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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카드 한 장이 250억원…프랑스서 트레이딩 카드 절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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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 파리 통신원

승인 : 2026. 06. 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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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치솟은 포켓몬·원피스·매직 카드, 범죄 표적
전문가들, 보험 가입·금고 보관 등 대비 강화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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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8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의 포켓몬 스토어 '헌터스 퀘스트'에서 한 남성이 캐릭터 피카츄가 그려진 포켓몬 트레이딩 카드를 들고 있다. 포켓몬 프랜차이즈는 올해 30주년을 맞았다./EPA 연합
포켓몬, 원피스 등 캐릭터 이미지가 그려진 수집용 '트레이딩 카드' 시장이 세계적으로 수십조원 규모로 성장한 가운데 프랑스에서 희귀 카드를 노린 절도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현지매체 웨스트프랑스가 보도했다. 수집 카드 경매 전문가는 수집가들에게 귀중품 보험에 가입할 것과 보관 방법을 개선할 것을 조언했다.

소비자 전문 매체 식상트 밀리옹 드 콩소마퇴르에 따르면 지난 4월 21일 프랑스 남서부 도르도뉴에 있는 한 전문 수집가의 자택에 희귀 카드를 노린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절도범은 30만 유로(약 4600만원)가 넘는 가치의 포켓몬 카드를 가지고 달아났다.

작년 10월에는 프랑스 북서부에 있는 한 게임 전문 매장에서 카드 절도 사건이 있었다. 해당 매장은 프랑스 서부에서 포켓몬 카드 재고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절도범들은 경보 시스템을 해제하고 카드 진열대 잠금 장치를 해제해 포켓몬 카드를 쓸어 담아 도주했다. 절도 당한 카드의 가치는 1장당 10~2000유로(약 1만8000~357만원)에 달하며 총피해액은 8만 유로(약 1억4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장 관리인 줄리앙 부흐스는 "절도범들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뒷문으로 들어왔다"며 "매장에 있는 감시 카메라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로 수집 카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구독자 약 236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로건 폴이 골딘 옥션에 출품한 포켓몬 카드는 1400만유로(약 249억7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수집 카드 경매 역사상 가장 높은 낙찰가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경매 회사 아귀트 소속 수집 카드 전문가인 프랑수아 티에리는 "수집가들이 보유한 희귀 카드를 유튜브 영상으로 공개하면서 절도범의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수집한 카드의 가치가 5000유로(약 890만원)를 넘으면 귀중품 보험 가입을 고려해야 한다"며 "일반 주택 보험으로는 최대 10만 유로(약 1억78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카드가 있으면 보험을 추가로 들거나 특수한 보험 상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절도뿐만 아니라 화재, 수해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카드의 훼손과 분실에 대해서도 보상받을 수 있다.

온라인 보험사 레오케어는 절도 범죄에 대비해 수집 카드 금고를 이용하는 등 보관 방법을 강화하라고 조언했다.
임유정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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