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현악·성악 등 다채로운 무대, 지역 문화 나눔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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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시와의 산책 시낭송협회는 오는 23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음악이 흐르는 詩와의 산책 시낭송회'를 연다. 남경희 시낭송 아카데미가 주관하며 전석 무료로 진행한다.
공연은 1·2부로 나눠 시낭송과 현악 앙상블, 성악, 가요 무대를 선보인다. 낭송가 9명과 현악 연주자 4명, 성악가 2명, 가수 1명이 출연하며 이혜숙이 진행을 맡는다.
첫 무대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민화·한운지, 비올리스트 권나영, 첼리스트 정혜주가 꾸민다. 엘가의 '사랑의 인사'와 유재하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신해철의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를 연주하며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아우르는 선율로 공연의 문을 연다.
1부는 허임이 오세영의 '10월'을 낭송하는 '열림시'로 시작한다. 이어 김귀엽이 황지우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 송상옥이 고두현의 '늦게 온 소포', 박동환이 조지훈의 '승무', 김계옥이 백석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들려준다.
성악 무대에서는 테너 이광진이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네순 도르마'와 '별을 캐는 밤'을 부른다. 소프라노 박연희는 '무인도'와 '10분 내로'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이숙녀가 한용운의 '알 수 없어요', 박미영이 문병란의 '바다가 내게', 이정심이 정일근의 '시월의 고래'를 낭송한다. 마지막 '내림시'는 정인식이 맡아 남경희의 '스님의 옷자락'을 전한다. 가수 큰산은 '내사랑 부산', '갑이야', '영원히 내게'로 무대를 이어간다.
이번 공연은 협회가 지역에서 이어온 문화 나눔 활동의 연장선에 있다. 남경희 대표에 따르면 협회는 2015년 10월 첫 시낭송회를 연 뒤 2019년 6월까지 42차례 정기행사를 개최했다. 평산동 카페에서 출발해 물금 미래디자인센터와 공연장 등으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양산장애인복지관과 양산노인복지관 등에서는 '찾아가는 시낭송회'를 열었으며, 지역 축제와 단체 행사에도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공연 책자에는 전국 시낭송대회와 청소년 시낭송대회 개최 이력도 담겼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공연장과 지역 문화공간에서 활동을 이어왔고, 2024년에는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남 대표는 책자 인사말에서 "좋은 시는 마음에 꽃을 피우고, 좋은 음악은 그 꽃에 향기를 더한다"며 시와 음악으로 관객과 마음을 나누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순정 2대 회장도 시낭송을 통해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쉼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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