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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순환열차버스’ 5월 본격 운행…“골목경제 모세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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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4. 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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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 뿜는 '깨비-깨순이' 캐릭터버스 눈길
이달까지 시범운영…인터넷으로 무료예약
마포 주요 관광지와 11대 상권 활성화 기대
마포순환열차버스 모습
증기를 뿜고 있는 마포순환열차버스./마포구
"우리 아이가 이거 타려고 1시간을 기다렸어요~" 지난 3일 저녁 마포용강맛길 정류장. 증기를 뿜으며 다가오는 열차버스를 보자, 4살 배기 아이의 눈망울이 커졌다. 손자와 함께 버스를 기다리던 할머니는 승무원에게 "잠깐만 타고 내려오겠다"고 말했다.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 마포구가 특별제작한 '마포순환열차버스'는 벌써부터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었다.

서울 마포구의 '마포순환열차버스'가 이달까지 시범운행을 마치고 오는 5월 1일 본격 운행을 시작한다. 5월부터 마포의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이색 교통수단이 되어 골목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준비를 마친 것이다.

16인승 전기버스인 마포순환열차버스는 증기 기관차 모양에 구의 귀여운 마스코트 '깨비'와 '깨순이'가 그려져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출발해 하늘공원~난지천공원~난지캠핑장~마포반려동물캠핑장~하늘길 등 총 17개 정류소를 경유한다. △아현시장 △도화꽃길 △용강맛길 △염리대흥숲길 △홍대입구인 레드로드 △하늘길 △연남끼리끼리길 △망원시장과 망리단길 △망원월드컵시장과 방울내길 △성미산문화길 △성산문화길까지 마포의 '핫플레이스'와 11대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평소 대중교통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캠핑장까지 편리하게 갈 수 있다는 점이 탑승객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었다. 각 정류소에 도착할 때마다 한국어는 물론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안내 방송이 나오며 인근 관광 명소를 소개한다. 도화갈매기골목에서는 숨겨진 맛집들이, 경의선숲길공원에서는 아름다운 산책로가 소개되는 등 구의 숨은 명소들을 알아갈 수 있었다.

구 관계자는 "주말에 난지캠핑장과 공원 등에 시민들이 많이 오는데, 대중교통으로는 닿지 않아 그동안 불편함이 있었다"며 "이제 버스가 바로 앞까지 도착하니 주말 이용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캐릭터 버스가 인기 있는 만큼 본격 운행을 하면서 아이들과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이 탈 수 있도록 배차 간격을 단축하는 방안 등을 고민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운행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60분 간격으로 1일 12회 운행하며, 요금은 성인 5500원, 청소년 3500원, 어린이와 경로자는 3000원이다. 1일 종일권을 구매하면 모든 정류소에서 횟수에 상관없이 무제한 승하차할 수 있다. '마포구청 누리집'과 '마포구시설관리공단 누리집'을 통해 무료 예약이 가능하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순환열차버스는 마포구의 주요명소와 숨은 골목을 연결하는 모세혈관"이라며 "특정 지역에 편중된 관광객이 지역 곳곳으로 퍼져나가 마포구 전역이 관광 자원화되고 골목경제가 활기를 띨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마포버스
마포구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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