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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돈 안받았다...조작수사 희생양 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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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수 기자

승인 : 2022. 12. 14. 13:57

노웅래,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돈을 받은 적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검찰이 증거를 조작하고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 의원들에게 함께 맞서 싸워줄 것을 호소했다.

노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자신의 집에서 부당하게 압수한 돈을 앞세워 자신을 부도덕한 정치인으로 만들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검찰이 야당 파괴를 위해 조작수사를 펼치고 있다"며 "자신을 구속시키겠다는 검찰의 전략이며 여론몰이이고 범죄를 만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집에서 발견된 현금은 선친이 돌아가셨을 때 약 8000만원, 장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약 1억2000만원, 두 차례에 걸친 출판기념회 축하금 등으로 구성된 돈"이라며 "이 중 일부는 봉투를 열지도 않고 그대로 보관하고 있었는데도 검찰은 수십 개 봉투에서 돈을 꺼내 돈뭉치로 만들어 저를 부패 정치인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지난 12일 노 의원이 사업가로부터 뇌물 6000만원과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노 의원은 "마치 군사정권 시절에 없던 죄도 만들어내던 그 때와 비슷하다" 며 "윤석열과 한동훈의 정치 검찰 민주당을 파괴할 목적으로 자신에게 개인 비리·부패정치인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파괴 공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택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반발하며 제기한 준항고와 관련해서는 "이미 법원에 부당한 압수수색을 취소해달라고 준항고를 신청했다"며 "법원이 반드시 검찰의 불법 증거 조작을 단죄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검찰이 수차례의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도 가져갔으면서 정상 출근을 하는 자신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여론재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회의원 4선 하는 동안 구설수 없이 양심적으로 의정활동을 해왔는데 부정 청탁과 뇌물을 받았다고 혐의를 뒤집어씌워서 정말 억울하다"며 "민주당이 결연히 뭉쳐서 조작수사에 굴복하면 안된다"고 호소했다.
최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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