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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GTX 삼성역 철근 누락, 3차례 공문 보고”…철도공단 “직접 보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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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6. 05. 18. 17:53

삼성역 철근 누락 두고 늑장보고 공방 격화
서울시 "철근 누락 사항 포함된 감리보고서 3차례 제출"
철도공단 "업무일지 일부 기록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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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GTX-A 노선 구간인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 현장 모습./연합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책임을 놓고 서울시와 국가철도공단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에 철근 누락 사실을 보고하기 이전에 국가철도공단에 관련 내용을 세 차례 공문으로 보고했다고 주장하자, 공단은 정식보고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서울시는 18일 참고자료를 내고 "본 공사 위수탁 협약서(서울시·국가철도공단) 관련 절차에 따라 기둥 주철근 누락 사항이 포함된 감리보고서를 국가철도공단에 공문으로 3차례 보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GTX-A 삼성역 구간에서 시공 오류가 확인돼 긴급 현장점검 등 조치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국토부는 시가 공사 오류를 지난해 11월 인지하고도 국토부에는 올 4월 말에야 보고했다며 '늑장 보고' 가능성을 제기했다. 국토부는 현재 철도공단과 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그러나 시는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항이 포함된 감리 보고서를 지난해 11월 13일과 12월 12일, 올 1월 16일 등 3차례 철도공단에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시가 제시한 당시 공문 사본을 보면, 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철도공단에 각각 지난해 10·11·12월분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공사' 관련 월간 건설사업관리 보고서를 첨부해 발송했다.

시는 철근 누락 사실을 보고받고도 공사를 강행했다는 지적과 관련, "시공사로부터 관련사항을 통보받고 즉각적인 현장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며 "구조안전성 검토결과, 현재 기둥에 작용하는 하중은 건물 기둥이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수준으로 구조물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검토돼 공사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건설이 제시한 보강공법 적용 시 구조적 안정성·시공 가능성·향후 유지관리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3월 17일 시공사로부터 기둥 보강 최종 시공계획서가 제출됨에 따라 현장적용성 등을 검토한 후 최종 보강방안을 지난달 확정하고, 이런 내용을 지난달 24일과 29일 철도공단과 국토부에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가철도공단은 "철근 누락에 관한 사항은 건설사업관리보고서 중 건설사업관리인 업무일지 중 개인별 주요 업무 수행내용의 기록 등에서만 일부 내용의 확인이 가능하다"며 "내용이 방대한 보고서에 그 내용의 일부가 포함됐다는 사실 자체를 보고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시가 제출한 건설사업관리 주요내용 요약에는 철근 누락 사항이 반영되지 않았고 시공 실패 사례에도 '해당사항 없음'으로 보고돼 공단이 중대 결함 사실을 인지하기 어려웠다며 해당서류를 제시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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