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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부회장 취임 3년, 독한 LG전자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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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3. 09. 2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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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화됐던 스마트폰 사업 활력, 자동차부품 등 신사업에도 집중

취임 3년을 맞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사진>에 대해 LG전자를 시장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는 '독한' 조직으로 변화시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10년 10월 LG전자를 맡은 구 부회장은 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품질 최우선 정책'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 차세대 제품의 시장선도 신사업 발굴·강화 등 LG전자를 역동적 조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LG전자의 핵심과제로 △차별화된 제품 리더십 확보 △ ‘고객 가치 창출에 최적화된 체질’로 변화 △ ‘LG전자만의 일하는 방식’ 정착 △철저한 기본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구 부회장은 취임 이후 당장의 실적보다는 체질을 개선하는데 주력하며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구 부회장의 원칙은 LG전자를 빠른 조직으로 변화시켰다. 그 결과 LG전자의 2010년 상반기 27조6270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은 올해 상반기 29조3329억원으로 6.2%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같은 기간 36.5%(2214억원) 증가한 8288억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가 나타난 부문은 스마트폰 사업이다. 구 부회장이 취임하기 전까지만 해도 LG전자는 피쳐폰에서와는 달리 스마트폰 시장 진입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며 시장에서 어려운 상황이었다.

구 부회장은 스마트폰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 및 고객 가치 창출에 집중하며 변화를 꾀했다. 이에 2010년 654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부문은 지난해말 586억원으로 흑자전환 됐고, 올 상반기 19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런 구 부회장의 스마트폰 사업 투자는 수익성뿐 아니라 시장지배력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스마트폰 판매 수량이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한 후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1210만대를 판매해 분기당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무적인 성적이라는 평가다.

TV사업에서도 괄목할 만한 변화가 나타났다. 차세대 TV시장에서 글로벌 TV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보다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상업판매를 먼저 시작하는 등 시장선도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생활가전 및 에어컨 부문에서는 고효율 대용량 및 지역 적합형 제품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생활가전 부문은 지난 해 연간 영업이익률 4.7%를 달성했다. 이는 주요 글로벌 생활가전업체의 영업이익률이 2~4%대임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결과다.

이 외에도 올해 7월에는 자동차부품 사업부를 신설해 신사업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구 부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 LG전자는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에 위치한 `LG전자 인천캠퍼스` 준공식을 열고 자동차 부품 사업을 본격화 했다.

한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가 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다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시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G2를 앞세운 구 부회장이 풀어야 할 과제라는 지적이다.

게다가 LG전자를 대표하던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 부문의 실적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는 점도 해결해야할 부분이다. 올 상반기 LG전자 HE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1.3%에 그쳤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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