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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6(2020=1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했다. 전월(4.8%)보다 상승 폭이 0.6%포인트 늘었다.
이는 2008년 8월(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로 올라선 것도 2008년 9월(5.1%)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대로 올라선 후 올해 3월(4.1%)과 4월(4.8%) 두 달 연속 4%대를 기록한 바 있다.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가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렸다.
품목별로 석유류(34.8%)와 가공식품(7.6%)을 비롯한 공업제품이 전년보다 8.3% 올랐다. 공업제품의 5월 물가 상승률 기여도는 2.86%포인트 달했다.
석유류는 경유(45.8%), 휘발유(27.0%), 등유(60.8%), 자동차용LPG(26.0%)가 모두 크게 상승했고, 가공식품도 밀가루(26.0%), 식용유(22.7%), 빵(9.1%) 등의 오름세가 컸다.
개인서비스 물가도 5.1% 뛰었다. 5월 물가 상승률 기여도는 1.57%포인트였다. 갈비탕(12.2%), 생선회(10.7%), 치킨(10.9%)이 많이 오르며 외식이 7.4% 상승했다. 외식 외(3.5%)에는 보험서비스료(14.8%), 공동주택관리비(4.1%)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농축수산물은 축산물(12.1%)을 중심으로 4.2% 오르며 전월(1.9%)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전기·가스·수도는 지난 4월부터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1년 전보다 9.6% 상승했다. 집세는 2.0%, 공공서비스는 0.7% 각각 올랐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6.7% 오르며 2008년 7월(7.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4.1% 올라 2009년 4월(4.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 등 오름폭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