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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6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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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로] 1500원 위협하는 환율…구조적 처방이 필요하다

세종//아시아 투데이 이지훈 기자 =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1500원이라는 심리적 경계에 바짝 다가섰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72.4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기준)를 마감했다. 지난달 초 1400원 선을 돌파한 후 꾸준히 상승해 1500원을 위협하고 있는 모습이다.증시 호조와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현상은 단순한 일시적 충격이 아니다. 달러를 파는..

[칼럼] 빌헬름 2세와 바오미의 '황화' 그리고 '2027년 대만침공설'

서세동점(西勢東漸)기 1895년 독일 빌헬름 2세는 일본의 부상과 중국의 잠재적 역량을 경계하는 '황화(Yellow Peril)'를 거론했다. 1900년 8월 서구열강과 일본 8개국 연합군의 베이징 점령으로 반(反)황화 연대는 최고조에 달했다. 2025년 '대국굴기(大國屈起)'의 시대에도 미·중 간 충돌 배경에는 반중정서가 있고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선포 80주년을 앞두고는 '2027년 대만침공설'이 거론되고 있다. 군사전문가의 말처럼 180㎞의..

[기고] 한국 디지털자산 거래소, 돈잔치 뒤 숨겨진 ESG 민낯

◇ 수익은 수천억, 책임은 '생색내기' 수준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들이 수천억 원대 '돈잔치'를 벌이고 있지만, 그들의 사회적 책임 경영(ESG)은 낡은 간판처럼 정체되어 있다. 시장 규모가 눈부시게 팽창했음에도, 그 막대한 수익을 사회와 공유하려는 노력은 수익 규모에 한참 미달한다. '화려한 외형'과 '초라한 내실'의 괴리가 극명하다.현재 거래소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청년 지원, 단발성 기부 등 피상적인 '이벤트성 생색내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

[데스크 칼럼] AI 거품론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전 세계를 휩쓰는 인공지능(AI) 슈퍼사이클은 대규모 투자를 동반하며 산업 경제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AI 경쟁력은 이제 곧 국가경쟁력이다. 하지만 이 열광적인 분위기는 '거품'에 대한 현실적 경고등을 켜고 있다. AI 슈퍼사이클의 중심인 엔비디아 등 빅테크 주가의 불안정은, 산업 성장에 대한 확신과 거품 우려가 공존하는 시장의 복잡한 심리를 반영한다.우리나라도 대통령실에 AI미래기획수석을 새롭게 배치하고 국가AI전략위원회 신설, 그리고 과학..

[여의대로] 강남 요지 서울교대에 소셜믹스 아파트를

서울대는 1975년부터 현재의 서울 관악구 신림동 관악캠퍼스로 이전을 시작했다. 명분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단과대를 통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서의 발전 기틀을 다지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명분과 달랐다. 박정희 대통령 재임 기간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학생 시위가 끊이지 않자, 대학 시위를 이끄는 서울대를 아예 관악산자락 속에 가둬두자는 정치적 판단이 서울대 이전으로 이어졌다는 게 통설이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건 아니지만, 당시..

[최재붕 칼럼] 젠슨 황의 깐부치킨 모임이 보여준 대한민국 피지컬 AI 파워

올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렬했던 비즈니스 이벤트는 누가 뭐래도 젠슨 황-이재용-정의선 3명의 거대기업 회장들이 회동한 삼성동 깐부치킨 치맥 파티였을 것이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내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총수가 직접 '깐부'라는 이름의 치킨집으로 예약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치맥을 즐기며 러브샷까지 언론에 보여주는 이벤트를 연출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젠슨 황은 두 대한민국 대표 기업가들을 대동하고 한껏 취한 채로 엔비디아가 주..

[칼럼] 맘다니 뉴욕의 새 실험, 고대 중국을 떠올리다…'누가 남고, 누가 떠나는가'의 정치경제학

조란 맘다니(34)의 미국 뉴욕 시장 당선을 보며 기원전(BC) 중국 대륙에서 수백 년간 벌어진 풍경의 재현을 예감했다. 예나 지금이나 인구의 확보가 국가·도시 등 정치공동체 번영의 근간이기에 이를 위한 정책 경쟁이 필수적이다. 뉴욕은 이제 고소득 인구 유출이라는 현실에 직면할 수 있다.맘다니는 억만장자와 대기업에 대한 증세, 공공서비스 확대가 민주주의 수호의 길이라고 주장해 왔다. 자칭 '민주사회주의자'라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외계인에 들려주는 지구인의 세계사] 인간 이념적 극단성, 언어적 착란인가?

