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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3만명 대상 3단계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미 전역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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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7. 27. 23:29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재확인, 예방 효능 시험
3단계 임상시험 미국서 첫 진행
영 옥스퍼드·미 화이자·중 칸시노, 초기단계 임상시험 성공적
모더나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3단계 임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사진=모더나 홈페이지 캡처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3단계 임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모더나는 이번 임상 시험은 약 3만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미국 전역 거의 100개 연구 현장에서 실시하며 이날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처음으로 투약했다고 전했다. 3단계 임상 시험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진행된다고 CNN은 전했다.

이번 임상 시험을 통해 백신 후보(mRNA-1273)의 안전성과 코로나19 예방 여부, 그리고 기타 결과를 평가한다. 지원자들은 약 28일 간격으로 100마이크로그램(㎍)의 백신이나 플라시보(위약)를 투약받는다.

조사자들과 지원자들은 누가 백신을 투약받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시험이 진행된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14일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1상 임상 시험에서 대상자 45명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모더나뿐만 아니라 미국 제약사 화이자, 영국 옥스퍼드대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중국 우한(武漢)의 칸시노(CanSino·康希諾) 생물공사 등 4개 제약사 및 연구기관이 초기 단계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 세계적으로 최소 100개의 백신이 개발되고 있으며 인체에 대한 투여 임상 시험을 하고 있는 기업 및 연구기관은 26개다.

1단계 임상 시험은 소수를 대상으로 백신의 안전성에 초점을 맞추고, 면역 반응을 끌어내는지 검사한다. 2단계에서는 연구 대상이 확대되고 나이·신체 건강 등 백신이 목표로 하는 대상과 유사한 특징을 가진 지원자를 대상으로 백신이 투약된다.

3단계 임상 시험은 모더나의 경우처럼 수천·수만명을 대상으로 백신의 안전성을 재확인하면서 예방 효능을 시험하게 된다.

모더나는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3단계 시험을 위해 미 보건당국으로부터 4억7200만달러를 추가로 지원받았다고 전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받은 지원금은 총 9억5500만달러에 이른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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