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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 역대 최대지만 대기업 쏠림 심화…10대 기업 집중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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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2. 05. 2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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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상위 10대 기업에 대한 무역 집중도는 더욱 확대되며 기업 규모에 따라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기업 수는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24일 통계청과 관세청이 발표한 ‘2021년 기업 특성별 무역통계(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액은 6431억 달러로 전년보다 25.8%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 수출액은 4158억 달러로 전년 대비 2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견기업(1138억 달러)과 중소기업(1135억 달러)는 각각 22.3%, 17.0%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액에서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더 커졌다. 지난해 국내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전년 35.3%에서 35.5%로 높아졌다. 상위 100대와 1000대 기업 집중도 역시 각각 65.2%, 83.6%로 올라섰다.

산업별 수출액을 보면 대기업은 전기전자, 석유화학 등 광제조업(28.9%)과 도소매업(45.8%)의 증가율이 높았다. 중견기업은 기타산업(32.8%), 중소기업은 도소매업(23.1%)에서 크게 늘었다.

재화성질별로 대기업은 정보기술(IT) 부품 등 자본재가 23.2% 증가했고, 화학공업제품 등 원자재도 49.2% 급증했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원자재를 중심으로 늘었다.

대기업의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대만(56.6%), 미국(34.3%), 홍콩(25.6%), 중국(22.3%)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수출 기업 수는 9만4615개로 전년보다 2.5% 감소했다. 수출 기업 수가 2년 연속 줄어든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체 수출 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중에서 비중이 높은 도소매 업종 중심으로 신규 진입 기업이 줄어들어 수출 기업 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은 6060억 달러로 전년보다 31.7% 증가해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중 대기업의 수입액은 전년 대비 37.3% 증가한 3576억 달러로 집계됐다. 중견기업의 수입액은 29.8% 증가한 1012억 달러였고, 중소기업은 21.0% 늘어난 1473억 달러였다.

상위 10대 기업의 수입 무역집중도는 28.9%로 전년(26.7%)보다 높아졌다. 상위 100대 기업 역시 54.9%로 전년(52.0%)보다 상승했다.

수입액은 원자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대기업의 경우 원자재 수입이 55.4% 급증했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38.5%, 27.7% 늘었다.

산업별 수입액은 광제조업 중심으로 늘었는데 대기업(37.7%), 중견기업(31.1%), 중소기업(17.9%) 등이었다.

국가별 수입액은 대기업에서 호주(82.0%), 사우디(51.1%), 미국(36.7%)의 증가율이 높았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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