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하나 이상 핵시설 해체, 동결 대가로 미 제재완화 패키지 제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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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싱크탱크인 국익연구소의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담당 국장은 16일(현지시간) 미 잡지인 ‘아메리칸 컨서버티브’에 게재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에 북한과 합의라는 돌파구를 원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백악관과 국무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2명의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하나 또는 그 이상의 핵심 핵 생산시설을 해체하고 핵·미사일 실험 모라토리엄(동결)을 공식 선언하는 내용이 포함된 패키지 대가로 미국은 제재 완화 패키지를 제공한다는 맞춤형 패키지 아이디어가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의 핵무기 시설 동결은 물론 핵물질과 미사일 생산의 중단을 담보하는 것에도 관심이 있다고 국무부 소식통을 인용했다.
아울러 백악관이 원하는 것은 북한이 제시할 의향이 있는 각각의 양보에 대해 어떤 대북 제재를 철회할 수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라고 카지아니스 국장은 전했다.
백악관 소식통은 “우리는 북한이 일들에 대해 어떤 가치를 두고 있고, 무엇이 합리적인 제안인지 알 필요가 있다”며 “이는 합의가 정말 가능한지 알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고 카지아니스 국장은 전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북한과 협상이 타결된다면 올 가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차나 비행기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의 아시아 국가 한 수도에서 3차 정상회담이 열려 합의문이 서명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