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물량 사라지자 매도 호가 공백
이후 시장가 주문이 가격 수직 상승시켜
|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이날 전장보다 49.7% 오른 3만원에 마감했다.
해당 종목의 주가는 장중 내내 기초자산인 SK하이닉스의 흐름에 맞춰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장 막판인 동시호가 시간에 50% 급등했다.
이날 SK하이닉스가 7.68% 내린 191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함에 따라, 이 상품은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그 두 배인 15∼16%가량 하락했어야 맞다. 실제로 다른 자산운용사들의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6개는 모두 15∼18%가량 하락 마감했다.
이례적인 주가 왜곡은 장 마감 직전 발생한 'VI 발동'과 'LP 공백'이 맞물린 결과로 파악된다.
오후 3시 20분부터 30분까지 진행되는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에는 ETF의 괴리율을 조절하는 LP들의 호가 제출 의무가 면제된다. 그런데 이날 해당 상품에 갑작스러운 가격 변동으로 VI가 발동되면서, 거래 시간이 오후 3시 32분까지 2분간 연장되는 일이 벌어졌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유동성을 대야 할 LP 증권사들의 물량이 빠져버렸다는 점이다. LP 물량이 사라져 호가창이 극도로 얇아진 상황에서, 때마침 장 막판 시장가 매수 주문이 대거 몰리자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치솟은 것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해당 상품의 LP를 담당하고 있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NH투자증권 등 5개사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추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