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플로리다 승리시 백악관행 유력...트럼프 패배시 재선 사실상 좌절
트럼프, 바이든 아들 문제 집중부각, 하루 수차례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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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힐은 미 대선일(11월 3일)을 17일 앞둔 이날 발표한 플로리다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48%대 48%로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대선일 저녁에 출구조사와 개표가 빠르게 진행돼 결과를 발표하는 주 등에서 21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확실시되는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9명이 걸려있는 플로리다주를 거머쥘 경우 사실상 대선 승리를 결정지을 수 있게 된다.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할 것으로 확실시되는 125명을 제외한 노스캐롤라이나(선거인단 15명)·오하이오(18명)·애리조나(11명)·아이오와(6명)·펜실베이니아(20명)·미시간(16명)·위스콘신주(10명) 등의 선거인단 168명 가운데 25명만 확보하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270명(전체 538명)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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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NYP)가 14일 보도한 헌터의 이메일을 거론하면서 “조 바이든은 부패한 정치인이고 바이든 가족은 범죄기업”이라고 말했다.
NYP가 보도한 이메일에는 헌터가 이사로 몸담았던 우크라이나 에너지업체 부리스마측 인사가 부통령이었던 바이든 후보를 만나게 해줘 감사하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아울러 이메일이 들어있던 노트북에는 헌터로 보이는 인물이 마약을 흡입하며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도 담겨 있다고 NYP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도 여기 산다”며 자신이 플로리다주 주민이라는 점도 부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이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이 바이든 후보에 대한 네가티브 전략과 함께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이용해 하루에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의 공항에서 수차례 집회를 강행하는 ‘메뚜기’ 선거유세로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51%대 46%로 5%포인트, 미시간주에서 54%대 43%로 11%포인트 각각 앞섰다고 더힐은 전했다. 이는 오차범위 각각 ±3.12%포인트·±2.73%포인트를 능가하는 격차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12~15일 실시됐으며 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미시간에서 각각 965명·992명·1289명이 응답했다.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17일까지 집계한 플로리다·미시간·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 등 6개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각각 1.4%·7.2%·6.3%·5.6%·2.7%·4.0%포인트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