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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 출시 속도는 빨라지는데…운용 검증은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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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6. 05. 27. 17:52

한투 5호·미래에셋 3호·NH 2호까지 후속 상품 확대
예금자보호 제외…자산 부실 땐 증권사 부담 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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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여의도 증권가 전경./연합뉴스.
종합투자계좌(IMA) 시장에서 초대형 증권사들의 후속 상품 출시가 빨라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5호 상품까지 내놓으며 앞서 나간 가운데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도 각각 3호와 2호 상품을 내놓으며 추격에 나섰다. 다만 IMA는 출시 초기 상품인 만큼 실제 운용 성과와 편입 자산 건전성 검증은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IMA 5호 상품을 3000억원 규모로 모집 중이다. 앞서 1호부터 4호까지 끌어모은 누적 자금은 2조5600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증권도 1000억원 규모의 3호 상품을 모집 중이다. 1호 상품은 950억원, 2호 상품은 1000억원 규모로 출시된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2호 상품을 모집한다. 총발행 규모는 1200억원이다. 1호 상품은 4000억원 규모였다.

세 회사 모두 후속 상품을 이어가면서 IMA 시장이 초기 완판 경쟁이 아닌, 운용 성과와 리스크 관리 능력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IMA는 아직 시장 경색기나 기업금융 자산 부실 국면을 거친 경험이 없다. 고객에게 약속한 원금 지급 의무를 증권사가 부담하는 구조인 만큼, 운용 자산에서 부실이 발생하거나 유동화가 지연될 경우 증권사 고유재산 건전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IMA 시장이 커질수록 증권사의 유동성 관리 부담도 함께 커지기 때문에 조달과 운용 간 만기 불일치 관리가 중요하다. 고객 자금은 일정 만기를 두고 들어오지만 운용 자산에는 기업대출이나 인수금융처럼 회수 시점이 길어질 수 있는 자산이 포함된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운용 자산의 유동화가 지연되면서 증권사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융당국도 발행어음과 IMA 등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자체 신용 기반 조달 상품이 확대되는 만큼 유동성 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MA는 예금이 아니라 증권사의 신용을 바탕으로 한 기업금융 운용 상품"이라며 "투자자도 기준수익률만 볼 것이 아니라 만기, 중도해지 가능 여부, 예금자보호 여부, 편입 자산의 위험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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