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란 드론 격추·소형 선박 6척 격침"…이란, 미 상선 통과·격침 주장 전면 부인
오만 해안 공격 보도 속 휴전 붕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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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는 HMM 선박 폭발·화재 원인과 피격 여부를 확인 중이다. 미국과 이란은 해방 프로젝트 착수 첫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무력 공방을 벌였고, 아랍에미리트(UAE)와 오만 공격 보도까지 나오면서 4월 7일 이후 유지되던 휴전은 흔들리고 있다.
◇ 트럼프 "韓 선박 이란이 공격"…"합류할 때 됐다" 동참 촉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한국 화물선 등 관계없는 국가들을 향해 발포했다며 한국의 작전 합류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선박을 제외하고는 현시점에서 해협 통과 과정에서 어떤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란 측은 한국 선박 공격 주장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월 14일 한국·중국·일본·영국·프랑스 등 5개국에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을 파견해 달라고 공개 요청했으나, 해당 국가들이 즉각 화답하지 않으면서 미국의 동참 압박은 계속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의 이란전쟁 기여 부족에 관세 인상·주독 미군 감축 조치로 맞선 상황에서, 한국 선박 공격 주장이 최종 확인될 경우 우리 정부의 작전 참여 판단은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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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들리 쿠퍼 미군 중부사령관은 이날 취재진과의 전화 브리핑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에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드론을 출격시켰으며 미 해군 함정이 이란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쿠퍼 사령관은 상선을 위협하던 이란의 소형 선박 6척을 미국 육군 아파치 헬기가 격침했다고 밝혔다. 쿠퍼 사령관은 "오늘 아침 이란이 공격적 행동에 나서는 것을 보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맞게 대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소형 선박 7척을 격침했다고 전했다.
이란의 공격은 중부사령부가 미국 상선 2척의 해협 통과를 공식 발표한 직후에 이뤄졌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다만 이란은 미군의 소형 선박 격침 주장과 미국 상선 2척 통과 발표를 모두 부인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쿠퍼 사령관이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해군 함정의 해협 통과 방안을 제시했으며, 이란이 미사일 발사나 고속정을 보내면 격퇴하고 이란이 걸프 국가들을 겨냥한 공격을 강화할 경우 전면전 재개로 이어질 수 있는 구상을 담았다고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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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는 이날 오후 이란이 발사한 순항미사일 4발을 탐지해 3발을 영해 상공에서 격추했으며 나머지 1발은 바다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NYT는 오만 국영 언론을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오만 해안도시 부카(Buqa)의 주거지역에도 공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쿠퍼 사령관은 "휴전 종료 여부에 대해 상세한 언급은 하지 않겠다"면서도 이란의 공격적 행동에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미사일·드론·고속정 동원과 UAE·오만 공격 보도가 겹치면서, 4월 7일 이후 유지되던 휴전이 사실상 붕괴 갈림길에 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 종료를 선언하고 전면적 공격 재개로 돌입할지, 진실 공방을 벌이며 휴전을 이어갈지는 불분명하다고 WP는 전했다.
◇ 트럼프 "이란, 훨씬 유연해져"…헤그세스·케인, 5일 기자회견 예고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이 해방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미군을 공격할 경우 "이란을 지구상에서 날려 보내버릴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대해서는 이란이 "훨씬 더 유연해졌다"고 평가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은 5일 오전 해방 프로젝트 첫날 교전 주장과 향후 군사 대응 방침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발틱국제해운협의회(BIMCO) 야코프 라르센 최고 안전·보안 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해방 프로젝트가 진행될 경우 전투가 재발할 위험이 있으며 이 작전이 지속 가능한지도 불분명하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