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후보, 전국 여론조사서 트럼프 대통령에 10%p 앞서고, 경합주서도 우위
선거전문매체 "바이든 승리 가능성 86%, 트럼프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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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13일 ‘바이든 압승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기사에서 “바이든의 압승이 이제 현실적인 가능성”이라며 “바이든 후보는 전국 여론조사 평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약 10%포인트 앞서고 있으며 거의 모든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낮은 국정 지지율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처에 나쁜 점수를 받고 있으며 선거 향방을 변화시킬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1차 TV토론에서 반전의 발판 마련에 실패했고, 코로나19 확진으로 2차 TV토론이 취소됐으며 이제 22일 단 한차례의 TV토론만 남아있어 10%포인트 뒤지고 있는 판세를 바꿀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것이다.
더힐은 1992년 빌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이후 현직 대통령에 대한 도전자가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 바이든 후보처럼 강력한 위치에 있었던 경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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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전문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538닷컴)’가 전날 기준 각종 여론조사 취합 결과에서도 바이든 후보(52.3%)가 트럼프 대통령(41.9%)을 10.4%포인트 앞섰다.
RCP 조사에서 대선을 사실상 결정짓는 6개 경합주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러스트벨트(북부 쇠락한 공업지대) 3개 주인 펜실베이니아(7.0%포인트)·미시간(7.0%포인트)·위스콘신(6.3%포인트)에서 오차범위를 넘어 크게 앞서고 있다. 아울러 남부 3개 주인 플로리다(3.7%포인트)·노스캐롤라이나(2.9%포인트)·애리조나(2.7%포인트)에서 리드를 지키고 있다.
더힐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2016년 대선에서 여론조사에서는 앞섰지만 패배한 교훈 때문에 민주당이나 전문가들이 바이든 후보의 승리 전망에 주의하고 있다면서도 “바이든 후보가 큰 차이로 승리할 수 있는 이면도 가능성의 범위 내에 있다”고 분석했다.
스티브 코르나츠키 NBC방송 미국 정치 담당 기자는 “우리는 2016년의 서프라이즈를 모두가 기억하는 마지막 전쟁을 항상 치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를 감안해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가능성, 즉 바이든 후보가 확실한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다른 가능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538’은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이날 기준 86%라고 보고,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64.3%인 346명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은 13%이고, 예상 선거인단 확보 수는 192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