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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조야, 한국의 이란전쟁 입장에 ‘우려’…美 “같은 목소리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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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6. 04. 16. 12:48

국민의힘 방미단 "美 행정부, 이란 전쟁에 '결이 같은 목소리' 한국에 요청"
이재명 대통령 엑스 메시지, 복수 채널서 반복 거론…"실수냐 계산이냐" 질의
미 의회 "한국, 주의깊게 지켜봐"
국민의힘 방미단
조정훈(왼쪽부터)·김장겸·김대식 의원·장동혁 대표·김민수 의원 등 국민의힘 방미단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한 음식점에서 한국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방미단은 15일(현지시간) 미국 행정부·의회·싱크탱크 등 조야(朝野) 복수 채널에서 이란 전쟁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에 우려가 표명됐다고 전했다.

미국 행정부 관리는 한국이 이란 전쟁에서 미국과 결이 같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요청했으며, 이번 방미 기간에 이재명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 메시지가 복수 회동에서 구체적으로 거론됐다고 방미단은 밝혔다.

미국 의회 관계자는 한국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Cautiously watching)"고 했고, 공정무역 요구도 여러 차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 미 행정부 "한국, 이란 전쟁에 미국과 같은 목소리 내야"

장 대표는 이날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한국 특파원 간담회에서 국무부·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상원 및 하원 의원·싱크탱크 등 복수 채널과의 회동 결과를 설명했다.

장 대표는 행정부 관리가 "동맹 관계인 한국이 이란 전쟁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역할을 할 필요가 있으며, 가장 기본적인 것은 미국과 결이 같은 목소리를 내주는 것인데 한국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해당 관리가 누구인지는 보안상의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장 대표는 "적어도 이란 전쟁에 대해서 한국 정부는 미국과 결이 같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것이 한국 정부가 이란 전쟁에서 역할을 하는 방법 중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방미단
◇ 이재명 대통령 엑스 메시지…"실수냐, 계산이냐" 복수 채널서 제기

조정훈 의원은 NSC 측 인사가 "이란 전쟁에 대해 한국에서 나오는 메시지가 혼선이 있으면 안 된다"는 취지를 반복적으로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에 관한 이재명 대통령의 엑스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언급됐으나, 행정부 측에서 이 대통령을 직접 특정해 발언한 것은 아니라고 장 대표는 설명했다.

김장겸 의원은 싱크탱크 한반도 전문가가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굉장히 혼란스럽다"면서 "단순 실수인지, 고집하는 것인지, 계산된 것인지"를 물었고, 장 대표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김민수 의원은 특히 의회 관계자들이 이 대통령의 엑스 메시지를 지목하면서 관련 질문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 美 의회 "한국, 주의 깊게 지켜본다"…공정 대우 요구 반복

조 의원은 의회 관계자와의 회동에서 공정무역에 대한 요구가 여러 번 제기됐으며, '한국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한국의 투자에 감사하고 환영한다면서도 미국 기업이 한국에서도 공정한 대우를 받았으면 좋겠다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여러 사안을 암시하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장 대표도 (쿠팡)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거론하며 한국 국민 감정도 이해해줘야 한다고 해명했으나, 어떤 이유든 굉장히 여러 각도에서 공정무역 요구가 반복됐다는 것이 동석 의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 투자·비자 협력 언급…비핵화 원칙 유지 확인

김대식 의원은 국무부가 한국 기업의 대미(對美) 투자와 관련한 비자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해 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 측은 한국이 2023년·2024년·2025년 최대 투자국 중 하나라며 반도체·자동차·조선업 협력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 "비핵화 추구라는 미국의 정책이 한번도 변한 적이 없다"면서도, 수년간의 협상 지연으로 북한의 핵 능력이 사실상 이란보다 앞서가고 있다는 인식을 행정부 관리가 내비쳤다고 조 의원은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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