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저연차 편중…남녀 급여차 29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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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신한은행은 남녀 직원 간 평균 급여 격차도 4대 은행 가운데 가장 컸는데, 최근 입행한 저연차 여성 직원 비중과 근속연수 차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각 은행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715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6350만원보다 800만원(12.6%) 증가한 수준이다. 은행권의 보수 수준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올해 상반기 4대 은행 평균 급여는 처음으로 7000만원을 넘어섰다.
은행권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으로 인해 성과급이 늘면서 평균 급여도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KB국민·하나은행은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상반기 2조45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보다 8.5% 증가했다. KB국민은행도 2조2254억원으로 1.7% 늘었고, 하나은행은 2조1211억원으로 1.7%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급여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상반기 신한은행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7500만원으로 4대 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7100만원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고, KB국민은행은 69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로도 신한은행이 21%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우리은행(14.5%), KB국민은행(11.3%), 하나은행(4.4%) 순이었다.
몇 년간 상반기 평균 급여 1위를 지킨 하나은행은 선두를 내줬다. 최근 3년간 신한은행의 평균 급여가 2000만원 늘어난 반면 하나은행은 400만원 증가에 그친 탓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성과급이 상반기에 반영되면서 평균 급여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남녀 직원 간 급여 격차도 4대 은행 가운데 가장 컸다. 상반기 신한은행의 남성 직원 평균 급여는 9000만원으로 4대 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반면 여성 직원 평균 급여는 61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남녀 직원 간 평균 급여 차이는 2900만원으로,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가 여성보다 약 47.5% 높았다. 다만 급여 격차는 지난해보다 9.9%포인트 줄었다.
저연차 여성 직원 비중이 높은 데다 휴직·단축근로 등이 더해지면서 남녀별 급여 격차를 키웠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저연차 여직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중간 연차의 성별 구성과 근속 분포 차이, 출산·육아 등에 따른 휴직·단축근로 이용 등에 따라 연간 지급액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일 직무·직급 체계 내 성별에 따른 임금 차등은 두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의 남녀 평균 급여는 각각 8100만원과 6600만원으로 1500만원 차이가 났고, KB국민은행은 7600만원과 6300만원으로 1300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우리은행은 남성 7700만원, 여성 6600만원으로 차이가 1100만원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