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개발 몇개월 걸린 수치, B형 간염엔 수십년 걸려"
코로나19 6개 유형 있어 여러개 백신 개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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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올해 최소 1개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댄 스트루이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투자자 보고서에서 “불확실성이 매우 높지만 우리의 기본적인 기대는 올해 최소 1개 등 결국 많은 수의 백신이 FDA의 승인을 받는다는 것”이라며 제약사들이 26개의 백신에 대한 임상 시험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6개 가운데 12개는 2상 임상시험에 들어갔으며 6개는 대규모 대상자에 대한 효능 및 안전성을 검사하는 3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스트루이벤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이 수치는 몇 분기 만에 이뤄진 것으로 B형 간염 백신 개발이 이 같은 수준에 이르는 데 수십년이 걸렸다며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속도를 부각했다.
보고서는 FDA가 연말까지 백신을 승인할 경우 파산과 해고에 따른 심각한 영향을 멈추고 경제에 큰 활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제약사들의 경우 초기 백신에 대한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통해 10월까지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달 2일 “적어도 초겨울이나 늦겨울, 내년 초까지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다룰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파우치 소장과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퇴치하려면 여러 개의 백신을 개발해야 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각기 다른 집단 증상을 가진 6개의 뚜렷한 유형의 코로나19가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도 백신에 대한 FDA의 조기 승인이 코로나19에 대한 완전한 효과성이나 장기적인 보호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백신 일정에 대한 골드만삭스 보고서는 코로나19에 대한 광범위한 치료가 진행되는 것에 기반을 두고 백신의 예비 결과가 긍정적이고, 3상 임상시험에 대한 자금 지원이 늘어나며 규제 당국이 백신 승인에 유연한 것을 전제하고 있다고 CBS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