◇극단의 시대, 지구인은 누구인가?"대체 인간의 양면성을 대체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천사와 악마가 인간의 마음속에서 날마다 전쟁을 벌이고 있는 건가요?"외계인 미도가 툭 던지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과연 어떻게 대답해야 옳을까? 특히 인류사 최고의 성취와 최악의 전쟁범죄가 동시에 일어났던 20세기 역사를 돌아볼 때 그런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영국의 저명한 역사가 홉스봄(Eric Hobsbaum, 1917~2012)의 저서 제목처럼,..

[강성학 칼럼]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영웅적 리더는 기대할 수 없는가?

영웅적 지도자는 민주주의 시대에 특별히 필요하다. 그것은 우리의 평등주의적 환상들에 구두점을 찍고 언제 어디에서나 칭송할 가치가 있는 용기, 겸손, 통찰력, 분별력, 그리고 상상력과 같은 그런 드문 특징들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오늘날 사실과 가치의 전적인 이질성에 헌신적인 정치학은 도덕적으로 중립적인 방식으로 '카리스마적 리더십(charismatic leadership)'에 전념하고 있다. 조지 워싱턴과 윈스턴 처칠을 한편으로, 그리고 아돌프..

[윤일현의 文香世談] 결핍을 껴안는 자유의 역설

겨울의 문턱에서, 무심한 시간의 흐름이 재(灰)처럼 쌓여가는 한 해의 성적표를 묵묵히 응시한다. 물질적 풍요가 시대의 기본값이라 해도, 우리의 내면은 여전히 라캉이 말한 '근원적 결핍'의 심연에서 허우적거린다. 그가 말한 '결핍'이란 인간이 '완전함을 영원히 갈망하도록 만드는 욕망의 구조'다. 우리는 끝없이 욕망하고 공허함에 이르는 악순환에 갇힌다. 손에 쥔 것보다 가지지 못한 것에 시선이 매몰되고, 더 많은 소유와 높은 인정, 깊은 애착을 향..

[여의대로] 美 정치 지형 흔드는 '생활비 정치', 한국도 덮친다

요즘 미국 정치의 키워드로 부상한 단어가 '어포더빌리티(affordability)'다. 사전에는 '어떤 것을 구입하거나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이나 그 정도'라고 돼 있다. 간단히 '지불 혹은 부담할 능력'으로 번역할 수 있겠다. 요즘 이 단어에는 미국인들의 분노가 어려있다. 생활에 밀접한 비용들이 크게 오르면서 '지불 능력'이 악화일로이기 때문이다. 어포더빌리티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대표되는 일반적인 물가상승, 즉 인플레이션이나 경기..

[기고] 작은 기후행동이 만들어내는 진짜 변화

전 세계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몸으로 체감하는 시대가 됐다. 계절의 균형은 흔들리고, 이례적인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며, 자연은 지속적으로 경고음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현실 앞에서 개인의 행동은 종종 무력하고 미약하게 느껴진다. 기후 문제는 너무 크고 복잡해 개인의 실천이 과연 어떤 의미를 갖는가에 대해 질문하게 된다. 그러나 환경심리학, 행동경제학, 사회과학의 연구는 오래전부터 한 가지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변화는 늘 조직이나 정부의 거..

[칼럼] 중국문명에는 왜 체계적 지식, 즉 학문의 전통이 없을까

-중국에서는 '정의' 등을 주제로 끝없이 문답하는 플라톤의 대화편 같은 텍스트 없어-正名 주장하는 '논어'에도 애매모호한 문장 너무 많고, '논어'는 공자와 제자들의 '대화'가 아니고 공자 한 사람의 '독백'-중국문명의 꽃은 철학이나 과학이 아니라 "언외의 뜻"을 중시하는 시(詩)-"말할 수 없다"는 말을 너무 빨리 내뱉으면서 대화를 포기하고 철학과 학문을 포기'학문'은 말을 떠나서는 성립하지 않는다. 말을 얼마나 철저하게 잘 사용하는가에 따라..

