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원유 공급 안정성 불안감 형성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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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란은 UAE의 핵심 석유 시설인 푸자이라와 여러 선박을 공격했다.
UAE 국방부는 이날 이란에서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UAE 외교부는 "우리는 (이란의) 공격에 대해 정당하고 완전하게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 푸자이라 항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란의 푸자이라 석유 시설 공격은 단순한 군사적 충돌이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직접 겨냥한 전략적 행위라 할 수 있다. 푸자이라는 UAE의 원유 수출 전략에서 '우회 수출로'이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 밖 오만만에 위치한 푸자이라 항구는 아부다비 유전과 직접 연결된 '하브샨-푸자이라 파이프라인'의 종착지로, 하루 최대 180만 배럴의 원유를 해협을 거치지 않고 운송할 수 있다.
전쟁 전 UAE는 하루 약 340만 배럴을 생산했는데, 이를 고려하면 푸자이라는 UAE의 원유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우회 수출할 수 있다. 즉, 대규모 원유 저장소이자 선박 연료 공급 거점인 중동 핵심 에너지 허브로 평가된다.
이란의 이번 공격은 UAE가 OPEC을 탈퇴한 지 6일 만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전하는 메시지가 크다. UAE의 OPEC 탈퇴로 기존 생산 할당량 제한에서 벗어나고, 향후 걸프 지역 수출 경로가 다시 열리면 더 많은 원유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UAE는 파이프라인 인프라 확장을 계획해 왔는데, 이는 해협을 거치지 않고 석유를 수송할 수 있는 대안 경로를 강화하는 조치다.
UAE의 이런 움직임이 이란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효과를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 국제안보문제연구소의 중동 전문가 하미드레자 아지지는 "(이란의) 목표는 대체 수출 경로를 위협하고, 고유가 상태를 유지하며, 시장의 정상화 기대를 차단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해협 재개방 작전은 결코 비용이 들지 않는 작전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