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미국 등 전세계 120개소에서 시험
백신 안전성, 예방 효과 시험
로이터 "백신 1회 주사 가격 최고 40달러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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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는 이번 임상 시험은 약 3만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미국 전역 89개 연구 현장에서 실시하며 이날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처음으로 투약했다.
화이자의 3상 임상 시험은 미국에서 시작됐지만 해외를 포함한 약 120개 현장에서 파트너사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사와 함께 실시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모더나는 이번 임상 시험을 통해 백신 후보(mRNA-1273)의 안전성과 코로나19 예방 여부, 그리고 기타 결과를 평가한다. 지원자들은 약 28일 간격으로 100마이크로그램(㎍)의 백신이나 플라시보(위약)를 투약받는다. 조사자들과 지원자들은 누가 백신을 투약받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시험이 진행된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14일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1상 임상 시험에서 대상자 45명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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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상 임상 시험은 소수를 대상으로 백신의 안전성에 초점을 맞추고, 면역 반응을 끌어내는지 검사한다. 2상에서는 연구 대상이 확대되고 나이·신체 건강 등 백신이 목표로 하는 대상과 유사한 특징을 가진 지원자를 대상으로 백신이 투약된다.
3상 임상 시험은 모더나의 경우처럼 수천·수만명을 대상으로 백신의 안전성을 재확인하면서 예방 효능을 시험하게 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면서 미국과 유럽 등은 백신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고, 백신 가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백신 1회 투약 가격이 최고 40달러(4만8000원) 선에서 조정되고 있다고 세스 버클리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대표가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버클리 대표는 ‘유럽연합(EU) 소식통이 지난주 세계 백신 공급 메커니즘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가 부유한 나라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40달러로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 “수치의 범위가 넓었고, 그들(EU 소식통)이 가장 높은 수치를 내놓은 것”이라며 코백스 관계자들이 EU에 대한 설명에서 다양한 가격대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버클리 대표는 코백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특정 목표 가격은 없다며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 간 단계적인 가격 설정을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약사들이 종종 단계적인 가격 설정 접근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는 가난한 나라들은 정찰 가격을 지불하고, 중소득 국가는 이보다 높은 가격을, 부자 나라들은 가장 높은 가격을 각각 지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