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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코스트코 유치 새 국면…제3부지 물색·미국 본사 직접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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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10. 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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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코리아-충북개발공사 협상 사실상 중단
내수 농공단지 내 대농지구 등 대체 후보지 검토
코스트코 세종점
청주 밀레니엄타운 내 코스트코 입점을 위한 충북개발공사와 코스트코리아 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청주시가 제3부지 물색, 미국 본사와 직접 협상 등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코스트코 세종점 모습. /코스트코코리아
충북 청주시의 코스트코 유치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기존 입점 후보지인 밀레니엄타운의 토지 가격을 둘러싸고 충북개발공사와 코스트코코리아 간 협상이 사실상 중단되자 청주시가 제3의 부지를 물색하고 코스트코 미국 본사와 직접 접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11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청주 밀레니엄타운 내 코스트코 입점 협상은 토지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당초 협약 과정에서 거론된 토지 가격은 3.3㎡당 125만원 수준이지만 충북개발공사의 탁상 감정 가격은 281만원으로 파악됐다. 3.3㎡당 156만원의 차이가 발생하면서 전체 부지 가격을 놓고 양측의 견해차가 커졌다.

여기에 코스트코 측이 설계 등에 20억~30억원가량을 추가로 투입해야 하는 점도 사업 추진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토지 매입비뿐 아니라 입점 준비에 필요한 비용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기존 부지에서 가격 협상의 접점을 찾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에 청주시는 기존 부지 협상과 별개로 제3의 입점 후보지를 찾는 한편, 별도 채널을 통해 코스트코 미국 본사와 직접 접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법인과의 협상이 사실상 멈춘 상황에서 미국 본사와 새로운 접점을 마련해 입점 가능성을 타진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 상황에서 새로운 협상을 통해 3.3㎡당 200만~240만원 수준의 토지 가격과 3만9670㎡ 안팎의 부지를 전제로 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 부지의 가격 갈등을 되풀이하지 않으면서 코스트코 측이 수용할 수 있는 조건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현재 대체 후보지로는 내수 농공단지 내 대농지구 일대 부지가 새롭게 거론되고 있다. 대농지구는 3.3㎡당 100만원 수준의 토지 가격이 대안 검토의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후보지별 실제 확보 가능 면적과 소유권, 개발 여건 등은 시와 코스트코 측이 입점 추진 전 입지를 확정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 후보지로 거론됐던 북이산업단지는 코스트코 측이 거부하면서 검토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가 새로운 부지를 물색하는 것도 코스트코 측의 입지 조건과 사업성을 고려해 유치 가능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청주시가 코스트코 유치에 공을 들이는 것은 대형 유통시설을 통해 지역 소비 수요를 흡수하고 광역 상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충청권에는 대전·천안·세종 등 주요 거점에 코스트코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청주에 매장이 들어서면 충북 소비자의 원거리 쇼핑 수요를 흡수하고 지역 내 소비 유출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청주 동부권과 내수읍 일대는 청주 도심은 물론 증평·진천 등 인접 지역과 연결되는 입지로 검토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상권 범위와 소비 수요는 기존 매장과의 거리, 차량 이동시간, 인구와 구매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문제는 남아 있는 셈이다.

이에 더해, 관건은 청주시가 제시할 대체 용지의 경쟁력과 미국 본사 접촉이 실제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기존 부지의 가격 갈등으로 코스트코 유치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청주시가 새로운 부지와 협상 경로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민선 8기 충북개발공사와 청주시, 코스트코와 체결한 업무협약이 사실상 종료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시민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는 핵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코스트코 본사와 직접 협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대농 부지는 청원구 내수읍 도원세교로 59-36에 있던 대농 청주공장 부지로, 부지 면적은 8만6938㎡로 과거 행정타운 조성 계획이 추진됐지만 현재는 복합 여가·문화공간 조성 계획과 남청주권 주거 벨트 개발 연계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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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개발공사의 코스트코 유치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청주시가 제3의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는 청원구 내수읍 내수농공단지 내 신영 대농 부지 위치도.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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