[김대년의 잡초이야기-60] 삶의 교훈이 가득 '도꼬마리'

이름부터가 심상치 않다. 독하고 야무지고 단단한 느낌을 주는 이름이 참으로 개성 넘친다. '도꼬마리' 열매는 모양도 특이하다.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강렬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대추씨 처럼 생긴 모양에 고슴도치 같은 가시를 온몸에 두르고 있어 사뭇 전투적이다. 범상치 않은 이름과 외모답게 '도꼬마리'는 생존을 위한 지혜로 가득 차 있다. 가시로 뒤덮힌 열매는 손쉽게 동물이나 사람 옷에 달라붙어 먼거리까지 이동한다. 도꼬마리의 붙었다가..

[여의로] 중대재해 기업에 엄중 경고를 날리던 정부의 ‘사고’

"여전히 노동 현장에서 죽어가는 노동자들이 너무 많다. 떨어져서 죽고, 깔려서 죽고, 끼여서 죽고."지난 7월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SPC 공장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사업장 운영에 대한 경영진의 무책임을 강하게 질타했다. 취임 한 달이 조금 지난 시점이었다. 공장 노동자 출신 새 대통령이 사고 현장을 달려가 문제 기업의 회장과 사장을 몰아치는 장면은 국민들에게 이번엔 정말로 뭔가 달라질 것 같다는 희망을 품게..

[기고] 자존심 낮추고, 자존감 높여야

자존심(自尊心)과 자존감(自尊感)은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이라는 의미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마음이 결정되는 대상에 차이가 있다. 자존심이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라면, 자존감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자존심의 상처가 우울증을 가져오고 자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일본 최고의 명문대를 수석 졸업한 천재 학생이 공부를 더 하라는 교수의 권유를 뿌리치고 유명 대기업에 입..

[데스크 칼럼] 비빔밥에서 택시까지... 혁신과 낙후의 공존 '미완의 선진국'

미국 워싱턴 D.C.로 복귀하는 국적기 일반석에서 '제육쌈밥'을 마주하며 잠시 상념에 잠겼다. 1990년대 중반, 유학 중이던 일본에서 인천을 거쳐 독일로 향하던 국적기에서 처음 비빔밥 기내식을 접했을 때의 놀라움·반가움이 떠올랐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확산하기 시작한 한국 문화가 기내식에까지 반영됐구나" 싶었던 감동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1980년대 후반만 해도 베를린이나 로마 같은 유럽 주요 도시조차 한식당이 겨우 하나둘 있을까..

[성승제의 관상산책]<2> 액방이활

액방이활(額方而闊)은 이마가 모지고 그리고 넓기도 하라는 뜻이다. 이마는 모지게 가장자리가 꽉 차게(직사각형으로) 넓은 것이 좋다는 것을 표현하는 말을 소개한 것이다. 방(方)은 '모지다'는 모양인데 삼각형 사각형을 세모지다거나 네모졌다고 말하듯이 각이 진 모습을 '모지다'라고 쓴다. 모지다는 삼각이나 사각형 모두에 쓰일 수 있다. 하지만 방(方)이라는 형태는 사각형만 가리킨다. 물건을 보면 곡선보다는 각진 물건이 더 강하게 쓰이는 쓰임새를 갖..

[이종화 칼럼] 인구 위기, 해법은 있다

한국 사회가 직면한 인구 문제는 더 이상 미래의 위협이 아니라 지금 현실이 되고 있다. 아이 울음소리는 줄고 마을의 초등학교는 문을 닫는다. 반면 요양원과 요양병원은 계속 늘어난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국가 소멸' 같은 과도한 비관론도 등장한다. 그러나 인구 구조 변화는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과제다. 중요한 것은 이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느냐다. 한국은 이미 초고령사회..

[칼럼] 영화 '애프터 양'이 아름답다고?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 우선 오프닝 가족 댄싱 장면부터 흥겹다. 그러나 춤 경연이 끝나자마자 가족의 일원인 안드로이드 양이 고장 난다. 이로써 관객은 양을 수리하려고 애쓰는 아버지 제이크와 동행하게 된다. 양은 '중국 문화 테크노 사피엔스'로 제이크 부부가 입양한 딸 미카의 정체성을 위해 사온 로봇이다. 죽은(?) 양의 기억을 쫓아가는 여정은 형언하기 어려운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마치 애잔한 서정시와도 같은 이 영화는 어딘지 모르게 슬프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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