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식 API 하나로 통합
리테일 성장세 타고 고객 접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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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은 이를 통해 일반 투자자의 오픈API 접근성을 높이고 거래 편의성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주식에 이어 국내주식 거래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거래 방식이 고객 이용 확대와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최근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토스증권 오픈API'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5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일부 기능을 제공한 데 이어 이용 대상을 전체 고객으로 확대했다.
오픈API는 증권사의 시세 조회와 주문, 계좌 정보 등의 기능을 외부 프로그램이나 서비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서비스다. 투자자는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직접 접속하지 않아도 오픈API와 연결된 외부 프로그램을 통해 시세를 조회하거나 주문을 낼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 KB증권 등 여러 증권사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스증권은 오픈API와 대형언어모델(LLM)의 연동을 지원해 별도의 코딩 없이 자연어로 관련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투자자가 AI 대화창에 "A종목 10주를 시장가로 매수해줘"라고 입력하면 AI가 요청을 해석해 토스증권의 주문 기능과 연결한다. 종목·계좌 정보 조회와 일반·조건 주문, 실시간 시세 조회 등도 가능하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을 하나의 API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한 번의 연동으로 국내외 주식의 시세 조회와 주문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시장별로 각각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오픈API를 통한 고객 접점 확대가 향후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기존 MTS뿐 아니라 외부 AI나 투자 프로그램에서도 토스증권의 주문·조회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고객의 거래 방식이 다양해지기 때문이다. 실제 이용자와 거래가 늘어날 경우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증권의 국내외 주식 거래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34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 거래대금도 88조원에서 691조원으로 약 7.9배 늘었다. 해외주식에서 강점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주식 거래까지 크게 늘면서 리테일 사업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이번 오픈API 출시로 코딩 지식이 없는 일반 투자자도 AI를 활용해 자신만의 투자 전략을 세우고 실제 매매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투자자가 원하는 전략을 보다 쉽게 실제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AI가 실제 주문까지 연결되는 만큼 투자자 보호와 보안의 중요성도 커질 전망이다. AI가 이용자의 자연어 명령을 의도와 다르게 해석할 경우 예상하지 못한 주문으로 이어질 수 있고, 계좌와 연결되는 API 키가 외부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투자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이용 편의성과 함께 주문 안정성과 보안 등 투자자 보호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