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1주일 전 동률 플로리다서 4%p 뒤져
폴리티코 "바이든, 우세주 선거인단 226명"
"29명 걸린 플로리다서 이기면 선거일 밤 승리 선언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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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후보가 경합주 중 한 곳인 플로리다주에서 승리하면 대선일인 11월 3일 저녁에 승리를 확정 짓는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다고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분석했다.
로이터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공동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플로리다·애리조나·미시간주 등 5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앞섰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동률을 기록했다.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주에서 51%대 44%로 7%포인트 앞섰고, 미시간에서는 51%대 43%로 8%포인트 리드를 지켰다.
플로리다주에서는 49%대 45%로 4%포인트, 애리조나주에서는 48%대 46%로 2%포인트 차로 바이든 후보가 앞섰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47%대 47%로 지지율이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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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이지만 지난 5일 발표 때보다 격차가 확대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 악재다.
로이터는 그날 바이든 후보가 위스콘신주에서 6%포인트,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주에서 5%포인트, 애리조나주에서 1%포인트 트럼프 대통령에 앞섰고, 플로리다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지지율이 47%로 같았다고 전했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동률을 기록했던 플로리다주에서 뒤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 것은 빼 아픈 대목이다.
폴리티코는 바이든 후보가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길은 플로리다주에서의 승리에서 시작한다며 플로리다주 선거관리위원회는 신속하게 개표할 수 있는 능력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바이든 후보는 대선일인 다음달 3일 저녁에 출구조사와 개표가 빠르게 진행돼 결과를 발표하는 주 등에서 22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비록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개표 완료까지 수일이 걸리는 위스콘신·미시간·펜실베이니아주 등의 결과 발표 이전에 270명을 확보할 수 있는 설득력 있는 시나리오가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후보가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플로리다주에서 승리할 경우 노스캐롤라이나주(선거인단 15명), 오하이오주(18명), 애리조나주(11명)와 아이오와주(6명)에서 15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선거일 저녁에 270명을 넘기는 3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오하이오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서 8%포인트 차이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승리한 곳이지만 지금은 경합주로 분류된다.
하지만 일부 민주당원은 바이든 후보가 플로리다주, 특히 오하이오주에서 승리할 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하이오주에서 두차례 유세를 진행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에 이어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존스타운에서, 14일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각각 대규모 집회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