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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 관저는 2일 내각홍보실의 X 계정을 본격 운용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내각홍보실은 지난 5월부터 기간 한정의 '시행 계정'으로 X를 운용해 왔다.
기존 총리 개인 계정이나 총리관저 공식 계정과 역할을 나눠, 공식 발표문보다 빠르고 유연한 비공식 정보 발신에 중점을 뒀다. 지난달 31일에는 계정 팔로워가 10만명을 넘었다며 "이 한 달 정도 지금까지 없던 발신을 추구하고 여러 가지를 시도해 왔다"고 밝혔다.
가장 주목받은 사례는 한일 정상회담이었다. 지난달 19일 회담 뒤 관저 측은 보도진에게 공개되지 않은 장면에서 양국 정상이 안경을 바꿔 쓰고 걷는 사진을 X에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1100만회를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관저는 짧은 동영상과 총리 관련 정보 반박도 병행하고 있다. 외교 일정의 공식 성과보다 부드러운 장면과 인간적 이미지가 SNS에서 더 빠르게 확산된 셈이다.
이 움직임은 단순한 디지털 홍보 강화로만 보기 어렵다. 일본의 정치월간지 '선택' 6월호는 「다카이치도 빠진 '지지율 공포증'」이라는 기사에서 다카이치 정권이 높은 지지율에 기대면서도 지지율 하락을 두려워하는 구조에 빠져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힘의 원천이 정책 성과나 당내 기반보다 국민 인기에 있으며, 다카이치 총리와 자민당도 이를 의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분석을 관저의 X 본격 운용과 겹쳐 보면, 다카이치 총리의 SNS 정치는 호감도 높은 장면을 확산시키고 불리한 정보에는 즉각 반박하는 지지율 방어선의 성격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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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총리의 기자단 대응도 국민여론의 비판 이후 고무줄처럼 늘어났다. 일본 정치권에서 '부라사가리 취재'로 불리는 약식 문답은 총리가 이동 중 기자들의 질문에 짧게 답하는 방식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3월에는 이런 약식 문답에 모두 4회만 응해 기자단으로부터 "역대 정권보다 줄어 국민의 알 권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4~5월에는 이란 정세와 관련한 중동 각국 정상과의 전화회담 뒤 등을 포함해 모두 14회 약식 문답에 응했다.
그러나 언론 검증이 충분히 강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총리의 모두발언이 길고, 기자 질문은 1~2개로 제한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발언 전문은 다시 총리 X에 게재된다. 기자단 문답과 SNS 발신이 결합된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총리관저가 메시지의 순서와 길이, 강조점을 더 강하게 통제하는 구조다.
다카이치 정권은 물가, 중동 위기, 에너지 조달, 소비세 감세 논란 등 민감한 현안에서 여론 반응을 의식한 방어적 대응을 반복하고 있다. 월간지 '선택'이 지적한 '지지율 공포증'은 바로 이 대목과 맞닿아 있다. 정책을 밀어붙이는 강한 정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지율 하락을 피하기 위해 정책 설명보다 메시지 관리에 더 민감해지는 구조다.
결국 다카이치 관저의 X여론전은 새 홍보 계정 하나를 더 만든 문제가 아니다. 언론의 질문을 받는 시간은 제한하면서도, 관저가 고른 사진과 문장, 짧은 영상으로 총리 이미지를 먼저 유통시키는 권력 운영 방식의 변화다. 한일회담 '안경교환 사진' 1100만회 조회는 그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 장면이었다. 고지지율을 지키려는 SNS 정치가 정보 공개와 여론 관리 사이의 경계에 선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