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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선택 기준은 ‘가격’...첫 구매는 안전·품질, 재구매는 주행성능 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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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10. 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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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DA, 소비자 2200명 조사…구매 경험 따라 선택 기준 차이
5000만원 미만은 경제성 중시…7000만원 이상은 성능·기술 우선
자료 =KAIDA / 그래픽=박종규 기자
수입차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 경험과 가격대에 따라 서로 다른 선택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수입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안전성과 품질을 중시하는 반면, 재구매자는 주행성능과 기술력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차량 가격이 높아질수록 경제성보다 성능과 브랜드 가치를 중시하는 경향도 뚜렷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최근 3년 이내 수입차를 구매했거나 구매를 고려한 만 25~59세 남녀 2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입차 구매 여정 탐색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수입차 구매 경험에 따라 차량 선택 기준에 차이가 나타났다. 최종 구매 결정 요인으로 반복 구매자는 주행성능·기술(42.7%)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첫 구매자는 안전·품질(40.3%)을 우선시했다. 수입차 구매를 고려했지만 실제 구매하지 않은 소비자는 연비와 유지비 등 경제성(36.3%)을 상대적으로 중시했다.

04 [KAIDA] 가격대별 정보 탐색 채널
./KAIDA
차량 구매를 처음 검토하는 단계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반복 구매자는 브랜드(33.8%)를 가장 먼저 고려한 반면, 첫 구매자는 예산 범위(41.5%)를 우선적으로 살펴봤다. 수입차 구매 경험이 쌓일수록 가격보다 브랜드와 차량 성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정보 탐색 방식 역시 구매 경험에 따라 달랐다. 세 집단 모두 전시장 방문과 시승 경험률이 가장 높았지만, 첫 구매자는 온라인과 소셜미디어, 지인을 통한 정보 탐색 경험률이 66.5%로 다른 집단보다 높았다.

수입차 구매 고려자는 금융상품과 견적 비교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률이 56.9%로 가장 높았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차량 정보를 탐색한 비율도 29.6%로 세 집단 가운데 가장 높았다. 실제 구매에 앞서 가격과 금융 조건 등을 비교하는 데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03 [KAIDA] 가격대별 최종 구매 결심 요인
./KAIDA
차량 가격대별로도 구매 결정 요인이 뚜렷하게 갈렸다. 5000만원 미만 차량에서는 연비와 유지비 등 경제성을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꼽은 응답자가 42.8%에 달했다.

5000만원 이상 7000만원 미만에서는 안전·품질을 선택한 비율이 42.5%로 가장 높았다. 반면 7000만원 이상 가격대에서는 주행성능·기술이 가장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7000만원 이상인 세 개 가격 구간 모두 주행성능·기술이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이미지와 위상을 중시하는 비율도 7000만원 미만 차량보다 높았다. 고가 수입차 구매자일수록 차량의 기본적인 경제성보다는 성능과 기술력, 브랜드가 제공하는 가치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격대에 따른 정보 탐색 채널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다만 5000만원 이상 7000만원 미만 차량 구매자와 구매 고려자의 유튜브 이용 경험률은 68.8%로 가장 높았다. 가격 비교·견적 사이트 이용률은 1억5000만원 이상 차량을 구매했거나 고려한 집단에서 43.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차급에 따라서도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은 달라졌다. 소형·준중형 세단 구매자는 디자인을, 중·대형 세단 구매자는 주행성능과 기술력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구매자는 안전성과 품질을 최종 구매 결정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소형·준중형 세단 구매자는 디자인(44.4%)을 가장 중시했다. 중·대형 세단에서는 주행성능·기술(44.1%)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SUV 구매자는 차급에 관계없이 안전·품질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소형·준중형 SUV는 40.7%, 중·대형 SUV는 45.2%가 안전·품질을 최종 구매 결정 요인으로 선택했다. 픽업트럭과 미니밴에서는 연비·유지비 등 경제성을 꼽은 비율이 46.8%로 가장 높았다.

02 [KAIDA]응답자 유형별 구매 여정 경험률
./KAIDA
구매 검토 초기 단계에서는 소형·준중형 세단 구매자가 예산 범위(42.3%)와 디자인·외관 이미지(39.4%)를 상대적으로 중시했다. 중·대형 세단 구매자는 브랜드(39.1%)를, 소형·준중형 SUV 구매자는 차량 종류·차급(35.9%)과 연료 타입(32.6%)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픽업트럭과 미니밴 구매자는 연료 타입(36.2%)과 실내·적재공간(29.8%)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차량의 사용 목적과 특성에 따라 구매 검토 단계에서부터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가 달라진 셈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수입차 시장에서도 구매 경험과 가격대, 차급에 따라 소비자 수요가 세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입차 업체들이 판매 확대를 위해서는 단순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넘어 소비자 특성에 맞춘 상품 구성과 마케팅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목소리와 실제 구매 경험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관점에서 시장을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는 조사와 정보 제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01 [KAIDA] 응답자 유형별 구매 착수시 우선 고려 사항
./KAIDA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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