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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출산·육아 지원…참여기업 91% “인건비 부담 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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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6. 10. 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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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배우자 출산휴가 등 사용률↑
오세훈 시장 서울형 키즈카페 및 서울체력장 현장 방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8월 동작구 서울가족플라자 내 동작(2호)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 운영중인 '찾아가는 어린이 서울체력장'을 찾아 어린이들과 함께 체력측정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서울시가 중소기업의 출산·육아 제도 운영 부담을 덜고 근로자의 일·양육 병행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지원사업'이 기업 부담 완화와 일·생활균형 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 6월 29일~7월 27일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지원사업'에 참여한 283곳을 대상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2.9%가 기업지원금이 일·생활균형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지원대상을 근로자 중심에서 기업지원 중심으로 전환한 데 대해서는 97.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수혜기업의 91%는 인건비 부담을 덜었다고 응답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지원사업'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등 양육 친화 제도를 운영하는 서울 소재 중소기업과 근로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출산휴가를 사용한 근로자가 있거나 육아휴직 후 복직해 3개월 이상 근무한 직원이 있는 기업에 근로자당 1인당 월 30만원씩 최대 3개월을 지원한다. 근로자에게는 출산휴가 마지막 30일간의 소득 감소를 최대 90만원까지 보전한다. 8월말 기준 출산휴가·육아휴직 기업지원금과 출산휴가급여 지원금 신청은 498건 접수됐으며, 이 중 460건에 총 3억5000여만원을 지급했다.

참여기업의 60.8%에서 여성 근로자가 출산휴가 직후 육아휴직을 사용했고, 남성 근로자가 출산휴가를 사용한 기업은 39.2% 였다. 배우자 출산휴가에 이어 육아휴직까지 사용한 기업도 14.1%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 4~6월 '육아기 부모 단축근무제 지원 시범사업'도 새롭게 시도했다. 기업에 1인당 월 최대 30만원을 지원했다. 시범사업의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평일 직접 돌봄시간은 3.37시간에서 3.58시간으로, 업무 몰입시간은 5.21시간에서 5.32시간으로 증가했다. 삶의 만족도 역시 10점 만점에 6.58점에서 7.53점으로 높아졌다. 참여자의 61%는 남성이었으며, 중간관리자 이상도 65.2%를 차지했다.

A기업 근로자는 "남성도 단축근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면서 회사 안팎으로 육아를 함께 책임지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B기업 인사담당자는 "단축근무를 운영하면서 직원들이 회사를 계속 다니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동료들도 육아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고 말했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한 만큼 양육친화적인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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