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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와 임수정은 오는 14일 첫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이 드라마는 빚에 허덕이는 생계형 건물주가 목숨보다 소중한 가족과 건물을 지키기 위해 가짜 납치극에 가담하며 벌어지는 서스펜스다. '영끌'로 건물주가 되지만 어마어마한 빚더미에 앉게 되는 가장 '기수종' 역의 하정우의 드라마 출연은 2007년 MBC '히트' 이후 19년 만이다. 기수종의 강단 있는 아내 '김선'역의 임수정 역시 2021년 tvN '멜랑꼴리아' 이후 5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주지훈은 오는 16일 방송 되는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를 통해 시청자들과 재회한다. 2024년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이후 1년 3개월여 만의 드라마 나들이다. 주지훈은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에 서기 위해 권력 카르텔에 뛰어든 검사 '방태섭'을 연기한다. 주지훈의 아내이자 추락한 톱배우 '추상아' 역은 하지원이 맡았다. 하지원의 드라마 출연은 2022년 KBS '커튼콜' 이후 4년만이다.
'스타들의 안방 귀환'은 영화 시장의 위축과 관련이 있다. 영화 흥행이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배우들이 드라마에 눈을 돌린다는 얘기다. 영화 시장은 실패에 대한 부담이 영화 제작 투자를 위축시키고 이 때문에 제작 편수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드라마 제작 환경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방송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이 제작에 참여하면서 작품 수와 장르의 폭이 넓어졌다. 제작 규모가 커지며 '스타 캐스팅'을 중심으로 프로젝트가 꾸려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시리즈 형태의 콘텐츠가 보편화 되고 있는 것도 스타들을 안방으로 불러들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 배우들에게도 긴 호흡으로 다양한 감정과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시리즈 형태의 콘텐츠나 드라마가 영화보다 매력적일 수 있다. 여기에 플랫폼끼리 경쟁이 치열해지며 화제성과 인지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스타 캐스팅 전략이 강화 된 것도 이유로 꼽힌다.
박송아 대중문화평론가는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가 흐려지고 콘텐츠 소비의 중심이 시리즈로 이동하면서 배우들이 활동 무대를 다시 배치하고 있다"면서 "안방극장은 스타의 이름값을 확인하는 공간이 아니라 이들의 연기와 선택이 동시에 검증되는 무대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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