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플로리다 공항서 집회
트럼프,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10%p 뒤져 총력전 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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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인 10일 코로나19 확진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20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에서 연설하고, 월요일인 12일에는 플로리다주에서 유세에 나선다.
케일리 매커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의료진으로부터 승인을 받는 대로 유세에 나갈 준비가 돼 있다며 주말 유세가 가능한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매커내니 대변인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다.
대선이 25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대선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 10%포인트 안팎으로 뒤지고 있어 코로나19에서 완쾌되지 않은 상태에서 총력전을 전개하는 ‘무리수’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백악관 남측 잔디마당(사우스론)에서 ‘법과 질서’를 주제로 대면 행사를 연다.
백악관의 한 고위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사 때 백악관 발코니에서 연설하고,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고 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오후 7시에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샌퍼드 국제공항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연설한다고 트럼프 선거캠프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밝히고, 그날 저녁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베서스다의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뒤 5일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 전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 과정을 모두 마쳤다”며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열흘째가 되는 토요일부터 공식 일정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환자는 자가 격리 상태에서 △증상이 나타난 이후 10일 경과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고 열이 내려간 지 24시간 경과할 때까지는 타인과 접촉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