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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화 광양시장 “물류창고 화재 신속 진화·시민안전 확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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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나현범 기자

승인 : 2025. 09. 18. 08:11

담화문통해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등 시민 안전 총력
벤젠·톨루엔 등 유해 물질 불검출·중금속 기준치 이하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 위해 KF마스크 10만장 공급
정인화 광양시장, 9월 17일 광양항 동측배후단지 내 물류창고 화재 발생 현장 방문(1)
정인화 광양시장이 17일 광양항 동측배후단지 내 물류창고 화재 발생 현장을 방문해 화재진압상황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광양시
전남 광양시는 지난 13일 광양항 동측배후단지 내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지난 17일 정인화 시장이 담화문을 통해 "피해 최소화와 빠른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동원해 화재 진압 작업 지원과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담화문을 통해 화재로 인한 연기·분진 등의 피해가 계속됨에 따라 광양시는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광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현장통합지원본부를 가동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광양시와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합동으로 대기질을 분석해 벤젠, 톨루엔 등 유해 물질이 불검출된 상황을 재난문자로 전송하고, 중금속도 분석결과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지금까지 화재 진압을 위해 지역내 공사현장에서 화물차 70대 분량의 토사를 반입해 가연성 물질에 흙을 덮었고, 빠른 화재 진압을 위해 흙을 계속 공급하고 있다. 광양소방서는 지금과 같은 진화 작업 속도면 1주일 이내 진화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번 화재는 여수광양항 동측배후단지에 입주한 ㈜조우로지스 물류업체의 물류창고에서 불법반입된 알루미나 드로스라는 물질이 발화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특히 발화물질의 특성상 물을 뿌리면 계속 발화하기 때문에 금속화재용 분말 또는 흙을 사용해 진화하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 15일 대기 중 유해물질 100종을 측정(1차)한 후, 중금속 검출 여부를 포함한 더 세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미세먼지와 분진 제거를 위해 화재 발생 현장 인근 피해 지역 대로변을 중심으로 살수차를 집중 운영하고 있다.

16일에는 인근 골약초등학교에 KF94 마스크 1480개를 배부했으며, 지난 17일부터는 화재 인근 지역인 골약동, 중마동, 금호동 동사무소에 KF94 마스크를 총 10만 개를 배부하고 있다.

광양교육청은 골약중학교에 300개의 마스크를 지원 완료했으며, 향후 골약동, 중마동 권역 유치원(국립, 사립)과 초중고 23개교에 대해 학교별로 학생과 교직원이 사용할 수 있는 10일 분량의 마스크 구입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광양시는 시민 안전 확보 및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김정완 광양부시장 주재로 긴급지원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관계부서와 광양경찰서, 광양소방서, 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교육청 등 유관기관이 참석해 광양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수시로 회의를 통해 부서별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현재 시는 골약동사무소 앞에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시 보건소는 통합지원본부와 별도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호흡기 등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진료하고 있다. 상태가 심각한 경우 성가롤로병원 등 고압산소챔버를 운영하는 병원을 안내하고 있으며, 심리적 불안을 느끼는 시민들에게는 보건소의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광양시는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관련 기관과 협력해 재난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지원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상황에 맞는 추가적인 대책을 신속히 마련겠다"고 밝혔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번 화재는 항만구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관리 권한의 유무를 떠나 시장으로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대응하겠다"며, " 이번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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