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 수익 제한·분배율 착시도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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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주가 상승기에는 수익이 제한되고 높은 분배율도 확정 수익은 아니어서 구조를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의 'PLUS 200위클리커버드콜채권혼합',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고배당주Plus커버드콜액티브'가 오는 2일 신규 상장한다.
'PLUS 200위클리커버드콜채권혼합'은 코스피200 커버드콜과 3년 국채선물 최종결제기준 채권에 동일 비중으로 투자하고, 'ACE 고배당주Plus커버드콜액티브'는 고배당주에 코스피200 위클리옵션 매도 전략을 결합한 상품이다.
커버드콜은 주식이나 채권 등 기초자산을 보유한 상태에서 해당 자산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받는 전략이다. 이렇게 받은 옵션 프리미엄은 분배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월분배 상품과 결합하기 쉽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예금 이자처럼 정기적으로 현금흐름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을 찾으면서 커버드콜 ETF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고배당주, 채권혼합 등과 결합한 상품으로 범위가 넓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국내 커버드콜 ETF 순자산 1위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지난달 순자산 5조원을 넘어섰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주 단위 콜옵션 매도를 통해 연간 15% 수준의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추구하고 코스피200 종목 투자에 따른 배당 수익을 더해 연 17% 수준의 분배금을 월평균으로 나눠 지급하는 구조다. 지난 4월 순자산 4조원을 넘어선 지 한 달 만에 1조원 이상 늘었다.
커버드콜 ETF는 분배금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구조를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콜옵션을 매도하면 옵션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대신 기초자산 가격이 크게 오를 때 상승 수익이 제한될 수 있다. 주가가 오르는 구간에서는 일반 주식형 ETF보다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반대로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손실은 그대로 반영된다. 커버드콜은 하락 위험을 없애는 전략이 아니라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일부 손실을 완충하는 구조다. 분배금이 지급된다고 해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또한 ETF 종목명에 기재된 분배율은 운용사가 제시하는 목표일 뿐 사전에 약정된 확정분배율이 아니다. 분배율은 분배기준일의 ETF 순자산가치(NAV) 대비 분배금을 뜻하기 때문에 투자자의 실제 투자원금 대비 수익률과도 다를 수 있다. 금융당국도 커버드콜 ETF의 목표분배율을 확정 수익으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만일 옵션 매도 등으로 얻은 수익으로 분배금을 충당하지 못하면 ETF의 순자산가치는 줄어든다. 투자자는 매달 얼마를 받는지보다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 주가가 오를 때 수익이 얼마나 제한되는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월분배 ETF가 예금처럼 정기적으로 돈이 들어오는 상품으로 보일 수 있지만, 분배금은 투자 성과와 운용사의 분배 정책이 맞물려 결정된다"며 "커버드콜 ETF는 분배율뿐 아니라 기초자산 흐름과 옵션 매도 전략에 따른 수익 제한 가능성을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