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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한 선관위 특검 “선거 제도 국민 신뢰 회복 계기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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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현 기자

승인 : 2026. 10. 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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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투표지 수량·위조 여부 확인 예정
일부 참관인 촬영 허용 요구하며 마찰 빚어
기자회견 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28일 선관위 특검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이 열리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 중인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특검팀이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임의 검증에 착수했다.

이태한 특별검사는 이날 오전 9시 37분께 임의 검증 인사말에서 "어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 중인 선거 물품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이어 관계 기관의 협조 하에 송파구 투표자 약 247만장 등에 대한 임의 검증을 실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검증을 위해 특검의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했고, 경찰·언론 등 유관기관에서도 인력을 지원했다"며 "이번 검증과 현재 진행 중인 수사를 통해 현행 선거 관리상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선거 제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했다.

당초 오전 8시 30분께 이 특검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오전 9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검증은 시위대가 설치한 텐트와 현수막 등 장애물로 인해 진입에 차질을 빚으며 지연됐다.

이태한 특검과 박혁·김은정·김상천·권근환·김진우 특검보 등 선관위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 28분께가 돼서야 핸드볼경기장 내부에 진입했으며 이후 국회가 선정한 참관단 100명과 언론인 50명이 차례로 진입했다. 경기장 안에는 테이블 40여 개가 비치됐으며, 테이블 별로는 계수기가 설치됐다.

이날 선관위 특검팀은 세 가지 방식으로 검증 절차를 진행한다. 우선 투표지 보관 장소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제출받아 외부 침입 흔적 여부 등을 확인한다.

투표지 보관 상자의 봉인 상태를 확인한 뒤 개봉해 투표지 전체 수량과 기표·인쇄 상태도 점검한다. 이상 투표지가 발견될 경우 별도 분류해 정밀 감정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지원받은 경찰·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인원과 장비로 1차 감식을 진행한다.

투표지 분류기 등 관련 장비도 별도 수거해 해킹 여부를 포함한 오류 가능성을 살필 예정이다. 다만 이 특검은 "투표지 검증 결과에 따라 대상과 범위가 다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증 시작 전 일부 참관인들이 촬영 허용 여부를 두고 선관위 특검팀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참관인으로 참석한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45일간 국민적 초관심사 속에서 진행된 검증에서 참관인의 사진·영상 촬영이 불허된다면 국민 염원에 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특검과 함께 촬영하는 등 여러 실무적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특검은 "CCTV와 테이블별 영상 촬영 장비가 배치돼 있다"며 "개인적 촬영을 허용하게 될 경우 절차 진행이나 보안상 문제가 야기될 수 있어 원칙적으로 불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관인들이 이의를 제기할 시 해당 테이블 수사관 등이 용지를 분류해 촬영하고 증거 자료 수집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모든 참관인에게는 이의 제기권이 있다"고 덧붙였다.

선관위 특검팀 관계자도 "개별 참관인의 촬영 허용 여부와 검증 절차 신뢰성 확보는 별개"라며 "원칙적으로 촬영과 녹화를 금지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검증은 자정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증을 거친 뒤 이상이 없다고 판단된 투표지는 송파구 선관위가 보유한 창고로 이송된다.
손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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