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전 실무회담 또는 고위급 회담 희망 해석
"북 무기시스템, 북 안전보다 위험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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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언론과의 전화 콘퍼런스에서 ‘미 대선 전에 또 다른 북·미 정상회담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우리는 대화를 계속할 수 있기를 매우 희망한다”며 “그것(대화)이 정상회담보다 낮은 레벨에서든지, 또는 만약 적절하고, 개최하기에 유용한 활동이 있다면 고위 지도자들 또한 다시 모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누가 할지, 어떻게 할지, 시기에 관해선 오늘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도움이 된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한 상황에서 정상회담 이전에 실무협상이나 자신과 북한 측 카운터파트와의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접촉과 관련, “나는 우리의 한쪽 당사자와 하는, 진행 중인 대화에 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관해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전략적 위협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하는 관여 정책 접근법을 취해 왔음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며 이 전략적 위협은 “북한이 한국이나 중국 같은 가까운 이웃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광범위하게, 확실히 그 지역 전체에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핵) 확산을 줄이고 근본적 변화를 하도록 납득시키는 의무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며 “북한의 무기 시스템은 역사적으로 북한이 생각해온 것처럼 안전을 제공하기보다는 실제로는 위험을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대화를 확립하고 한반도 전체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오도록 하는 정말 좋은 결과를 어떻게 도출할지에 관해 실질적 대화를 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싱가포르에서 이를 제시했고, 4개의 주요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4개의 주요 요소’는 2018년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 포함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미군 유해송환 등 4개항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