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학업중단자 1만450명, 전체의 56.0% 차지
검정고시 출신 수능 접수자 2만2355명…31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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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일반고 1703곳의 학업중단자는 1만866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1만8498명보다 163명(0.9%) 늘어난 규모로 최근 7년 중 가장 많았다. 학업중단에는 자퇴와 퇴학, 제적 등이 포함되며 대부분은 자퇴로 알려졌다.
학년별로는 고1이 1만450명으로 전체의 56.0%를 차지했다. 고2는 7346명(39.4%), 고3은 865명(4.6%)이었다. 고1 학업중단자가 한 해 1만명을 넘긴 것은 종로학원이 2019년 관련 자료를 집계한 이후 처음이다. 전년 9847명과 비교하면 603명(6.1%) 늘었고, 2020년 5015명과 비교하면 5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고1 학업중단자가 1515명으로 전년보다 2.3% 줄었다. 반면 경기·인천은 4331명으로 11.6%, 지방은 4604명으로 4.3% 늘었다. 시도별 증가율은 광주 22.1%, 충남 13.3%, 경기 12.5% 순으로 높았다.
학교별로는 경기 지역 비평준화고와 서울 강남·서초·양천 등 교육열이 높은 지역에서 학업중단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학업중단자가 많은 일반고 1~3위는 모두 경기도 소재 비평준화 학교였고, 서울에서는 강남구와 양천구, 서초구 소재 학교가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고1부터 적용된 내신 5등급제가 학업중단 증가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5등급제에서는 상위 10%까지 1등급, 상위 34%까지 2등급을 받는다. 등급 구분 부담은 줄었지만 학생들이 1등급에 들지 못하면 주요 대학 진학이 어렵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고교 학업중단 흐름은 검정고시 출신 수능 접수자 증가와도 맞물린다. 수능 접수자 중 검정고시 출신은 2025학년도 2만109명, 2026학년도 2만2355명으로 2년 연속 2만명대를 기록했다. 2026학년도 수치는 1995학년도 4만2297명 이후 31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면서 등급 구분으로는 부담이 완화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1등급에 진입하지 못할 경우 주요대 입학이 어려울 수 있다는 상황 판단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신 상위권에서 벗어난 학생들을 구제할 수 있는 입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