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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고물가·구인난 해법 한자리에…웰스토리 ‘푸드페스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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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4. 08. 18:16

‘푸드페스타’서 360솔루션·스마트키친 공개
UV 디스펜서·세척 자동화…현장형 기술 주목
급식 수요 확대…식자재 유통 성장세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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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웰스토리 푸드페스타' 제 1전시장 K-외식관./이창연 기자
"최근 기후 변화와 고물가로 식자재 공급이 불안정한 가운데 이젠 식자재 납품뿐 아니라 인건비를 줄여줄 '로봇 급식'과 사업 자체를 키워주는 '컨설팅 솔루션'이 외식업계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됐습니다."

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한 '2026 웰스토리 푸드페스타'에서 현장 관계자가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규모 기업간거래(B2B) 식음 박람회인 이번 행사는 전년 대비 사전 등록자가 30%나 급증하며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고물가와 구인난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식음업계 종사자들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모여든 현장이었다.

제1전시장 'K-외식관' 입구에 들어서자 '트렌드' 부스가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삼성웰스토리가 선정한 외식 산업 9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시장 변화의 배경과 데이터, 실제 기업 사례가 함께 제시된 분석형 콘텐츠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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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솔루션 부스(사진왼쪽)과 글로벌 대사관 부스./이창연 기자
이날 행사의 백미는 '360솔루션' 부스였다. 프랜차이즈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홍보마케팅' 'IT솔루션' '해외 진출 지원' '메뉴·운영 컨설팅' 등 10대 지원 프로그램이 소개되자 부스 곳곳에선 상담이 이어졌다. 한 외식업 관계자는 "요즘은 맛만으로 승부하기 어렵다"며 "마케팅과 운영까지 함께 고민해 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공급망 경쟁도 치열했다. 미국·이탈리아·태국 등 8개국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 '글로벌 대사관' 부스에서는 각국 식자재를 직접 소개하며 바이어 유치에 나섰다. 식재료 가격 상승과 공급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소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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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 수저 디스펜서(사진왼쪽)과 물컵 세척 자동화 시스템./이창연 기자
제2전시장 'K-급식관'은 분위기가 또 달랐다. 입구부터 '스마트 키친' 시연이 펼쳐지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식자재 입고부터 전처리·조리·배식·세척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30여종의 장비가 실제로 작동하며 '로봇 급식'의 현실화를 보여줬다.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여러 스마트 키친 장비 가운데서도 'UV 수저 디스펜서'와 '세척 자동화 시스템'은 이미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장비"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외선(UV)으로 수저를 살균·보관한 뒤 자동 배출하는 디스펜서와 식판·조리도구를 자동 세척·건조하는 시스템이 시연되며 위생과 인력 절감 효과를 강조했다. 구인난과 위생 관리 부담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현장 반응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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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웰스토리가 선정한 10대 혁신 상품 중 베지가든 플랜트볼(사진왼쪽)과 노리아트./이창연 기자
'10대 혁신 상품' 코너 역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100여 곳의 협력사가 선보인 4000여종의 B2B 식음 상품 가운데 엄선된 10종을 모은 공간이다. 두유면 '콩담백면', 디자인 김 '노리아트', 고수분 공법의 '플랜트 미트볼', '할랄 인증 무혈 순대' 등 차별화된 제품이 전시됐다.

세미나와 이벤트도 이어졌다. 개막일에는 미쉐린 1스타 김도윤 셰프의 쿠킹쇼와 난로회 최정윤 의장의 '한식과 미식의 경제' 강연이 진행됐고, 9일에는 '코리아버거챔피언십' 본선이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인공지능(AI) 마케팅과 고객 전략을 주제로 한 외식 세미나가 예정돼 있다.

현장에서 확인된 흐름은 분명했다. 식자재 납품 중심이던 산업이 '솔루션 비즈니스'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시장 구조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현장 관계자는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은 약 60조~64조원 규모로 추정되지만 대기업 중심의 '기업형 유통' 비중은 아직 10% 안팎에 불과하다"며 "여전히 영세 사업자가 주도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삼성웰스토리는 글로벌 소싱, 물류, 컨설팅을 결합한 '통합 서비스'로 시장 재편을 노리고 있다. 최근에는 식자재 유통 부문의 성장 속도가 단체급식보다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급식 역시 새로운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급식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외식과 급식 모두 어려운 환경이지만 기술과 데이터,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하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이번 행사가 업계의 실질적인 돌파구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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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웰스토리 푸드페스타' 제 2전시장 K-급식관./이창연 기자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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