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구호단체 방문
우크라 피란민 수용센터 방문 예정
"우크라 침공 톈안먼 사건 제곱...푸틴, 전범"
|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50마일(80km) 떨어진 폴란드 제슈프에 파견된 미군 82공수 부대 방문했다. 이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함께 피란민을 돕는 구호단체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바르샤바로 떠나 26일 두다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 피난민 수용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다.
폴란드는 냉전 종식 이후 EU와 나토에 가입했으며 미군 1만500명이 주둔하고 있다. 아울러 폴란드는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24만명의 우크라이나 피난민을 받아들였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군사적 지원에 가장 적극적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주요 7개국(G7)·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전쟁 범죄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경고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인도·군사적 지원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일어났던 사건의 제곱”이라고 평가했다.
톈안먼 사건은 중국 당국이 1989년 6월 4일 베이징(北京)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며 연좌시위를 벌이던 학생·노동자·시민을 장갑차로 해산시키면서 발포해 수천명이 사상한 비극적인 사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범’이라며 “아마 이에 대한 법적 정의에도 들어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