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 기한은 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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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7시 50분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도착했다. 첫 체포 시도가 불발된 지 엿새 만이자 김건희 여사의 첫 특검 소환조사 하루 만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1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시도에 나섰지만, 윤 전 대통령이 강하게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윤 전 대통령이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워 영장 집행을 완강히 거부해 무산됐다는 게 특검 측 설명이다.
법원이 발부된 체포영장 기한은 이날까지다. 김건희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추후 집행 시 물리력을 행사해서라도 체포 집행을 완료하겠다고 고지했다. 특히 지난 2017년 국정농단 특검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수사팀장이었고, 출석하지 않는 최순실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했다"며 "우리도 똑같이 적용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역시 윤 전 대통령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면서 김건희 특검팀의 2차 집행 시도가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직접 나서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힘을 실었다.
법무부는 전날 정 장관이 서울구치소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도록,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업무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