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회분 추가 조달 옵션 확보...영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억회분 확보
영국, 2억3000만회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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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양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BNT162의 효험과 안전성이 입증되면 1억회 투여분을 우선 넘겨받게 된다.
이 백신을 1인당 2회 투여해야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5000만명 접종분에 해당한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이 경우 1인당 접종 비용은 39달러(4만7000원)가 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양사의 백신 5억회분을 추가로 조달할 수 있는 옵션을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했다. 추가 매입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백신이 대규모 3상 임상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을 경우 곧바로 미 전역으로 백신이 배달되며, 미국인들은 “공짜로” 접종받을 수 있다고 보건복지부가 설명했다.
이 백신은 1·2상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를 생성하는 효과를 보였다.
당국의 승인을 얻는대로 이르면 다음주부터 3만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가능성이 큰 백신을 입도선매하는 ‘워프 스피드 프로그램’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미 영국 옥스퍼드대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하는 백신 3억회분을 12억달러에 확보했고, 미 제약사 노바백스의 백신 개발에 16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바이오기업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에도 4억8600만달러, 4억5600만달러를 각각 지원했다.
영국 정부도 지난 20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3000만회분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여러 회사의 백신 총 2억3000만회분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