 3월과 4월에 가장 많았고 전체 피해 면적의 88%가 3월에 발생했다.

산불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159건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쓰레기 소각 65건(12%), 논·밭두렁 소각 54건(10%), 담뱃불과 건축물 화재가 각각 36건(7%)으로 뒤를 이었다.

행안부는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입산 시 성냥이나 라이터 등 화기를 소지하지 말고, 산 인근에서는 논·밭두렁이나 쓰레기 등을 태우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산행 중이거나 산 인근 도로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종목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올해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 등으로 예년보다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작은 불씨 하나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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