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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검찰 항소 포기 반발 이해…조직 안정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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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현 기자

승인 : 2025. 11. 21. 10:10

박 지검장, 대장동 항소 포기 연루 인물
출근하는 박철우 신임 중앙지검장
박철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박철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54·사법연수원 30기)은 21일 "검찰 구성원이 반발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조직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근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과 검찰 구성원의 사기 진작이 모두 시급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퍼져 있다. 중앙지검장 직책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관련해 여당이 반대 의견을 낸 검사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한 것에 대해 "검찰 구성원의 생각과 정서는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며 "구성원 정서를 정치권에서도 널리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다만 박 지검장은 구체적인 입장에 대해 "여기서 말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을 맡았으며, 검찰의 항소 포기 결정에 연루된 인물이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사건 1심 선고 이후 항소 입장이던 서울중앙지검에게 '신중하게 검토하라'며 재검토 취지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지검장은 지난 19일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이후 사의를 표명한 정진우 전 지검장 후임으로 임명됐다. 이날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박 지검장의 취임식은 이날 오전 10시 청사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손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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