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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낀 삼성전자-볕드는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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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기자

승인 : 2014. 06. 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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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판매 엇갈려…2분기·연간 실적 '희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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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개최된 ‘삼성 모바일 언팩 2014’에 참석한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갤럭시S5’와 ‘삼성 기어 핏’을 공개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제공)
코앞으로 다가온 2분기 실적시즌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분기 영업이익 8조원의 벽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LG전자는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012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7분기 연속 영업이익 8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줄어든 8조3768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을 밑돌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주 수익원인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한데다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도 피하기 힘들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정보기술·모바일(IM)부문은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76%(올해 1분기 기준)을 차지하고 있다.

홍성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가 전기 대비 10% 이상 줄어드는 등 크게 부진할 것으로 보이고 원화 강세의 영향도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7조9000억원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마트폰 판매부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 점에서 연간 영업이익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중국 업체의 미드엔드(mid-end)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와 4분기 애플 ‘아이폰6’ 출시 등의 상황을 미뤄봤을 때 스마트폰 판매가 단기 회복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IM을 제외한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도 제한적이라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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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공개된 LG전자 ‘G3’.
이와는 반대로 LG전자는 스마트폰 ‘G3’의 판매호조로 2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늘어난 52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하반기 G3의 글로벌 시장 판매 시작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며 연간 실적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G3는 국내에서의 호평을 바탕으로 하반기 미국, 유럽 등에서 출시가 이뤄지는 데 G3의 성공은 2분기 및 올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5.7% 증가해 2009년 이후 최고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G3의 성공은 실적 성장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3가 이달부터 중국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LG전자 휴대폰의 큰 전환점이 되는 뉴스”라며 “G3가 스펙 공개 이후 2개월만에 중국에 출시된다는 것은 LG전자 모델이 애플·삼성과 같이 고가폰의 위치로 격상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전에 출시된 ‘G2’는 아직 온라인 판매에만 머물러 있고 ‘G프로’는 출시 1년이 지나서야 이통사를 통해 출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제까지 중국에서 LG전자의 모델은 중저가 위치에 있었다는 것이다.

전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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