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현의 文香世談] 희망을 이야기하려면
지난여름은 최악이었다. 살인적인 무더위, 최장기간의 열대야, 태풍, 홍수, 산불 같은 전 세계적인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국내 정치권이 드높인 불쾌지수는 거의 재앙 수준이었다. 인간 세상은 왜 이토록 불합리하고 지구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가? 우리는 엄청난 기상이변과 정치라는 인재(人災) 앞에서 '우리에게 미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펄펄 끓는 지구와 현재의 한국 정치 모두 도를 넘은 인간 탐욕의 결과다. 폭염은 인재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